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사당 맛집] 서초동연가 – 육회,육사시미
( 항상 주당으로 넘치는 사당 육회집 )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지금처럼 육회를 접하긴 쉽진 않았는데, 어느 순간 육회 체인점들이 생기면서 이젠 저렴한 가격으로 접할 수 있게 되었다. 2만원 이하의 돈으로 육회도 먹고, 서비스인 소고기무국도 나오니 젊은이들의 술안주로 더 할 나위 없는 음식이 되었다. 굳이 육회를 즐기지 않던 학생들도, 매력적인 소스 맛으로 대충 위장해서 먹었다. 대학시절, 이런저런 육회 체인들을 섭렵하면서 유일하게 가지 않은 곳이 오늘 소개할 '서초동연가'이다. 가지 않은 큰 이유는 없었다. 그저 다른 육회집에 비해서 1만원 정도 비쌌기 때문이다. 거기다 이름에 '서초동'이 언급되지 않는가? 지엄하신 법조계분들의 동네니, 어찌 감히 대학생이 발 들일 수 있겠는가. 농담 같은 말이지만, 반 쯤은 사실이다. 대학생입장에서, 상호의 심적거리감은 가격과 외부분위기를 보며 동적거리감으로 변했다. 뭐 이제는 옛 말이고, 오히려 살아남은 육회체인점은 서초동연가가 되었으니, 다 부질 없는 대학생때의 생각이었다.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사당역에는 방배동 방면과 남현동 방면에 서초동연가가 2곳 있다.
너무 섹터가 넓고 번잡한 방배동 방면보다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남현동쪽을 좋아하니 이 곳의 서초동연가를 방문했다.
협소한 내부라, 술 마시는 피크타임에는 입장도 쉽지 않다.
메뉴판이다.
위의 가격표 사진이 흔들려서, 음식사진이 있는 메뉴판으로 다시 올려본다.
육회를 주문하니, 기본찬으로 깍두기와 양파절임이 나온다.
보통의 육회집은 소고기무우국을 주는데, 이곳은 된장베이스의 우거지소고기국이 나온다.
나름 소고기도 많고, 짜지만 맛도 괜찮아서 육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 한우육회 - 2.5만원 ]
완성 된 육회 한상.
비주얼은 아주 만족스럽다.
비싼 배도 육회 만큼 넉넉하다.
냉동육회가 아닌 생육회고, 다른곳에 비해 살짝 굵게 썰어서 씹는 맛이 있다.
그런데...씹는 맛 만 있지 육향은 느낄 수가 없다.
기름범벅육회다. 그래서 배를 이렇게 많이 준 것인가?
비리고 기름지지만, 그걸 덮을 소스가 없어서 계란이라도 달라고 부탁해보았다.
[ 식당정보 ]
12 ~ 03시 영업
문의전화 : 02-585-5386
(주차 어려움)
[ 메뉴 / 가격 ]
육회 : 2.5만원
육사시미 : 3.8만원~5.5만원
간천엽 : 1.5만원
양지수육,도가니수육 : 3만원
등골 : 3만원
한우물회 : 2.8만원
떡갈비 : 1.5만원
[ 주관적 평가 ]
별점 :
한줄평 : 기름범벅 육회보다 맛이 좋았던 고기국.
비주얼은 만점이고, 고기질이나 썰려있는 두께도 만점인데, 맛은 빵점이다.
왜 괜찮은 고기를 참기름 범벅으로 만들어서 망쳐놨는지 모르겠다.
너무 과해서 육향이 느껴질 틈이 없다.
차라리 소금장이나 소스로 줘서 기름짐을 선택하게 했어야 한다.
기름지고, 소스도 없으니 먹다보면 비려진다.
[ 주소 / 지도 ]
2,4호선 사당역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 그냥 식당, 2개 : 같은‘동’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개 : 같은‘구’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개 : 같은‘시’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개 : 꼭 한번 가볼 식당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2 ] 회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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