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역 술집] 세월마차 - 닭도리탕,서대회무침
( 정말 남는 게 없을 거 같은, 혜자로운 노포주점 )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곳이지만, 정말 알려주고 싶지 않은 실내포차를 한 곳 소개하려한다. 봉천역에서 조금 벗어난, 봉일프라자 옆에 있는 정말 작은 술집으로, 저녁 6시 전에 이미 만석이 되는 곳이다. 허름한 노포 분위기가 딱 어르신들 사랑채 같지만, 오히려 젊은층이 더 많이 찾는 '세월마차'를 소개하겠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세월마차'라는 상호부터 낭만적이다.
사람에 따라 어떻게 읽힐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나이가 들수록 슬퍼지는 단어다.
아무튼, 여기를 가려면 무조건 플랜 B가 있어야 한다. 이른 저녁에 가든, 늦은 밤에 가든, 자리 있을 때가 거의 없다.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원래 단골들조차 방문하기 힘든 술집이 되었다.
# 내부분위기


대기가 길 수밖에 없는 것이, 오는 손님은 많은데 테이블은 5개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리도 몇 개 없는데 술집이다보니, 테이블 회전율은 최악이다. 그러니 더 먹기 힘들어졌다.
거기다, 예전에는 젊은층들이 절대 이런 노포스러운 허름한 술집을 찾지 않았는데, 요즘은 그런 게 없다. 노포스러우면 더 맛있다고, 위생걱정이 되더라도 찾는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그런 변화가 놀라울 따름이다.


부부로 보이는 어르신 두 분이 운영 하신다.
나이가 지긋하셔서 무뚝뚝하고 말이 없으시지만, 불친절하진 않다.
사진에도 보이지만, 여기의 단점은 허름하고 너저분한 내부상태다. 거기다 홀이 좁아서 볶음요리를 할 때면 환기가 안돼, 공기가 탁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외부에 있는 화장실 상태가 많이 별로다. 본인도 여기서는 화장실을 잘 안 가려고 한다. 정말 여기는 이모님 음식과 가성비만 보고 가는 곳이다.
# 메뉴, 가격, 원산지



메뉴가 정말 많다.
최소 20개 이상 되는데, 메뉴와 가격은 매번 바뀐다.
그래서 위 메뉴판도 그냥 대략적인 참고용으로만 보는 걸 추천한다. 경험상 고정메뉴가 80% 이상 되는 거 같다. 경험상 주로 많이 찾는 건 '닭도리탕, 생선구이, 제철해산물숙회or무침, 계란말이' 인거 같다.


필자는 제철 해산물 위주로 먹는 편인데, 배가 고플 때는 닭도리탕이나 찌개류를 시킨다.
여기는 안주 1개 시키면 성인 2명이 다 못 먹을 정도로 푸짐하다. 그래서 3~4명이 와서 2개 정도 시키는 게 딱 좋다.

참고로 여기는 카드, 계좌이체, 현금, 제로페이 다 가능하다.
이렇게 저렴한 곳은 카드가 안되기 마련인데 정말 훌륭한 곳이다.
# 기본상차림

여기는 기본적으로 깔리는 밑반찬이 예술이다.
매번 6~7개 정도는 깔리는데, 여기에 국과 밥만 있으면 그냥 백반 한상이다.

그리고 밑반찬 종류도 매번 바뀐다.
주메뉴가 나오기 전에, 이 반찬들만으로도 소주 1~2병은 금방이다.
# 서대회무침


[ 서대회무침 : 25,000원 ]
서대는 주로 구이로 먹는데, 회무침이 궁금해서 주문해봤다.
가격이 비싸지 않은데, 양이 정말 미쳤다.



회무침이라 생물 상태가 걱정됐는데, 신선도도 괜찮다.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좋다.
저렴해서 서대회양이 적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걱정과 다르게 서대양도 넉넉하다.


