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맛집 13

[사당역/사당 맛집] 조가네족발왕 – 족발

[사당역/사당 맛집] 조가네족발왕 – 족발( 사당,이수에서 이만한 족발집 찾기 쉽지 않겠는데? ) 서민의 야식이자 안주이며 식사로 주목받는 족발은 장충동에서 시작됐다는게 정설이다. 그럼 왜 장충동인가? 현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위치한 곳은 원래 동대문운동장이 있었고, 거기서 경기를 보고 나온 사람들이 몰렸던 곳이 장충동이었기 때문이란 설이 있다. 그 설에 기반해보면, 지금 우리가 먹는 형태의 족발이란 요리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는 음식이다. 길게 봐야 해방 후 정도 일 것이다. (족발과 다른 형태의 돼지 다리요리는 그 이전에도 당연히 있었을 것이다.) 의외로 역사가 짧은 족발은, 그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이었으나, 지금은 4만원에 근접한 가격으로 서민음식이란 말을 못 하게 ..

[사당역/사당 맛집] 텐쇼 – 초밥

[사당역/사당 맛집] 텐쇼 – 초밥( 초밥뷔페 가격으로 고급스런 스시를 먹을 수 있는 곳 ) 밥과 해산물의 조합으로 환상의 맛을 내는 초밥. 간단한 요리같아 보이지만, 밥 온도, 간하는 법, 손에 잡는 방법 부터 재료의 선도, 두께와 크기 등 파고 들면 끝도 없는 것이 초밥의 세상이다. 음식을 만드는 과정의 미묘한 차이는, 더 깊은 맛을 찾으려는 사람의 욕구를 자극하고, 그런 욕구는 곧 시장의 반응으로 이어진다. 반응의 결과물은 손가락만한 초밥 1조각에 수만원을 내야 하는 고급화로 귀결되어 식문화의 질을 높힌다. 하지만, 그건 다 가진 자의 논리이고, 일반서민들은 맛에 대한 욕구와 가성비를 저울질 하지 않을 수 없다. 만화책 '미스터초밥왕'에서 나오는 바다를 담은 듯한 맛, 입안에서 파티가 이뤄진 듯한 ..

[사당역/사당 맛집] 양계장집아들 – 후라이드치킨

[사당역/사당 맛집] 양계장집아들 – 후라이드치킨( 테이크 아웃 치킨계의 새로운 강자 ) 프렌차이즈 치킨계는 크게 Take Out 전문점과 배달 전문점으로 양분되어 있다. 한마리에 1.6~1.8만원하는 배달 치킨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의문이 높은 가운데, 배달료를 따로 받겠다는 업체가 나타났다. 현실이 된다면, 닭한마리에 먹으려면 2만원에 육박한 돈을 내야 하는 시절이 눈 앞에 왔다. 편의성, 가성비, 맛과 같은 주관적 요소를 일반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배달 치킨가격에 대한 많은 소비자들의 불만이 없는건 아니다. 뭐, 공공재도 아닌 상품가격에 대해서 왈가왈부가 적절하진 않다고 이성적으론 생각하지만, 감성적인 부분까지 이를 동의하진 않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아쉬운 사람이 다른 대체재를 찾는게 맞으니..

[사당역/사당 맛집] 서초동연가 – 육회,육사시미

[사당역/사당 맛집] 서초동연가 – 육회,육사시미( 항상 주당으로 넘치는 사당 육회집 )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지금처럼 육회를 접하긴 쉽진 않았는데, 어느 순간 육회 체인점들이 생기면서 이젠 저렴한 가격으로 접할 수 있게 되었다. 2만원 이하의 돈으로 육회도 먹고, 서비스인 소고기무국도 나오니 젊은이들의 술안주로 더 할 나위 없는 음식이 되었다. 굳이 육회를 즐기지 않던 학생들도, 매력적인 소스 맛으로 대충 위장해서 먹었다. 대학시절, 이런저런 육회 체인들을 섭렵하면서 유일하게 가지 않은 곳이 오늘 소개할 '서초동연가'이다. 가지 않은 큰 이유는 없었다. 그저 다른 육회집에 비해서 1만원 정도 비쌌기 때문이다. 거기다 이름에 '서초동'이 언급되지 않는가? 지엄하신 법조계분들의 동네니, 어찌 감히 대학..

[사당역/사당 맛집] 이수골감자탕 – 뼈해장국

[사당역/사당 맛집] 이수골감자탕 – 뼈해장국( 깔끔하고 담백한 뼈해장국을 먹고 싶다면 이수골감자탕 ) 지금의 한국 식문화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졌다기보단,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이후에 새롭게 생성된 게 많다. (물론 조선시대의 하층민 식문화를 정확히 알기 어렵기에, 1900년대 초반 식문화는 조선 하층민의 식문화가 씨앗이 됐을 수는 있다.) 그런 대표적인 식문화가 국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런 국밥은 장터에서 발달했기에, 지역별로 다양한 국밥이 존재한다. 부산의 돼지국밥, 전주의 콩나물국밥, 충청도의 올갱이국밥 등 지방여행의 별미인 국밥들이 많은데, 전국적인 대중성과 인기가 있는 국밥은 단연 뼈해장국이 일거다. 물론 순대국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잘 보면 지역별로 순대와 국물의 형태가 같은 순대국..

