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맛집] 청송산오징어 – 오징어회,오징어통찜 ((추천))
오징어가 금징어가 되어가고 있다.
생물오징어 1마리가 5000원을 넘을때도 있어서 오징어요리를 해먹는 빈도가 낮아지고 있다.
중국어선의 문제다, 기후영향이다 왈가왈부 말이 많은데,
더 불안한 건 이런 현상이 1~2년에 끝나지 않고 지속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어서다.
고등어 만큼 친숙하고 서민적인 해산물인 오징어도 멀어진다고 생각하니 씁씁하다.
금징어가 되어 가격이 비싸진다고 해도 오징어의 매력이 있으니, 안 먹을 순 없다.
특히 소주한잔과 함께하는 오징어회나 통찜은 쌀쌀해질때 빠질 수 없는 해산물 안주이다.
오늘은 오징어회로 사당역은 물론 범서울적 명성을 가지고 있는 '청송산오징어'집을 소개한다.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사당역에서 10분 정도 걸어와야 하는 곳에 있지만, 손님은 항상 많다.
대기줄이 있을때도 많고 오징어가 적게 들어와서 빨리 닫을 때도 있으니, 방문 전에 전화 한번 하는걸 추천한다.
늦지 않은 시간에 가서 다행히 오징어가 있다.
수조관 관리를 잘 하시는지 이끼도 없고 물도 아주 맑다.
잡혀가는 오징어를 이모님께 부탁하고 한장 찍었다.
기왕 찍는거 잘 찍어 달라고 하셨는데...사진이 흔들렸다;;;
아마 이게 오늘 기본양 인가 보다.
가격도 매번 다르지만, 크기에 따라 오징어 수량도 달라지는 거 같다. 큰게 있을때는 2마리 정도, 작을때는 3마리가 넘을때도 있다.
항상 변함없는 내부 모습이다.
테이블은 6~7개 뿐이다.
이 날은 11시 쯤 가서 조용하지만, 평소에는 시끄럽고, 복잡할 때가 많으니 그런게 싫은 분은 늦게 방문하자.
홀 만큼 좁은 부엌이다.
오픈형이라 오징어 잡고 삶는 걸 구경 할 수 도 있다.
메뉴판이지만, 메인메뉴는 다 시가라ㅎㅎ
정확하다고 말은 못하지만, 경험상 오징어반반(회+통찜) 기본이 2.5~4만원 안짝이다.
작년에는 2~3만원 정도였는데, 올해는 오징어 너무 비싸져서 3만원이 넘는다.
역시나 변함없는 기본찬.
[오징어회 - 2.8만원]
드디어 오징어가 나왔다.
이 날 오징어회는 2마리 2.8만원, 오징어회+오징어통찜 반반은 3마리 3.8만원이었다.
작년보다 훨씬 비싼가격이다.
평소에 오면 무조건 반반(회+통찜)이었는데, 이 날은 가격을 듣고 놀래서 그냥 회만 시켰다;;
(평소에는 반반이 3만원 정도 였던 거 같다.)
다른 횟집과 다르게 접시에 오징어회 절반, 채소채 절반이 나오고, 쌈용 채소는 따로 없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날개(지느러미) 부위다.
몸통부위를 먹으면 아래 다리 부위도 나온다.
다리는 다리만의 쫄깃함이 있어 씹는 재미가 있다.
이 집을 처음 방문하는 분들은 어떻게 먹어야 할지 고민하는 분이 많은데,
앞접시에 초장을 붓고 채소채를 넣어 채소무침을 만든 뒤, 오징어회를 같이 먹으면 된다.
완성 된 채소무침(?)
여기에 오징어를 싸먹는다.
뭐 개인 기호에 따라 초장과 오징어 만 먹어도 되고, 오징어와 채소를 따로 먹어도 되지만
채소무침과 함께 먹는 방법은 이모님들이 추천하는 방식이니 가장 맛있는게 아닐까?
이건 이모님이 서비스로 주신 오징어 부속 찜이다.
머리 부위도 있고,
내장도 있다~!
이 사진은 작년 겨울에 먹은 오징어회+오징어통찜의 반반 메뉴다.
자세히 보면 게시글과 채소가 다른데, 계절에 맞춰서 오징어회와 함께 나오는 채소는 매번 바낀다.
(3~4월은 오징어 금어기라 오징어를 먹을 수 없다. 이때는 문어숙회를 먹자. )
[ 메뉴 / 가격 ]
오징어회 : 시가
오징어통찝 : 시가
오징어회+오징어통찜 (반반) : 시가
해물순두부, 조개탕, 오뎅탕 : 7000원
계란탕 : 5000원
해물라면 : 4000원
(가격은 오징어 수급과 계절마다 다르지만, 대략 2만원중반~3만원중반 정도에서 형성 됨.)
[ 영업시간 / 휴무일 / 연락처 ]
15 ~ 01시 영업 (재료소진 시 일찍 닫음)
일요일, 명절 휴무
문의전화 : 02-584-5286
(포장 가능, 배달 불가, 주차 어려움)
[ 주관적 평가 ]
별점 :
한줄평 : 서울에서 이 집을 넘어서는 산오징어집이 몇 곳이나 될까?
가게가 시끄럽고 좁아서 불편하지만, 그럼에도 이 만한 산오징어집을 아직까진 본 적이 없다.
지금은 오징어가 많이 잡히지 않아 비싸지만, 평소에는 괜찮은 가격에 산오징어를 맛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오징어회와 채소의 조합이 소주 한잔하기 최고다.
내장까지 그대로 나오는 오징어찜은 오징어만의 독특한 알싸함, 달달함, 고소함이 가득하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에게 이 곳을 소개했고, 싫어한 분이 없으니 대중적 맛을 가진 산오징어집이라고 할 수 있다.
[ 주소 / 지도 ]
2,4호선 사당역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 그냥 식당, 2개 : 같은‘동’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개 : 같은‘구’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개 : 같은‘시’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개 : 꼭 한번 가볼 식당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10 ] 회 이상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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