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북서 지역

[시청역/북창동 맛집] 애성회관 - 한우곰탕'특' ((추천))

시베리안낙타 2021. 7. 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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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북창동 맛집] 애성회관 - 한우곰탕'특' ((추천))

( 서울 최고의 곰탕집 )


우스게말이지만, 진지하게, 한국의 맛있는 모든 음식은 전부 서울에 있다는 말이 있다. 워낙 인구밀도가 높아서 그런것도 있고, 수백년동안 조선의 수도였기에 전국팔도의 산해진미와 조리법이 한양(서울)으로 모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대 서울도 대한민국의 수도이며 경제 중심지이기에 그 점은 변화가 없다. 그래서 서울로 놀러오는 지인들에게 식당을 소개할때면, 동선내에 있는 유명식당이나, 지인이 좋아하는 음식과 관련 된 식당을 소개한다. 고향인 부산이나 다른 곳에서는 그 지역과 관련된 향토음식점을 소개 해주는 편인데 말이다. (어떻게 보면, 맛있는 음식은 다 서울에 있지만, 반대로 서울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은 거의 없다 시피하다는 단점도 있다.)

말이 길었는데, 오늘은 서울로 관광 오는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소개하는 식당 중 한 곳을 리뷰하려고 한다. 이제는 서울에서 곰탕집하면 누구나 알만한 '애성회관'이다. 원래 서울의 곰탕집하면 독보적인 1위가 명동'하동관'인데, 가격문제나 퀄리티 지속면에서 여러가지 말이 있는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가성비나 퀄리티를 종합적으로 따진다면 '애성회관'도 '하동관'에 절대 뒤지지 않는 곳이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애성회관은 남대문시장과 한국은행 사이에 있다.

북창동먹자골목 가장 바깥쪽, 약간 구배가 있는 언덕배기에 있기에, 위치만 보면 유명해지기 어려운 곳이다. 위치적 악조건에도 점심이면 직장인들의 대기줄, 토요일이면 관광객의 대기줄이 긴 곳이다. 이유는 별거 있겠는가. 맛있기 때문이지.

참고로 골목속에 있는 작은 식당이라, 주차는 어렵다.

 

 

 

               # 내부분위기     

내부는 아담하다.

홀의 대부분은 입식테이블로 되어있고, 사이드 룸은 좌식테이블이 몇 개 놓여있다.

 

 

 

               # 메뉴/가격/원산지     

애성회관의 메인요리는 '한우곰탕'과 '콩국수'이다.

곰탕은 1+이나 1++의 최상급 한우를 사용하고 있고, 콩국수도 파주산 장단콩으로 만든다고 한다. 

그런데 많이 아쉬운 점은 김치용 배추는 중국산을 사용하고 있단다.

 

 

 

               # 기본상차림     

반찬은 단촐하게 '김치' 한개만 있다.

앞서 말했지만, 배추가 중국산이라고하니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근데 중국산임을 떠나서라도, 김치 자체가 그리 맛있는 편은 아니다. 곰탕 국물이 설렁탕에 비해 묵직함이 적고 가벼워서 김치도 단맛이나 신맛은 줄이고, 쿰쿰내는 없게, 깔끔하게 만든듯하다.

적당히 익어있는데, 배추보다는 깍두기쪽에 손이 간다.

 

 

 

               # 한우곰탕 '특'     

[ 한우곰탕 '특' : 10,000원 ]

유기그릇에 담겨져 나온 한우곰탕이다.

참고로 보통은 8000원, 특은 1만원인데, 애성회관에서 곰탕은 무조건 '특'을 주문해야한다.

2000원 밖에 가격차이가 나지 않는것도 있지만, 고기 고명의 양 차이가 확 나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과 비교를 해보자.

 

 

2018년에 먹은, 애성회관의 한우곰탕 '보통' 사이즈.

위 사진은 2018년도에 먹은 애성회관의 보통사이즈 곰탕이다.

딱 봐도 고기 고명의 양과 퀄리티에서 차이가 확 난다는걸 알 수 있다.

그러니, 애성회관에서 곰탕은 무조건 '특'을 먹어야한다.

[북창동/시청 맛집] 애성회관 – 한우곰탕 ((추천))

( 예전 보통사이즈에 대한 리뷰가 궁금하시면 위에 링크를 클릭~!! )

 

 

 

국물은 정말 깔끔하고 담백하다.

전혀 탁하지 않고 잡내도 없다.

