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북서 지역 59

[연남동/홍대 맛집] 포레스트 – 로제파스타,스테이크피자

[연남동/홍대 맛집] 포레스트 – 로제파스타,스테이크피자( 합리적 가격에 한국적 이태리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 ) 이태리 음식을 좋아하지만, 이상하게 잘 사먹지 않는다. 데이트나 소개팅 등 이성과 함께 할 때 가는 곳이란 고정관념이 있는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양이나 노력에 비해 가격이 비싸게 형성 되어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특히 파스타는 그런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집에서 파스타를 만들어보면 그 생각은 더 확고해진다. 이태리 식당이 가지는 분위기나 셰프의 능력을 너무 저평가한 말이지만, 남성의 경우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가격이 비싸면 양이라도 많으면 좋겠는데, 파스타는 1.5그릇은 먹어야 배가 찬다. 이런 저런 이유로 멀어지게 된 이태리 식..

[이태원역/이태원 술집] 베이비기네스 – 펍,기네스생맥주

[이태원역/이태원 술집] 베이비기네스 – 펍,기네스생맥주( 제대로 된 기네스생맥주를 마실 수 있는 아이리쉬 펍 ) 라거맥주에 익숙한 한국이지만, 다양한 세계맥주가 들어오면서 이제 에일맥주나 수제맥주에도 눈을 띄고 있다. 아직 알콜 섭취를 위한 '맛있는'술로 맥주를 바라보는 나와는 살짝 거리가 있지만, 주변을 살펴보면 맥아의 풍미나 홉의 맛을 찾는 맥주 미식가도 많이 늘었다. 그러면서 고급화 된 생맥주를 찾는 사람도 많은데, 그 선봉에 기네스 생맥주가 있다란 생각이 든다. 기네스는 호불호가 갈리는 쌉싸름한 맛의 흑맥주지만, 생맥주로 먹게 되면 캔맥주에선 잘 표현되지 않는 극한의 부드럼움이 있다. 마치 카라멜맥주를 먹는 듯한 기네스 생맥주는, 공급자의 완벽한 관리 때문인지 판매하는 곳이 많지는 않다. 서울에..

[연남동/홍대 맛집] 라이라이라이 – 베트남샌드위치,반미 (포장)

[연남동/홍대 맛집] 라이라이라이 – 베트남샌드위치,반미 (포장)( 동진시장에 있는 위치한 베트남식 샌드위치 전문점 ) 어릴 때 본 거라 기억이 정확치는 않지만,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스프 탑 10 에 김치찌개가 올랐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 기사를 보면서 신기하게 여긴 점이 2개 있었다. 우선 찌개를 서양에선 스프로 인식한다는 점, 그리고 1위를 차지한 음식이 똠양꿍이란 것이다. 지금은 라면으로도 나오는 똠양꿍이지만, 동남아 음식이라곤 쌀국수도 흔치 않았던 시절이라 무슨 음식인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미국사람들에게 태국이란 나라는 한국보다 잘 알려지지 않았을 거 같은데, 어떻게 태국음식이 1위를 했는지도 신기했다. 그 기사를 접하고 수년이 흐른 뒤, 한식세계화 열풍이 불 때(?) 의문에 대한 간접적 ..

[연신내 맛집] 아웃닭 – 후라이드치킨,양념치킨,치즈스틱

[연신내 맛집] 아웃닭 – 후라이드치킨,양념치킨,치즈스틱( 양질의 치킨과 넉넉한 감자튀김이 있는, 레스토랑 같은 치킨집 ) 친구가 연신내에 아는 지인의 식당이 있다고 함께 가자고 한다. 연신내...나름 추억이 있는 곳이다. 군입대 전, 매일같이 어울렸던 대학동기가 살던 곳이라, 놀러 가기도 하고, 친구네 신세를 지기도 했다. 간혹 시험공부를 핑계로 연신내역 근처에 있는 은평구도서관에서 주말을 보내기도 했는데, 중고등학생들이 많다는 친구의 말에 혹한게 컸다. 연신내 토박이였던 친구 왈, 연신내의 자랑은 아주 젊은(?)사람들도 출입 가능한 나이트들과 유명가수의 뮤직비디오 촬영장이었던 연신내도서관이라고 했다. '자랑할게 없어서 도서관을 자랑하나'란 생각도 했지만...나이트도 그렇고 도서관도 그렇고 연신내는 다..

[연희동 맛집] 시루향기 – 콩나물국밥

[연희동 맛집] 시루향기 – 콩나물국밥( 깔끔한 국물과 수란의 전주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이 있는 곳 ) 서울의 부촌이자, 단독주택이 대부분인 연희동은 서울시내에서 멀지 않지만, 일부러 찾아갈만 한 곳은 아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제외하면 딱히 볼 것도 없고, 무엇보다 교통편이 좋지 못하다. 그런 이유에서 연희동은 지역주민과 연세대학생들이 주요 고객인 지역장사를 했는데, 동네장사치고는 음식의 퀄리티가 높은 편이다. 연남동이 뜨면서 뒤늦게 부상 한 곳이 연희동이지만, 연희동 맛집으로 검색되는 많은 곳들은 이미 오래 전 부터 여기서 장사를 하던 곳인 이유도 그것에 있을거다. 젊은시절의 한 꼭지를 이곳에서 보냈기에 아직도 종종 이 동네를 방문하게 된다. 이 날도 지인과 함께 연희동에서 술 한잔 걸치고, 아침 ..

