[ 서울 맛집 ]/북서 지역 59

[남가좌동/명지대 맛집] 도원 – 중국집,차돌박이짬뽕 (배달)

[남가좌동/명지대 맛집] 도원 – 중국집,차돌박이짬뽕 (배달) 외국에 나가는 친구로부터 이것저것 얻기 위해 오랜만에 연희동에 갔다.약속시간에 쳐 주무시고 계신지 전화를 몇 번 해도 받질 않길래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7년 넘게 살았던 연희동인데, 자리를 비운 5년 사이 많이 변해있었다.그 변화의 중심은 역시나 식당. 늘어난 식당을 보면서 새삼 매체의 영향력을 직접 느꼈다.자주 가던 연희동칼국수집은 여전했지만, 닭바베큐집과 맥주집,PC방이 없어진 걸 보면서20대 추억의 일부분이 사라진 듯한 느낌도 받았다.집으로 가려고 발길을 돌리는데 친구의 전화가 왔다.잠들어서 미안하다며 대신 기가 막힌 짬뽕을 사주겠단다.내가 아는 연희동에 짬뽕으로 유명한 곳을 말했더니 다 아니란다.하기사 연희동의 괜찮은 중국집은 배달이 ..

[홍대 술집] 빅마마삐삐 – 칵테일바,스텔라생맥주,기네스생맥주

[홍대 술집] 빅마마삐삐 – 칵테일바,스텔라생맥주,기네스생맥주 식당과 술집이 넘치는 홍대.요즘은 젠트리피케이션의 현장으로 불리우나, 상권이 죽기는 커녕 주변으로 확대만 되어 가다고 있는 것 같다.(젠트리피케이션의 본래 학술적의미는 이 문장이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그런 영향으로 긍정적인면도 부정적인면도 다 있으나,새로운 모습, 숨은 식당이 있을거란 희박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있다.뭐, 매번 갈 때 마다 그런 기대는 기대로 끝나고 가던곳을 가거나, 밖에서 보기에 좋아 보이는 곳에 가는 경우가 많지만,홍대가 가진 젊음의 열정과 분위기는 어딜가나 느낄 수 있기에 홍대에서 노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오늘은 오랜만에 해뜰때까지 놀다가 알게 된 칵테일바이자 맥주를 파는 술..

[시청역/덕수궁 맛집] 림벅와플 – 벨기에와플 (포장)

[시청역/덕수궁 맛집] 림벅와플 – 벨기에와플 (포장) 9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와플이라고하면 떠오르는 공통의 이미지가 있다.얼굴보다 큰 사이즈의 얇고 둥근 밀가루 케익에절반은 노랗고 투명한 사과잼을 바르고 나머지 절반은 하얀 생크림을 발라서 반달모양으로 접어주는 와플.달달하고 기름지지만 1개는 부족하고 2개는 많은 듯한 와플.끽해야 1000원이면 살 수 있었기에 길거리에서 보이면 자주 사먹었던 추억이 있다.그런데 어느 순간 벨기에 와플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와플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기존 와플보다 작지만, 빵의 쫄깃함과 달달한 메이플 시럽 콜라보가 같은 와플이라고 부르기엔 고급져보였다.커피와 잘 어울려서일까? 식감이 좋아서 일까? 비싼 가격에 싸이즈도 작지만, 기존 와플을 압도해 나갔다.와플 ..

[동교동/홍대 맛집] 홍대포 – 닭도리탕

[동교동/홍대 맛집] 홍대포 – 닭도리탕 닭도리탕, 닭볶음탕 뭐가 맞는지 말이 많다.웬만하면 표준어를 쓰려고 노력하고 그런 의미에서 닭볶음탕이라 써야 하지만,올해부터는 그냥 닭도리탕으로 쓰기로 했다.우선 닭도리탕이란 용어에서 문제가 되는 '도리'의 어원이 일본어라고 해서 사용하지 말자고 했지만,일제강점기 이전에도 '도리'라는 단어가 음식 용어라 사용됐다는 말이 많다.또한, 대체용어라고 하는 닭볶음탕은 음식의 주재료가 닭이란 것 말고는 음식을 정체성을 전혀 드러내지 못한다.'볶음'이라는 단어는 오히려 조리법과 동떨어진 단어다.이런 이유에서 나는 다시 닭도리탕이란 단어를 사용하기로 했다.닭도리탕은 닭도리탕 만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거의 보지 못했다.보통 감자탕, 전, 삼계탕집의 또 다른 메뉴로 나아왔다.왜 ..

[정동/덕수궁 카페] 전광수커피하우스 정동점 – 커피

[정동/덕수궁 카페] 전광수커피하우스 정동점 – 원두 원두커피를 내리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다.그 중 고온,고압을 이용한 에스프레소 방식의 커피가 시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머신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내릴 수 있는 점, 이름 그대로 빠르게 커피를 내리는 점이 장점 일 거다.커피시장이 커지면서 커피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 다양해지고 있다.그러면서 더치나 핸드드립 등 다른 추출방식은 물론, 원두도 다양하게 블렌딩 하고 있다.(핸드드립이나 더치형태의 방식이 에스프레소 보다 더 오래 된 형식일거다.)'블렌딩' 한다고 하는 원두의 섞음은, 많은 단종원두에 대한 이해는 물론커피 맛에 대한 민감도도 필요한 작업이다.아직 커피 맛도 잘 모르는 내가 말하기 힘든 영역인데,한국 블렌딩 커피 시장에는 유명한 몇 분이..

