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북서 지역 59

[연희동 맛집] 연희동칼국수 – 사골칼국수 ((추천))

[연희동 맛집] 연희동칼국수 – 사골칼국수 ((추천)) 연희동은 부자 동네로 유명하다.근처에서 살 때 느낀 게, 부자동네는 맞는 거 같은데 왜 부자동네인지 모르겠단거다.교통이나 지리적 입지가 좋은 거도 아니고 특별한 명소도 없는데 말이다.(청와대와 가까워서 그런가?)여튼 부촌이라 그런지 동네마트 같은 '사러가쇼핑'에는 백화점에서도 보기 힘든 해외식품들이 널려있다.그리고 사러가 쇼핑 앞 도로 옆으로 유명한 식당들이 많다.(근래에는 뒷골목이나 앞쪽 대로변에도 식당이 많이 생겼지만, 예전에는 그랬다.)규모가 큰 가정집을 개조한 느낌을 주는 식당이 많은데, 오늘 소개할 '연희동칼국수'도 그렇다. 외부모습이다.보통 2층 에서 먹는데, 반지하 같은 1층에도 자리가 있다.점심때가 되면 항상 사람이 많고, 주말에는 늦..

[상수/홍대 맛집] 풍월 – 오코노미야끼,야끼소바

[상수/홍대 맛집] 풍월 – 오코노미야끼,야끼소바 한국에 빈대떡이 있다면 일본에는 오코노미야끼가 있고,한국에 비빔국수가 있다면 일본에는 야끼소바가 있겠다.근데 일본만화책을 보면 오코노미야끼는 빈대떡이 주는 위미와 조금 다른 의미로 보였다.일본인 남녀노소 할거 없이 익숙하고 편한 음식으로...빈대떡 보다 오히려 한국의 분식에 가깝게 느껴졌다.오코노미야끼를 해석해봐도 '너가 좋아하는 것을 구워 먹어라' 뭐 그런 뜻이니 얼마나 편한 말인가.거기다 너 좋아하는거면 뭐든 넣어 먹어라는거니 틀에 박혀 있지도 않다.일본에서는 그렇게 편하고 익숙한 음식인데 한국에서는 먹기 쉽지 않다.한국정서에 더 가까운 비슷한 음식이 있어서 그런지, 한국인 입에 맞지 않는지 이유는 모르겠다.그나마 젊은이가 많은 번화가의 일본음식점에서..

[연남동 맛집] 바닐라키친 – 카페,케이크

[연남동 맛집] 바닐라키친 – 카페,케이크 홍대 임대료 상승과 경의선 폐선부지 영향으로 연남동이 급격히 발전한 건, 이미 여러 번 얘기했다.분위기가 그렇게 되니, 홍대보다 연남동을 더 많이 찾는 거 같다.더 젊고, 더 창의적이고, 더 눈길 가는 식당과 볼거리가 있기 때문이다.그런 역동성과 더불어, 맛의 깊이가 있는 식당도 많으니 맛을 찾는 사람에겐 노다지다.(이미 온라인에서 유명한 식당들이라 식상할지 몰라도 찾아가는 개인에겐 직접적 즐거움이 있다.)오늘 소개할 '바닐라키친'도 연남동에서 수제케이크로 소문난 곳이다.근처 동진시장이나 연희동, 연남동에서 식사한 뒤, 후식으로 케이크 먹기 좋은 곳이다. (다음 로드뷰 사진이다.)사진 왼쪽 살짝 들어간 건물이 바닐라키친이 있는 건물이다.차 한대 겨우 지나갈 골목..

[신당동 맛집] 마복림떡볶이 – 즉석떡볶이

[신당동 맛집] 마복림떡볶이 – 즉석떡볶이 떡볶이 같은 분식류를 그리 즐기지 않는다.식사대용도, 안주대용도 아닌 정체가 불분명해 보여서 그런가 보다. (반면 떡볶이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보면 입맛은 유전되지 않는 게 확실하다.)그래도 다양한 떡볶이 중에 뭘 먹겠냐고 물어본다면, 난 즉석떡볶이를 선택한다.떡볶이보다 만두나 계란, 라면 등 부수적인 재료가 더 끌려서다.그리고 즉석떡볶이 하면 빠질 수 없는 곳이 신당동이다.처음 서울에 와서 먹은 첫 떡볶이도 당연히 신당동에서다.뭐가 다르기에 사람을 끌어당기는지, 기대가 엄청 났지만...먹고 난 뒤 찾아온 실망에 화까지 났다.같이 간 지인도 '왜 이딴 떡볶이가 전국구지' 하는 표정이다. 절대, 절대 다시 갈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웃긴건...그 이후 1~2년에 ..

[낙원동 맛집] 마산해물아구찜 (통나무식당) – 아구찜 ((추천))

[낙원동 맛집] 마산해물아구찜 (통나무식당) – 아구찜 ((추천)) 내가 좋아하는 음식 탑3 안에는 항상 아구찜이 들어간다.매운양념으로 범벅한 음식은 지금까지의 주관적 평가로 보면 별로여야 할 거다.근데 아구찜은 좋다. 매콤한 양념에 콩나물의 감칠맛, 아구의 식감은 완벽한 밥도둑이다.(뭐 어쩌겠냐, 그러니 주관적 평가지...)아구찜은 아구에 콩나물 넣고 고춧가루나 고추장으로 볶듯이 쪄낸 단순한 음식 같지만, 할 말이 많다.이야기가 길어지니, 아구 어원만 이야기해 보고, 나머지는 다음에 하겠다.표준어는 아귀지만, '아구'라는 말을 더 많이 쓰는 거 같다.몸의 절반이 입이라 입'구'자를 쓴 아구가 더 와닿아서 그런가? 아니면 방언인 '아꾸'에서 왔을수도 있다.아는 사람이 많겠지만, 아귀라는 말은 원래 불교용..