[이태원 맛집] 돼지꿈 – 삼겹살,항정살,목살,김치찌개 ((추천))

[이태원 맛집] 돼지꿈 – 삼겹살,항정살,목살,김치찌개 ((추천))( 100점 짜리 돼지고기와 감탄이 절로 나는 곁들임 반찬이 있는 곳 ) 대학 다닐 때만 해도 외국식당과 빅사이즈 옷집 등, 외국인만을 위한 작은 골목이었던 이태원이 이제는 서울을 대표하는 번화가가 되었다. 이색적인 음식과 노래, 다양한 인종들이 얽히면서 이태원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새벽까지 뿜어져 나온다. 마치 기를 받듯이, 신비한 열정을 받을 수 있는 이태원은, 그 느낌 만으로도 사람을 들뜨게 한다. 일상에서 벗어난 공간에 들어간다면, 일상에서 벗어난 음식을 접해야 하기에 우리는 이국적인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기대했던 곳은 재료소진을 이유로 영업이 이미 끝나 있어서 다른 장소를 물색해야 했다. 반주..

[신촌역 맛집] 한옥숯불돼지갈비 – 고깃집,소금구이 ((추천))

[신촌역 맛집] 한옥숯불돼지갈비 – 고깃집,소금구이 ((추천))( 아무에게나 알려주고 싶지는 않은 추억의 돼지고깃집 ) 한 곳 정도, 자기만의 추억이 있는 맛집이 있다는건 참 행복한 일이다. 먹는 걸 좋아하기에 나에게도 그런 식당 몇 곳 있다. 그런데 사람 심보가 묘한것이, 그런 곳을 다른이에게 알려주고 공유하고픈 마음이 있으면서도 나만의 공간으로 남길 원하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오늘 소개할 돼지고기집이 나에게는 딱 그런곳이다. 화려하지도 유명하지도 않지만, 많은 추억이 있고, 기대보다 괜찮은 맛에 누구에게 소개해도 반응이 좋은 식당이다. 사실 고깃집은 고기 질이 절반을 차지하고, 숯과 사이드메뉴가 나머지 반을 채우기에 웬만해서는 가격대의 맛을 낸다. 즉 비싼 고기집은 대부분 맛이 좋고, 저렴한 고기..

[신촌역 카페] 카페카페(CAFFE CAFFE) – 아메리카노,카페라떼

[신촌역 카페] 카페카페(CAFFE CAFFE) – 아메리카노,카페라떼( 연세대 재학생이 추천해 준 커피가 맛있는 카페 ) 유학 가는 지인을 축하하러 오랜만에 신촌에 갔다. 대학시절 망아지처럼 뛰어놀던 곳이라 골목마다 추억이 묻어있지만, 익숙했던 가게들은 이제 보이지 않았다. 가난한 대학생을 위한 껍데기집이나, 자주 가던 호프집은 브랜드 치킨집과 젊은 감성이 묻어있는 카페, 외국 음식점으로 변해있었다. 나의 젊음과 추억이 변해감이 와닿는 신촌거리이다. 케케묵은 감정은 접어두고 우리는 익숙한 고기집에서 반주를 한 뒤, 커피를 한잔하기로 했다. 2000년대 초반, 신촌 카페에서는 커피보다 빙수나 요거트아이스크림을 먹었지만, 이젠 빙수 한 그릇을 앞에 두고 숟가락 섞을 군번은 아닌거 같다. 마침 근처에 커피맛..

[연희동 빵집] 피터팬1978제과점 – 단팥빵,치아바타,브리오슈

[연희동 빵집] 피터팬1978제과점 – 단팥빵,치아바타,브리오슈 오래 된 부촌이며 범대학가인 연희동은 교수님들이나 어르신이 찾는 중후한 스타일의 가게가 많이 있다.몇 년 전부터 옆동네인 연남동인 눈부신 발전을 하다보니, 덩달아 연희동에도 젊은 감성의 식당이 늘어나고 있다.특히 카페와 제과점이 많이 생겼는데, 연희동에는 오랜시간 동네를 지킨 기둥과 같은 제과점이 몇 개 있기에과연 새로운 빵집과 카페가 안정적인 자리매김을 할 지 궁금해 진다.그 들의 높은 벽과 같은 제과점들 중 가장 유명한 곳이 오늘 소개할 '피터팬1978'이다.수요미식회와 같은 방송프로에서도 여러 번 소개되었고, 그 이전부터 이 일대는 물론 서울 전역에서 명성이 대단했다.(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연희동의..

[상수역/홍대 술집] 나무스 – BAR,칵테일바,다트

[상수역/홍대 술집] 나무스 – BAR,칵테일바,다트 다트에 재미를 들인 후, 술 한잔을 해도 다트를 할 수 있는 술집에 가려고 한다.하지만, 다트를 즐기지 않는 친구들은 다트 술집에 가자고 하면 손사래를 친다.쉴 새 없이 다트만 던져서 대화도 못하고 술도 못 먹는다고;;; 매번 안그래야지 하면서 다트를 던지기 시작하면 또 그러고 있다;;;유일하게 다트에 관해 마음이 맞는 대학 친구를 만날 때면 그런 걱정이 없어서 좋다.이 날도 오랜만에 그 친구를 만나, 친구의 소개로 다트바를 방문하게 되었다.다트도 던지고 괜찮은 칵테일이나 맥주도 마실 수 있는 홍대의 '나무스2'이다.(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지하에 있어서 그런지, 입구부터 화려하게 손님을 맞이한다.다트바답게 NA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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