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16

[충무로역/필동 술집] 섬으로간나비 – LP바,위스키,와인,맥주

[충무로역/필동 술집] 섬으로간나비 – LP바,위스키,와인,맥주( 레트로 감성이 넘치는 노래와 분위기가 있는 LP바 ) 잘 아는 지역은 아닌데, 왠지 친근해서, 왠지 친해지고 싶은 동네가 있다.대학시절에 종로가 그랬다면, 지금은 충무로가 그러하다.뭔가...숨겨진 맛집이 있을 것 같고, 나만의 아지트가 될 술집을 만날거 같은 떨림(?)이 있는 동네다.매번 가보겠다고 벼르기만하다가, 오랜 친구의 부름으로 밤 늦게 충무로에 도착했다.추적추적 비가 오는 평일 밤 충무로는, 한산하다 못해 음산 할 정도였다.-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친구의 오랜 단골 술집이라는 곳이 문을 닫았다.비를 맞으며 술을 적실 곳을 찾다가 방문하게 된 곳은 '섬으로간나비'라는 LP바다.술과 술집에 대한 감성이 ..

[서울역/충정로역 맛집] 중림장 – 설렁탕,반반수육(양지&도가니)

[서울역/충정로역 맛집] 중림장 – 설렁탕,반반수육(양지&도가니)( 백종원의 3대천왕에 방영된, 46년 전통의 설렁탕 노포 ) 생각보다 많고, 생각보다 없는게 서울역 주변 맛집이다. 서울역사 내부 푸드코트는 비싸기만하고 맛도 그냥 그런데, 막상 밖으로 나와봐도 높은 건물만 보이지 식당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주로 햄버거 체인점을 이용하곤 했는데, 서울역을 자주 이용하다 보니 주변 맛집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서울역 주변 괜찮은 먹거릴 찾으려면, 버스 한정거장 정도는 걸어나갈 생각을 해야한다. 그나마 가까운건, 공항철도가 있는 서울역 서문쪽 식당들과 동문쪽 고층건물 내부 식당들이다. 조금 더 거리를 넓혀보면, 숭례문(남대문) 방향으로 가는 대로변에도 식당들이 꽤 많다. 하지만 필자가 추..

[북창동/시청 맛집] 애성회관 – 한우곰탕 ((추천))

[북창동/시청 맛집] 애성회관 – 한우곰탕 ((추천))( 고기가 예술인 곰탕 ) 한국인의 소울푸드는 뭐가 있을까? 졸업식이나 이삿날 빠질 수 없는 짜장면? 회식메뉴의 일인자 삼겹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치킨?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소울푸드는 다르지만, 나는 '국밥'이 대표적인 한국인의 소울푸드라고 생각한다. 우선, 국밥에는 한국의 식문화가 녹아있다. 국과 밥, 반찬이 한식 구성의 표준인데, 그걸 집약적으로 표현한 것이 국밥이다. 그리고 그렇게 집약화 되는 과정에는 아픈 한국의 역사와 서민들의 애환이 녹아있다. 한국형 패스트푸드가 국밥이라는 말은 빨리 배를 채우고 다시 노동을 해야했던 서민들의 현실이 반영 된 것이다. 그러니 한국인의 소울푸드는 국밥이 맞지 않겠는가? 콩나물국밥, 돼지국밥, 올갱이국, ..

[부산 남포동 빵집] 비엔씨(B&C) – 사라다빵,파이만주,치퐁만주

[부산 남포동 빵집] 비엔씨(B&C) – 사라다빵,파이만주,치퐁만주( 맛있는 녀석들에 방영 된 부산대표 빵집 ) 지역별 향토 음식이나 대표 맛집만큼 지역별 대표 빵집이 온라인에서 핫하다. 빵을 즐기는 편은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지역 빵집이 이토록 유명세를 날릴 수 있는건 2가지 이유에 있어보인다. 첫째, 빵은 주식으로도 가능하지만 간식으로도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맛집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선 한끼 식사를 해야하지만, 빵은 식사가 아니라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둘째, 택배나 장기간 보관이 어려운 음식에 비해 빵은 보관기간도 길고 택배도 가능하단 점이다. 이 2가지 원인으로, 빵집은 동일 규모 식당에 비해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 가능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지역 맛집에 비해 지역 빵집의 고착..

[부산/보수동책방골목 맛집] 우진스넥 – 분식,고로케

[부산/보수동책방골목 맛집] 우진스넥 – 분식,고로케( 고로케 하나로 부산을 평정한 분식점 ) 여름 최고의 휴양지이자 한국 제2의 도시인 부산은, 그 명성에 걸맞게 볼거리와 먹거리가 참 많다. 동서로 길게 뻗은 지형 때문에 교통은 좋지 않지만, 그 영향에서인지 각각의 구 마다 다른 시간대, 다른 느낌을 주기에 한 도시에서 여러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남포동과 자갈치, 부평동 국제시장을 품고 있는 중구 일대는 부산의 대표적인 쇼핑공간이며, 문화공간이고, 부산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곳이다. 연제구로 시청이 이전하기 전, 옛 시청부지도 중구에 있는데(지금의 롯데백화점 광복점), 시청이 이 곳에 있었단 것은 과거 부산의 중심이 중구 였음을 대변한다. 그래서 인지, 항구도시로 왕성한 발전을 하던 70~90..