[을지로3가 맛집] 을지면옥 – 평양냉면

[을지로3가 맛집] 을지면옥 – 평양냉면 평양냉면....참 어렵다.맛을 설명하기 어렵고, 이해시키기 어렵고, 편하게 추천하기 어렵다. 이런 걸 이 돈 내고 왜 먹냐고 한다면...나도 딱히 할 말이 없다. 나도 그랬으니...대학시절, 처음 평양냉면을 먹은 곳은 신촌 갈비집에서다.어르신이 계시기에 원 없이 고기를 먹고, 냉면까지 시켰다.그런데 후식으로 나온 냉면이 이상했다. 본적이 없는 냉면이다.연한 녹갈색 빛이 도는 국물에 거칠어 보이는 면, 약하지만 또렷한 향.내가 알고 있던 공장식 냉면이 아니다.'역시 서울이라 다르구나' 란 생각에 한입 먹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걸레 빤 소금물에 불어터진 면을 넣은 듯 한...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맛이었다.심각하게 맛이 없었지만, 사주시는 분을 생각해서 면 만 겨..

[상수/홍대 맛집] 99's서양밥집 – 스튜, 파스타

[상수/홍대 맛집] 99's서양밥집 – 스튜, 파스타 홍대는 한국요식업의 선구자이며 시험장이고 격전지다.그래서 이색적이고 매혹적인 식당이 많지만, 오히려 간편한 식사를 할 곳은 잘 보이지 않는다.오늘 소개할 '99's서양밥상'은 번잡한 홍대에서 부담없이 한끼를 해결 할 수 있는곳이다. 다음 로드뷰 사진이다. 2층 하늘색과 빨간색의 식당이 구구스 서양밥집이다. 네이버 거리뷰 사진이다. 2골목에 끼어있는 건물이다.홍대 상상마당에서 상수역으로 걷다보면 발견할 수 있다. 서양에선 흔한 음식 같은데, 한국에선 잘 접하지 못하는 스튜를 먹어보았다. 바질새우 파스타다. 통통한 새우가 입맛을 돋운다. 깔끔한 한상이다. 오리지널 스튜 : 9500원매콤 스튜 : 9500원토마토 스튜 : 9500원크림 스튜 : 1.05만원..

[용산 맛집] 캘리포니아피자키친 – 이태리,피자,파스타

[용산 맛집] 캘리포니아피자키친 – 이태리,피자,파스타 용산구에는 맛집이 많다. 그러나 용산역에는 맛집이 없다.간혹 전자용품을 사러가거나, 용산역에서 사람을 만나면 그냥 프렌차이즈 식당을 가게된다.오늘 소개할 '캘리포니아피자키친'도 뭐 먹을지 헤매다 조용한 분위기를 보고 들어간 식당이다.이태리음식을 위주로 샌드위치와 샐러드도 판매하는 프렌차이즈다. 치킨피자다. 위에 토핑은 파파존스 치킨피자 느낌이지만, 맛은 다르다.오히려 타코 같은 멕시칸에 가까운 맛이다. 깔끔한 립.익힌 채소와 감자가 같이 나온다. 소스는 그냥 대중적인 맛. 레몬에이드로 하나 시켰다. 남긴 음식은 포장도 해줌. 오리지널 바비큐 치킨 피자 : 1.79만원베이비 백 립 : 3.19만원에이드(600ml) : 5900원피자류 : 1.5~2만원..

[이태원 맛집] 헬카페 – 카페, 라떼, 융드립, 티라미슈

[이태원 맛집] 헬카페 – 카페, 라떼, 융드립, 티라미슈 2000년대 젊은이의 거리라고 하면 단연 홍대였다.2010년대 젊은이의 거리는 이제 이태원이 되고 있다.내가 이태원을 처음 가본 건 2004년 화사한 주말 오후였다.거리를 지나는 외국인, 한글과 원화는 찾아볼 수 없는 가게 메뉴판, 가판 위 이국적 물건.서울 내 다른 세상이었지만, 내게는 먼 당신, 가까워질 수 없는 느낌이었다.그냥 그렇게 외국인 많은 동네로만 알고 지내다가, 10년이 지난 뒤 다시 가 본 이태원은 전혀 다른 곳이었다.이 동네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과 낭만, 새로움이 가득했다.변화가 있으면 자본이 따라 오는법. 이색적인 식당과 카페가 넘치고 있다. (그 만큼 가격도 넘치고...)각설하고, 오늘 소개할 집은 이태원에서..

[신촌 맛집] 곱창이야기 – 소곱창

[신촌 맛집] 곱창이야기 – 소곱창 곱창은 아재들이 소주 한 잔 기울일때 먹는다는 고정관념이 있다.막상 곱창집을 가보면 생각외로 젊은 여자분들이 많다.그 점을 파악한 걸까? 오늘 소개할 '곱창이야기'는 기존 곱창집의 구성은 그대로 따르면서가게에는 젊은 감성을, 곱창에는 비법가루를 뿌려 유명해진 곳이다.그래서 주말 저녁이면 긴 대기줄을 참고 견뎌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외관이다.(네이버 거리뷰 사진임)(다음 로드뷰 사진임) 곱창2인분이다. 떡, 파, 감자와 같이 초벌이 되어있다.떡은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한다.천엽, 간, 육개장(?), 부추무침, 다양한 야채가 기본으로 나온다. 비법가루같은 하얀 가루가 마구 뿌려져있다. 가루를 살짝 먹어보니 짭쪼롬하고 마늘?같은 향이 난다. 잘 구워졌다. 볶음밥을 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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