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고시촌 맛집] 구루메키친 – 술집,감바스,가라아게,나베 ((추천))
신림동 고시촌은 매년 변하고 있다.
오랜만에 가보면 못 보던 가게가 많이 생기고, 익숙했던 가게가 없어지기도 한다.
다양한 직종, 목적을 가진 젊은이들이 유입되다 보니 변화가 잦은 거 같다.
오늘 소개 할 '구루메키친'도 생긴 지는 몇 년 되지 않지만, 벌써 입소문이 자자한 술집이다.
간판이 일본어로 크게 적혀 있어서 이자카야로 착각했으나, 퓨전세계요리주점 이라고 해야 할 거 같다.
구루메가 뭔가 해서 찾아봤더니 미식가라는 뜻이란다.
미식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젊은 사장님을 보면, 구루메라는 단어가 잘 어울린다.
오르막길 옆, 아지트 같은 느낌이다.
반지하 같은 1층에 위치해있다.
입간판에 다양한 메뉴가 적혀있다.
고정메뉴도 많은데, 매번 새로운 요리도 선보인다.
익숙한 메뉴도 있지만, 처음보는 메뉴도 꽤 있다. 세계각국의 메뉴가 다 있는 듯 하다.
외부와 다르게 깔끔한 내부 모습이다.
입구 쪽에는 혼술하시는 분을 위한 바 도 있다.
오픈키친이라 위생에 믿음이 간다. 다만 음식 조리 시 연기가 홀로 조금 들어온다.
젊은 직원분들이 유니폼도 갖춰 입은 게 보기 좋다.
이 가게의 대표 메뉴인 감바스 알 아히요 이다
스페인 요리로, 새우, 마늘, 토마토, 양송이버섯, 엔초비(한국의 멸치젓 같은 것)등을 올리브 오일에 익힌 거다.
통통한 새우가 상당히 많이 들어있다.
바게트 빵이 나왔다. 어떻게 먹는건가 했더니, 오일에 찍어 먹는다고 한다.
어울릴까 궁금했는데, 의외의 조합이다.
모든 주종과 어울리는 안주다. 개인적으로 소맥이랑 먹는걸 추천한다.
밑반찬으로 양배추와 오이절임 등 이 나오는데, 매번 바뀌는 다른 반찬도 있다.
이 날은 돌나물 무침이 나왔다.
간혹 손님이 적으면 신메뉴나 다른 메뉴를 맛보기로 서비스를 주기도 한다.
다른 날 먹은 미니크랩 가라아게.
명동에서 파는 크랩튀김이 생각나서 시켜봤다. 감자튀김과 양파샐러드가 같이 나왔다.
역시 튀긴 크랩은 맛있다. 유자소스의 양파샐러드도 잘 어울린다. 맥주와 먹기 좋다.
술 먹는것에 집중한다고 사진을 못 찍었는데, 제주사키해물나베도 상당히 맛있다.
딱새우와 쭈꾸미 등 해산물이 상당히 푸짐하게 들어있다.
소주안주를 찾거나, 메뉴선택에 고민이 된다면 제주사키해물나베을 추천한다.
<메뉴/가격>
감바스 알 아히요 : 2.4만원 (혼술 시 하프 가능 : 1.3만원, 바게트 추가 : 2000원)
제주사키해물나베 : 2.2만원
미니크랩 가라아게 : 1.6만원 (혼술 시 하프 가능 : 9000원)
<영업시간/휴무일/연락처>
19 ~03시 영업
월요일 휴무
(재료소진, 개인사정 등으로 비정기적 조기마감이나 휴무가 있는 듯 함.)
문의전화 : 02-874-9585
<주관적 평가>
총점 :
한줄평 : 고시촌의 보석 같은 술집
그 날 먹고 싶은 술종류를 고르고 거기에 맞는 안주를 선택하기 위해 토론하는데 몇 십분이 간다.
구루메키친은 그럴 필요가 없다. 정말 맥주, 소주, 정종 등 모든 술과 어울리는 안주가 다 있다.
사진을 못 찍었지만, 메뉴판에 요리별로 자세한 재료와 조리법이 적혀 있어서, 어떤 맛을 낼지 상상 가능하다.
계절별, 신선도별로 시험적이고 도전적인 안주를 항상 개발하고 있으니 질리지도 않는다.
4가지 정도의 안주를 먹어봤는데, 맛에서 실망한 적은 없다.
(사실 엄청난 요리라고 할 만큼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안주로서는 상당한 내공이다.)
<주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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