[부산 남포동 맛집] 할매집회국수 – 회비빔국수

[부산 남포동 맛집] 할매집회국수 – 회비빔국수 오랜만에, 그리고 급작스럽게 부산에 갔다. 미리 준비를 했더라면 맛집도 찾아서 일정을 잡았을건데, 전혀 준비 없이 갔기에 동선에 맞는 식당에서 허기를 달래기로 했다. 고향이 부산이라 그 곳의 식당을 많이 알 거 같지만, 생활했던 지역의 식당만 알지 다른 곳을 모르는건 광관객과 똑같다. 특히 남포동이나 광복동, 해운대 같이 집에서 먼 번화가는 더 모른다. 그나마 부모님이나 친구들 따라서 갔던 식당들이 있지만, 이번에는 전혀 새로운 맛을 찾기로 했다. 그 첫번째 집이 지금 소개 할 '할매집회국수'이다. 대를 이어서 할 정도로 오래된 식당이라, 가본적은 없어도 보고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거침없이 들어갔다.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시청역/덕수궁 맛집] 림벅와플 – 벨기에와플 (포장)

[시청역/덕수궁 맛집] 림벅와플 – 벨기에와플 (포장) 9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와플이라고하면 떠오르는 공통의 이미지가 있다.얼굴보다 큰 사이즈의 얇고 둥근 밀가루 케익에절반은 노랗고 투명한 사과잼을 바르고 나머지 절반은 하얀 생크림을 발라서 반달모양으로 접어주는 와플.달달하고 기름지지만 1개는 부족하고 2개는 많은 듯한 와플.끽해야 1000원이면 살 수 있었기에 길거리에서 보이면 자주 사먹었던 추억이 있다.그런데 어느 순간 벨기에 와플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와플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기존 와플보다 작지만, 빵의 쫄깃함과 달달한 메이플 시럽 콜라보가 같은 와플이라고 부르기엔 고급져보였다.커피와 잘 어울려서일까? 식감이 좋아서 일까? 비싼 가격에 싸이즈도 작지만, 기존 와플을 압도해 나갔다.와플 ..

[정동/덕수궁 카페] 전광수커피하우스 정동점 – 커피

[정동/덕수궁 카페] 전광수커피하우스 정동점 – 원두 원두커피를 내리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다.그 중 고온,고압을 이용한 에스프레소 방식의 커피가 시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머신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내릴 수 있는 점, 이름 그대로 빠르게 커피를 내리는 점이 장점 일 거다.커피시장이 커지면서 커피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 다양해지고 있다.그러면서 더치나 핸드드립 등 다른 추출방식은 물론, 원두도 다양하게 블렌딩 하고 있다.(핸드드립이나 더치형태의 방식이 에스프레소 보다 더 오래 된 형식일거다.)'블렌딩' 한다고 하는 원두의 섞음은, 많은 단종원두에 대한 이해는 물론커피 맛에 대한 민감도도 필요한 작업이다.아직 커피 맛도 잘 모르는 내가 말하기 힘든 영역인데,한국 블렌딩 커피 시장에는 유명한 몇 분이..

[덕수궁/시청 맛집] 고려삼계탕 – 삼계탕

[덕수궁/시청 맛집] 고려삼계탕 – 삼계탕 봄인지 여름인지 구별이 안 되는 날의 연속이다. 6월이지만 날씨만큼은 벌써 한여름이다.요즘 같은 무더위에 기력이 빠지는 여름 하면 보신을 위한 보양 음식이 필수다.많은 보양 음식 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 단연 삼계탕 일 거다.인삼의 '삼'과 닭이 '계'가 합쳐진 삼계탕은 사실 그리 오래된 음식은 아니다.생각해보면 영계라고 불리는 1인용, 삼계탕용 작은 닭을 과거에 키웠을까?키웠더라고 딱 그 크기 되면 잡아야 하는데, 그런 상업적 마인드나 경제가 되었을까?절대 아니다. 그냥 마당에 풀어 놓고 키우면서 달걀을 받아 먹는 게 훨씬 합당했을 거다.토종닭이라 불리는 닭만 생각해봐도 1마리로 온 가족이 먹을 수 있는 크기니,지금의 삼계탕은 산업화 이전에는 없었을 거다.하여..

[부산 부평동/남포역 맛집] 원조한양족발 – 냉채족발

[부산 부평동/남포역 맛집] 원조한양족발 – 냉채족발 현재 한국에서 먹는 형태의 족발은 서울 장충동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그럼 족발과 해파리냉채를 결합한 냉채족발의 원조는 어디일까?냉채족발의 원조가게에 대해서는 설왕설래가 많지만, 부산 부평동 족발골목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에는 모두가 동의한다.오늘 소개할 '원조한양족발'은 부평족발골목의 양대산맥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다음 로드뷰 사진이다.)오랜만에 보니 간판이 바뀌었다.보통 족발집은 주문과 함께 족발을 썰지만, 이 식당은 족발만 다듬는 분이 미리 손질을 한다.그래서 아마 발에 대한 선택권은 없는듯 하다.족발은 앞발과 뒷발의 크기와 식감도 다른데...그 점이 아쉽다. 냉채족발이 나왔다. 기억하기로 중 정도의 크기인데, 양이 많이 적다.남자2명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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