야채도 오이, 당근, 양파, 파프리카 등 넉넉하게 들어있다.
조금 매콤한데 새콤함이 그걸 달래준다. 달큰함도 들어있는 게, 술안주로 딱이다.
# 닭볶음탕


[ 닭도리탕 : 23,000원 ]
여기 방문해서 제일 많이 먹은 게 닭도리탕 같다.
다른 거도 그렇지만, 여기는 참 음식을 잘하신다. 술집 말고 그냥 한식집을 하셔도 동네에서 히트 쳤을 거 같다.


국물 넉넉한게, 라면사리를 넣고 싶다.
국물은 조미료맛 세지 않고, 야채류의 달큰한 맛이 있다.



진짜 인심이 정말 후하시다.
감자가 웬만한 닭도리탕 전문점보다 훨씬 많이 들어있다.
이른 저녁에 가서 공기밥 하나 시키려고 했는데, 감자 먹다가 배가 불러서 밥은 시키지 않았다.
(참고로 메뉴판에는 없지만, 공기밥도 말하면 주시는데, 늦게 가면 없다.)



그렇다고 닭 양이 적은 거도 아니다.
닭은 다리도 2개 날개도 2개씩 들어있는게, 1마리를 오롯이 넣어 주시는 거 같다.
정말 미친 가성비의 실내포장마차다.
* 세월마차가 만석일때, 플랜 B로 가기 좋은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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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 정보
[ 식당 운영 정보 ]
영업시간 : 15 ~ 02:30시 영업 ( 재료소진시 조기마감 / 변동가능 )
전화번호 : 02-877-3353
( 제로페이 / 계좌이체 가능 / 외부화장실 / 대기 길다 )
[ 포털사이트 평점 ]
구글 : 4.6 / 5점 ( 리뷰 39개 )
네이버 : 無 / 5점 ( 리뷰 217개 )
다음카카오 : 4.3 / 5점 ( 후기 34개 )
[ 메뉴 / 가격 ]
주꾸미숙회 : 2.6만원 / 민어구이(찜) : 2.7만원 / 갑오징어무침 : 2.8만원
갈치구이 , 민물장어양념구이(2마리) : 2.5만원
갑오징어숙회, 닭내장탕, 낙지볶음, 서대회무침 : 2.5만원
대구탕 : 2.2만원 / 서대구이, 해물탕, 알탕, 닭볶음탕 : 2.3만원
닭발, 두부김치, 제육볶음, 김치찌개, 부대찌개, 꼼장어: 2만원
가자미구이, 이면수구이, 고등어구이, 왕새우구이 : 1.8만원
은행, 닭똥집, 오돌뼈, 조기구이, 어묵탕 : 1.4만원
계란말이 : 1.2만원
[ 주소 / 지도 ]
- 2호선 봉천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맛 ●●●◐○ / 웬만한 한식식당 넘어서는 맛.
가격 ●●●●● / 푸짐한 양과 재료에 감사할뿐.
분위기·위생 ●○○○○ / 이건 별 수 없다.
서비스·친절 ●●○○○ / 무뚝뚝하심.
재방문의사 : 100% / 그저 감사합니다.
[ 장단점 ]
장점 : 푸짐한 양 / 저렴한 가격 / 다양한 안주류
단점 : 위생걱정 / 화장실 / 대기 / 테이블5개뿐
@ 총점 ●●●◐○ @
@ 한줄평 :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에, 그저 감사한 곳 @
앞서 말했듯 위생, 협소한 공간, 대기, 화장실 등의 문제가 있지만, 그 모든 문제를 덮어버는 게 '가성비와 맛'이다. 우선 서울에서 말이 안 되는 가격의 푸짐한 양과 반찬들이 나온다. 그렇다고 막 만든 음식도 아니다. 웬만한 한식당의 실력을 넘어서는 맛이다. 체인점의 공장제 보급형 음식과는 결이 다른, 집밥 느낌의 정성이 들어간 음식들이다. 거기다 제철의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안주도 맛볼 수 있으니, 추천하지 않을 수 없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굳이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전국구급(꼭 한번 가볼 식당)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5 ] 회 정도 방문 /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계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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