개인적으로 소누린내가 있어도 진한 국물을 좋아하는 편이긴한데, 애성회관 정도의 깔끔함이라면, 눅진한 국물은 필요없다. 간도 딱 맞게 되어있고, 국물의 온도도 먹기 좋게 맞춰져 나온다.

 

 

 

밥은 곰탕에 말려있다.

말려진 상태를 보니, 토렴을 한 건 아니고 그냥 말려진 밥이다. 밥에는 특별한게 없다. 그냥 밥이다.

 

 

 

애성회관의 특이한 점은, 밥과 함께 국수도 말려있다는거다.

솔직히 이 점이 나는 불호다. 소면 정도 굵기면 몰라도, 가락국수 정도의 어중간하게 굵은 굵기다. 거기에 가장 큰 문제점은 쫄깃함이란건 전혀 느낄 수 없는 식감이다. 거기다 여길 2~3 번 왔는데 그때마다 국수는 퍼져있었다.

 

 

 

그리고 애성회관 곰탕의 핵심인 고기고명이다.

사실 이 식당에는 국물보다 이 고기를 먹으러 온다고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고기를 어떻게 삶았는지 감칠맛을 고기안에 완벽히 가두었다. 그러면서 혀로 눌려도 고기가 으쓰러 질 정도의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다.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녹아내리는 고기~! 추가가 된다면 이 고기만 몇 접시를 더 시켜 먹고 싶다.

(고기에 너무 감동한 나머지, 사진이 흔들렸다...)

 

 

 

감히 서울 최고의 곰탕이라 말 할 수 있다.

안타까운 부분도 분명 있지만, 그 모든걸 잡아 먹는 고기고명과 국물이다.

 



 

               # 식당 정보     


[ 식당운영정보 ]

영업시간 : 평일 10~22시 영업 / 토요일,공휴일 10~21시 영업

휴무일 :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2-352-0303

( 주차 어렵다 / 웨이팅 있다 / 포장 가능 / 제로페이 가능 / 혼밥 가능)

 

[ 메뉴 / 가격 ]

한우곰탕'보통' : 8000원 / 한우곰탕'특' : 1만원

콩국수'보통' : 8000원 / 콩국수'특' : 1만원

한우수육 : 4.5만원(350g) / 한우불고기 : 6만원(400g)

한우와낙지, 낙지볶음 : 3.5만원

 

[ 주소 / 지도 ]

- 1,2호선 시청역 / 4호선 회현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 ●●●●○ / 한우고명이 다했다.

가성비 : ●●●●○ / 몇 년째 가격변동이 없다.

분위기 : ●●◐○○ / 너저분한 분위기.

재방문의사 : 100% / 고기고명 너무 좋다.

[ 장단점 ]

장점 : 고기고명 / 괜찮은 가격 / 빠른서빙 & 회전율

단점 : 어중간한 국수 / 중국산배추 & 김치맛

 

@ 총점 : ●●●●○ ((추천맛집)) @

@ 한줄평 : 서울 최고의 곰탕집 @

서울의 모든 곰탕집을 방문한건 아니지만, 감히 서울 최고의 곰탕집이라 말 할 수 있다. 다른걸 떠나서 이렇게 완벽한 고기고명을 만들 수 있는 식당이 어디 있겠는가? 곰탕집을 떠나서 소고기를 이용한 어떤 국밥집에서도 이런 고기를 먹어본적이 없다. 여기는 고기를 먹기위해 국물을 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국물이 별로인것도 아니다. 묵직함이나 녹진함은 거의 없지만, 인공미가 느껴지지 않는 깔끔함과 담백함이 있다. 밥말에서 김치와 함께하기에 정말 좋은 국물로, 보급형 곰탕집 국물보다 몇 배 맛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우선 국수면이다. 면의 굵기도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데, 미리 삶아놔서 그런지 너무 퍼져있다. 씹으면 불쾌한 느낌이 들 정도다. 이럴거면 차라리 국수를 빼는게 나을듯하다. 그리고 김치도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곰탕에 비하면 조금 약하다. 그리고 김치의 배추가 중국산이라는게 참 아쉽다.

마지막으로 이 식당을 방문한지 5~6년쯤 된거 같은데, 그 사이 가격변동이 없다. 다양한 이류로 물가가 엄청 올랐는데 곰탕가격을 그대로 유지한다니, 정말 착한식당이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3 ] 회 방문 / [ 일행 ] 이 직접 계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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