[마포/대흥역 맛집] 을밀대 – 평양냉면,녹두전 ((추천))

[마포/대흥역 맛집] 을밀대 – 평양냉면,녹두전 ((추천)) 무더운 여름날씨가 계속 되고있다.이럴 땐 시원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 좋다.특히 이름만 들어서도 시원해지는 '냉'면은 가히 여름을 위한 음식이라 생각된다.그러나 냉면은 사실 겨울음식이다.일전에도 말했지만, 기계가 없던 조선시대에 시원한 국물을 여름에 만든다는건 궁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뭐, 시대가 변하면서 의미 없어진 계절음식 이야기는 논외로 하자.대한민국 3대 냉면이라고 하면 평양냉면, 함흥냉면, 진주냉면 정도를 들 수 있다.(누가 붙였는지가 더 의문이라는 3대, 5대 음식...)밀면도 냉면의 범주에 든다고 보거나, 고명의 차이도 다른 냉면의 종류로 본다면생각보다 다양한 냉면이 존재하는 거 같다.그 많은 냉면들 중 그래도 냉면하면 항상 평양냉..

[홍대/합정 카페] 마가렛리버 – 디저트(타르트,케이크)

[홍대/합정 카페] 마가렛리버 – 디저트(타르트,케이크) 홍대에서 합정 가는 길은 날이 갈수록 독특한 카페와 식당이 생긴다.그리고 가게마다 다양한 젊은 감각이 표현되어 시각적 유흥을 주는 곳이 많기에 참 흥미로은 거리다.술집으로 넘치는 홍대지역에서 북카페나 차를 즐길 곳도 여기 많이 모여있기에평일 오후 같이 조용히 차 한잔 하고 싶을때 종종 가곤 한다. 오늘 소개할 곳은 홍대일대에서 타르트로 유명한 카페 '마가렛리버' 다. (네이버 거리뷰에서 가져온 사진이다.)이 카페를 처음 방문한 이유는 타르트 때문이 아니다.역으로 가는길, 카페에서 나오는 묘한 주황불빛이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마치 영화에서 보던 중세시대 연회장 같은 색이랄까?아쉽게도 저녁시간대 카페 사진이 없다. 아메리카노(4000원)와 레몬티..

[동교동/홍대 카페] 인야(Yinya) – 중국차(홍차,흑차,백차),빤지

[동교동/홍대 카페] 인야(Yinya) – 중국차(홍차,흑차,백차),빤지 요즘은 음료하면 커피나 과일주스를 많이 떠올리지만,차나무 잎을 먹는 차(tea)가 음료의 원조가 아닐까 생각한다.간혹 녹차 티백을 먹긴 하지만, 커피의 강세로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차는 멀어지고 있는듯하다.맛도 맛이지만, 다도니 차도니 하는게 진입장벽을 만드는게 아닌가 생각해본다.오늘 소개 할 곳은 중국차를 전문적으로 하는 카페 '인야'다.원래 신촌에 있었는데, 동교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촌에 있을때는 건물도, 내부도 칙칙한 느낌이 강했는데매장을 옮기면서 분위기가 확 변했다.(개인적으로 내부 분위기가 너무 밝아져서...신촌 있을때의 밝기가 좋았다.) 가장 무난한 홍차를 먹었다. (7000원)커피에 비하면 비싸다고 할 수 있지만,차..

[홍대/상수 맛집] 로이타이 – 태국음식,팟타이,커리

[홍대/상수 맛집] 로이타이 – 태국음식,팟타이,커리 예전에는 일식이나 중식, 양식이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해외음식의 전부였다.경제 발전으로 해외여행이 늘어나서 일까? 이제는 다양한 해외음식을 먹을 수 있다.그 중 가장 많이 보이는 곳이 타이, 즉 태국음식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대형 프렌차이즈 업체에서도 태국음식을 할 정도니...홍대나 상수, 강남에서도 가장 많이 보이는 해외음식점이 태국음식점이다.본인도 해장이나 간단한 면식을 위해 자주 찾는 곳이 태국음식점인데,오늘 소개 할 곳은 상수에서 분위기 좋은 태국음식점으로 알려진 '로이타이 (구.갠지더그릴), 다. (네이버거리뷰에서 가져온 사진이다.)작년에 갔을때는 '갠지더그릴'이라는 명칭으로 영업했는데, 그 사이 '로이타이'로 바뀌었다.메뉴판을 보니 스테이크..

[덕수궁/시청 맛집] 고려삼계탕 – 삼계탕

[덕수궁/시청 맛집] 고려삼계탕 – 삼계탕 봄인지 여름인지 구별이 안 되는 날의 연속이다. 6월이지만 날씨만큼은 벌써 한여름이다.요즘 같은 무더위에 기력이 빠지는 여름 하면 보신을 위한 보양 음식이 필수다.많은 보양 음식 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 단연 삼계탕 일 거다.인삼의 '삼'과 닭이 '계'가 합쳐진 삼계탕은 사실 그리 오래된 음식은 아니다.생각해보면 영계라고 불리는 1인용, 삼계탕용 작은 닭을 과거에 키웠을까?키웠더라고 딱 그 크기 되면 잡아야 하는데, 그런 상업적 마인드나 경제가 되었을까?절대 아니다. 그냥 마당에 풀어 놓고 키우면서 달걀을 받아 먹는 게 훨씬 합당했을 거다.토종닭이라 불리는 닭만 생각해봐도 1마리로 온 가족이 먹을 수 있는 크기니,지금의 삼계탕은 산업화 이전에는 없었을 거다.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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