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편의점/컵라면] 신촌훼드라라면 ((추천)) ( 맛있게 맵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라면 ) CU편의점에서, 기억 속에 묻혀 있던 상호를 만났다. '신촌훼드라라면'. 대학시절, 신촌에서 해장하러 무심코 들어갔다가, 큰 코 다치고 나온 곳이 바로 '훼드라라면'집이다. 그 시절에는 아침까지 술을 먹는 일이 잦아서, 항상 해장 겸 막잔을 했다. 돈이 있는 날에는 '청담동포장마차'에서 콩나물해장국을 먹었고, 돈이 없는 날이면 '신계치'에서 라면을 먹었다. 그러다 하루는 '최류탄해장라면'이라는 작은 간판에 시선이 꽂혔다. 노포라는 명칭보다는, 너구리 소굴이 어울릴 정도의 허름한 식당에 붙어있는 '해장라면'이라는 간판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 날 완벽하게 해장 시켜 줄 듯했다. 뭔가에 홀린 듯 식당에 들어가니,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