[사당역 맛집] 가마솥손두부 – 보쌈,두부,콩비지

[사당역 맛집] 가마솥손두부 – 보쌈,두부,콩비지 사당에 사는 지인과 저녁약속이 생겼다. 만남이 있기 전 부터 보쌈을 먹자는 뚜렷한 목적이 있었기에 관련 맛집을 검색해보았다.생각보다 보쌈 관련 식당이 많지 않았고, 몇 번의 검색 뒤 비주얼이 가장 좋은 오늘의 식당을 찾게 되었다.식당 이름은 '가마솥손두부'로 누가봐도 두부전문점이나, 보쌈도 괜찮다는 평이 있었기에 믿고 가보았다.참고로 오늘 소개할 식당은 아니지만, 사당에는 보쌈을 너무 유명한 곳이 있다. 사당역 인근에 거주하는 아주머니와 어르신들의 큰 지지를 받으며 분점까지 낸 곳인데, 지인의 반대로 그 곳을 가지 않았다.이유는 간단했다. 본인은 보쌈김치를 많이 먹는데, 그 곳은 보쌈 김치 리필을 하려면 추가금액을 내야 한다나 뭐라나...그래서 방문한 오..

[사당역 맛집] 참나무장작참숯불구이 – 닭바베큐

[사당역 맛집] 참나무장작참숯불구이 – 닭바베큐 1년에 수백억마리가 도축되며, 인간의 주요 단백질원인 닭. 그런 닭이 없었으면 인류에게 어떤일이 생길까?조금만 생각해봐도 닭에게 큰 고마움을 느낀다.헌데 닭은 그 본질적 육향이나 맛이 좋은 동물이라고 말하긴 어렵다.소나 돼지와 비교해도 그렇지만, 같은 가금류인 오리와 대조시켜봐도 본질적 맛이 얼마나 부족한지 알 수 있다.그래서 맛을 더하는 다양한 요리방법이 동원되었고 그 결과, 현재 인류는 수 많은 닭요리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비록 다른 가축에 비해 머금은 맛이 약하더라도 닭의 본질적 맛에 가장 가까운 요리는 구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퍽퍽한 느낌이 많아 잘 먹지 않는 닭구이지만, 치킨만큼이나 맥주와 잘 어울리는 닭요리가 닭바베큐 일 것이다.오늘은 서울시내..

[사당역 맛집] 붐치킨 – 후라이드치킨 ((추천))

[사당역 맛집] 붐치킨 – 후라이드치킨 ((추천)) 사당역은 작고 젊은 종로 같다.면적도 넓고 식당도 많아서 뭔가 맛있는 곳이 있을거란 막연한 즐거움을 주지만,잘 알지 못한다면 그냥 나이대가 높은 번화가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그리고 알면 알수록 숨은 진주와 같은 식당들이 보이면서 내가 모르는 또 다른 맛집에 대한 기대감을 주는 것도 같다.오늘 소개할 '붐치킨'도 사당역에 대한 다시 한번 기대감을 준 가게다.지인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절대 갈 일 없는 비주얼의 식당인데, 이젠 집 옆에 두고 싶은 곳이 되었다.(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사당역에서 북서방향으로 조금 걸어 와야 한다.비주얼만 보면 그냥 동네 흔한 저가 테이크아웃 치킨집이다. 어느 동네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치..

[사당역 맛집] 청송산오징어 – 오징어회,오징어통찜 ((추천))

[사당역 맛집] 청송산오징어 – 오징어회,오징어통찜 ((추천)) 오징어가 금징어가 되어가고 있다.생물오징어 1마리가 5000원을 넘을때도 있어서 오징어요리를 해먹는 빈도가 낮아지고 있다.중국어선의 문제다, 기후영향이다 왈가왈부 말이 많은데,더 불안한 건 이런 현상이 1~2년에 끝나지 않고 지속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어서다.고등어 만큼 친숙하고 서민적인 해산물인 오징어도 멀어진다고 생각하니 씁씁하다.금징어가 되어 가격이 비싸진다고 해도 오징어의 매력이 있으니, 안 먹을 순 없다.특히 소주한잔과 함께하는 오징어회나 통찜은 쌀쌀해질때 빠질 수 없는 해산물 안주이다.오늘은 오징어회로 사당역은 물론 범서울적 명성을 가지고 있는 '청송산오징어'집을 소개한다.(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정리되어 있..

[사당역 맛집] 융선 – 중국집,짜장면,깐풍육

[사당역 맛집] 융선 – 중국집,짜장면,깐풍육 중국집도 여러종류가 있다. 가장 큰 분류는 배달을 하는지 안 하는가인데,보통 배달을 안 하는곳이 가격은 조금 더 나가지만 깔끔하고 맛이 있는 경우가 많다.면이나 튀김,볶음과 같은 방식으로 요리하는 음식이 많은 중국집의 특성상 배달동안 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그래도 편의와 가격을 생각하면 집에서 시켜먹는걸 선호하는 사람이 많은데,개인적으론 직접 가서 먹는 중국집을 더 좋아한다.그런 중국집은 화려하고 웅장한 분위기를 줘서 뭔가 비싼 요리류나 코스를 시켜야 할 거 같은 압박을 느낄때도 있다.오늘 소개할 '융선짬뽕'집은 배달을 하지 않는 중국집이지만, 저렴한 가격과 아담한 분위기를 주는 부담없는 가게이다.거기다 모든 음식이 일정 수준 이상의 맛을 내는 괜찮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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