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북서 지역

[정동/덕수궁 카페] 전광수커피하우스 정동점 – 커피

시베리안낙타 2017. 7. 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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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수궁 카페] 전광수커피하우스 정동점 – 원두

 

원두커피를 내리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 고온,고압을 이용한 에스프레소 방식의 커피가 시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머신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내릴 수 있는 점, 이름 그대로 빠르게 커피를 내리는 점이 장점 일 거다.

커피시장이 커지면서 커피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면서 더치나 핸드드립 등 다른 추출방식은 물론, 원두도 다양하게 블렌딩 하고 있다.

(핸드드립이나 더치형태의 방식이 에스프레소 보다 더 오래 된 형식일거다.)

'블렌딩' 한다고 하는 원두의 섞음은, 많은 단종원두에 대한 이해는 물론

커피 맛에 대한 민감도도 필요한 작업이다.

아직 커피 맛도 잘 모르는 내가 말하기 힘든 영역인데,

한국 블렌딩 커피 시장에는 유명한 몇 분이 계신다.

그 중 선구자급이며 커피사업으로도 큰 성공을 이룬 분이 '전광수'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곳은 덕수궁 돌담길 뒷편에 위치한 '전광수커피하우스 정동점' 이다.

 

(네이버 거리뷰에서 가져온 사진)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연인과 헤어진다는 말이 있지만, 나는 이 곳이 참 좋아한다.

운치가 있고, 잔잔한 감정을 일으켜 주는 묘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덕수궁 돌담길 끝자락에 전광수커피하우스가 있다.

아담한 사이즈에 늦은 저녁까지 영업을 해서 돌담길 운치에 커피향을 입히기에는 최고의 장소다.


이곳에 와서 에스프레소 커피를 먹는 것은

통영에 가서 파스타를 먹는 것과 같은게 아닐까?

핸드드립. 그 중에서도 블렌딩 된 것을 시켜본다.

메뉴판을 찍지 못했는데,

어느 지역 원두이며 어떤 맛을 내는지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기에 주문하는게 어렵지는 않다.


1층은 넓은 유리를 통해 밖을 볼 수 있지만, 2층은 창이 작아 갑갑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그래도 주황빛 내부 조명과 커피향이 아주 매력적인 카페다.


(이건 작년에 방문한 사진이다.)

당도를 위해 흑설탕을 주지만, 핸드드립이나 블렌딩 된 커피에는 설탕을 넣지 않는다.

굳이 넣는 다면 커피 맛을 몇 번 음미하고 넣는 걸 추천한다.


(이것도 작년 사진이다.)

설탕도 넣지 않는다면서 브라우니와 이이스크림이라니...

참 모순적으로 보이지만, 설탕은 커피 맛 자체를 바꾸고

디저트는 커피 먹은 후 입안의 맛을 바꾸는 것이라 난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커피와 달달한 디저트는 좋은 궁합이다.


상당히 맛있는 브라우니와 아이스크림이었는데, 지금도 판매하는지 모르겠다.

근래 갔을 때 분위기가 조금 변했고 메뉴판도 바꼈는데, 브라우니 사진을 보지 못했다.

괜찮은 맛이었는데, 없어졌다면 아쉽다.


<메뉴/가격>

핸드드립 커피 : 5500~7000원

에스프레소 커피 : 4000~6000원

 

<영업시간/휴무일/연락처>

8 ~ 23시 영업

문의전화 : 02-752-0289

전광수 커피 홈페이지 방문

 

<주관적 평가>

총점

한줄평 : 조용함 속에서 커피향과 묘한 안식을 즐길 수 있는 곳


아직 커피 맛을 잘 모르기에 커피 맛에 대해서 이야기 하긴 어렵다.

나와 같은 손님이 많기에, 메뉴판에 커피 맛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는 점이 매우 좋다.

설명을 기억했다가 커피맛을 보면서 매칭시키는 경험은 커피맛에 대한 식견을 높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즘 커피가격에 대한 말이 많은데,

어떻게 보면 커피값에는 자리값이 상당 부분 포함 되어있다.

자리값에는 또 분위기에 대한 값도 들어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덕수궁 뒷길에 있는 이 카페는 참 괜찮다고 생각된다.

특히 주황색 불빛과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좁은 차로, 나무들...작은 음악소리...

그리고 좋은 커피.

하지만, 2층은 그런 느낌이 적고, 갑갑함 마져 느껴지는게...아쉽다.

 

<주소/지도>

1,2호선 시청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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