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북서 지역

[상수/홍대 맛집] 풍월 – 오코노미야끼,야끼소바

시베리안낙타 2017. 6. 1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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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홍대 맛집] 풍월 – 오코노미야끼,야끼소바


한국에 빈대떡이 있다면 일본에는 오코노미야끼가 있고,

한국에 비빔국수가 있다면 일본에는 야끼소바가 있겠다.

근데 일본만화책을 보면 오코노미야끼는 빈대떡이 주는 위미와 조금 다른 의미로 보였다.

일본인 남녀노소 할거 없이 익숙하고 편한 음식으로...빈대떡 보다 오히려 한국의 분식에 가깝게 느껴졌다.

오코노미야끼를 해석해봐도 '너가 좋아하는 것을 구워 먹어라' 뭐 그런 뜻이니 얼마나 편한 말인가.

거기다 너 좋아하는거면 뭐든 넣어 먹어라는거니 틀에 박혀 있지도 않다.

일본에서는 그렇게 편하고 익숙한 음식인데 한국에서는 먹기 쉽지 않다.

한국정서에 더 가까운 비슷한 음식이 있어서 그런지, 한국인 입에 맞지 않는지 이유는 모르겠다.

그나마 젊은이가 많은 번화가의 일본음식점에서 접할수 있다.

오늘 소개할 '풍월'도  젊은이의 거리 홍대에서 수년째 오코노니야끼와 야끼소바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다음 로드뷰에서 가겨온 사진)

2층에 위치해 있어서, 건물 옆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예전에는 계단에서 기다렸는데, 요즘 그런거 같진 않다.

풍월이라는 민속주점 같은 명칭의 일본식당이라니 묘하다.

같은 한자권 국가니 오히려 적당한 이름 일 수 있겠다.


오코노미야끼의 기본은 양배추채와 밀가루 반죽이다.

그리고 마요네즈와 데리야끼소스 같은 특유의 오코노미야끼소스를 뿌리고 가스오부시를 올리면 끝이지만,

그렇게 만들면 맛과 식감이 심심해지니 부재료를 올려준다.

나는 무조건 돼지고기를 선택하지만, 새우도 좋다. 오징어는...별로 안 어울리는 거 같다.

여튼 새우와 돼지고기를 올려준다.


이쁘게 요리해주신다.


양배추가 탈 때 쯤 뒤집어서 다른면도 익히고, 마요네즈와 오코노미야끼소스를 발라준다.


불판 남은 쪽에선 야끼소바도 만들다.

면이 독특하다고 말하는데...잘 모르겠다.

야끼소바는 금방 익고 너무 익히면 면이 마르고 더 짜지니 야끼소바부터 먹자.


사진보다 양은 적다. 남자 2명이 2인 세트를 시키면 부족하고, 여자 2명이면 적당할지도 모르겠다.

항상 양 때문에 가기 망설여지는 곳이다.

 

<메뉴/가격>

오코노미야끼 : 9000원~1.5만원

야끼소바 : 小 9000원~1.1만원, 大 1.4~1.9만원

2인세트 : 2.9~3.3만원

 

<영업시간/휴무일/연락처>

11:30~22:30시 영업

명절휴무

문의전화 : 02-323-5921

 

<주관적 평가>

총점

한줄평 : 맛은 나쁘지 않은데...양과 가격이 쫌...

 

간혹 집에서 오코노미야끼는 해 먹는다. 집에서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별거 없어도 맛있다.

양배추채에 밀가루나 부침가루 반죽을 넣고 간해서 굽기만 해도 놀랄 정도로 단맛이 돈다.

그 상태로 간장만 찍어 먹어도 맛있다.

결국 오코노미야끼는 불 조절과 소스가 결정타고 특히 소스가 중요한데,

이 집 소스는 특별하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괜찮다. 마요네즈와 어울리는 소스다.

야끼소바 소스는 약간 짜지만 볶아먹기 참 좋다.

면는 특별하다고 광고 할 정도로 특별하진 않지만, 적당한 쫄깃함과 끊어지는 식감이 좋다. 

나름 일본 분위기도 나고 그런데... 양이 너무 적다.

사실 들어가는 재료를 찬찬히 따지고 보면 싼 재료인데, 저 가격을 받으면서 양이 이 정도면...쫌 그렇다.

특별한 맛이 아니면서 양도 적으니 항상 다시 가기 꺼려진다.


<주소/지도>

6호선 상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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