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신림동/고시촌 맛집] 본가왕해물찜 – 아구찜, 해물찜 (포장)

시베리안낙타 2017. 6. 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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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고시촌] 본가왕해물찜 – 아구찜, 해물찜 (포장)


몇 번 언급했지만, 아구찜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활동범위가 달라지면 가장 먼저 알아보는 식당은 백반집이고 그다음이 아구찜집이다.

조금 가격대도 있고, 깔끔하게 먹기 싶지 않고, 즐기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자주 먹지 못한다.

그러기에 벼르고 벼르다 먹게 되는데, 고시촌에는 딱히 벼를만한 아구찜 집이 없다.

결국 신림역이나 서울대입구역까지 나와서 먹고 했는데 우연히 서림동에서 아구찜집을 보고 포장해왔다.

아구찜보다는 해물찜으로 유명한 고시촌의 '본가왕해물찜'이다.


환한 간판이 손님을 반기고 있다. 대로변에 있어서 찾기 쉽다.

지하1층에 있어서 내부 분위기는 조금 어둡다. 


메뉴판이다.

많은 메뉴가 있는 식당을 좋아하지 않는데 기존에 하던 음식들은 접고 찜과 탕에 집중 하는듯 하다. 


3.5만원짜리 작은걸 포장해왔다. 엄청 큰 용기에 넣어준다.

와사비+간장 소스도 있다.


양이 엄청나다. 1~2명이서는 도저히 못 먹는 양이다.

소자짜리로 대략 3끼를 해결했다.


아구찜을 시켰지만, 조개, 게 등 이런저런 해산물이 들어있다.

나는 그런거 안좋아하기에 전화 주문시에 해산물은 빼고 아구만 넣어달라고 한다.

(이 날은 말한다는걸 깜빡했다;;;)


내용물 사진을 깜빡했는데, 아구 몇점에 콩나물 대부분인 콩나물찜이 아니다.

정말 아구가 푸짐하게 들어있다.


<메뉴/가격>

해물찜, 해물탕 小3.5만원, 中4.2만원, 大4.9만원

아구찜, 아구탕 小3.5만원, 中4.2만원, 大4.9만원

 

<영업시간/휴무일/연락처>

11 ~ 24시 영업

문의전화 : 02-885-7888

 

<주관적 평가>

총점

한줄평 : 푸짐한 양이 만족스럽다.

 

매콤한 양념으로 음식 본연의 맛을 헤치는 게 아구찜이지만, 아구찜도 내공이 필요하다.

그래서 삼겹살집이나 횟집은 아무 곳이나 가도 아구찜 집은 절대 아무곳에 가지 않는다.

별거 아닌 음식에 까탈을 부리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우선, 아구찜이라고 쓰고 콩나물만 잔뜩 있는 곳이 많다.

특히 배달 아구찜이 그런데...한 2번 당한 뒤로 절대 시켜먹지 않는다. 

그리고 아구 상태가 별로인 집이 많다. 냉동아구를 사용하더라도 적절한 해동을 통해 식감을 살려야 하는데,

육즙은 다 빠져서 퍼석한 상태로 나오는 곳이 있다. 이런 곳은 껍질에서 비린향이 강하게 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서울대입구역 모 아구찜 집에서 겪은 일인데... 누가 먹고 남은걸 재사용하는 집이 있다.

붉은양념이 내용물을 감싸니 재사용의 욕심이 생기나 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아구찜 집은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오늘 소개한 집은 위의 이유는 다 배제 되는 거 같아 만족스럽다.

특히 가격대비 아구를 이렇게 많이 주는 곳을 보지 못했다.

아구 상태가 아주 만족스럽진 않지만, 토실토실한 살부위나 쫀득한 껍질부위가 충분히 먹을 만하다.

다만, 양념에 특별한 맛이나 감칠맛이 있는건 아니다.

아구찜은 아구식감과 양념의 조화가 어느 정도 있어야 괜찮은데...그 점이 아쉽긴 하다.

그리고 홀에서 먹어보지 않았지만, 포장하러 가면서 항상 느끼는게...내부가 어둡다.

칙칙한 인상을 줄 수 있으니... 그런 건 바꿔야 할듯하다.


<주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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