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동 오뎅바] 서래오뎅 - 모듬튀김, 오뎅, 물떡
서초역에서 지인과 술을 마셨다. 둘 다 2호선을 주로 이용하는 편이라 2호선역 근처에서 술자리를 마무리하는 편인데, 느닷없이 2차는 서래마을로 가자고 한다. 2호선 이용자에게 서래마을은 지하철 이용이 쫌 불편하다. 거기다 서초역에서 가기엔 대중교통이나 도보나, 매우 어중간한 위치다. 그래서 지금껏 서래마을에서 술을 마셔본 적은 없다. 아무튼, 지인말로는 정말 좋아하는 오뎅바가 있는데, 튀김 실력이 죽여준단다. 조금 가격은 있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곳이니 가자고 한다. 나름 미식가 혀를 가진 지인이 추천하는 곳이라,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별 수 없이 서초역에서 한참 걸어 서래마을까지 갔다.
조그마한 술집이라 몰랐는데, 알고보니 서초구 일대에서 이미 유명한 오뎅바이며, 2004년에 개업한 나름 업력도 있는 곳이었다. (생각해보면 2000년대 초에 오뎅바 바람이 크게 불었던 거 같다. 그 시절, 오뎅바에서 시사모나 메로구이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여하튼 지인이 강추한 '서래오뎅'에 대해 리뷰해 보겠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오뎅바에 주차할 일은 없겠지만, 건물에 2~3개 주차공간은 있다.
사진이 없어서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발레주차가 4~5000원쯤에 됐던 거 같다. 정확한 건 가게에 문의 바란다.
# 내부분위기


저녁 9시쯤 도착했나? 이미 만석이라 우리는 잠시 기다렸다 입장했다.
오뎅바는 예나 지금이나 젊은층에서 많이 이용하는 느낌인데, 여기는 주 이용층이 20대 후반~30대 중후반으로 보였다.
내부는 'ㄷ'자 형 다찌석으로 되어있었고, 중앙통로에도 마주 앉을 수 있는 구조다. 2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생각보다 협소한 공간이다. 참고로 서래오뎅 운영시간은 17~24시며, 동절기(11~1月)에는 이용시간이 2시간으로 제한된다.



1층만 오뎅바 인 줄 알았는데, 2층에도 자리가 있다.
2층은 개별룸식에, 테이블 밑이 파져 있는 일본식 좌식구조의 공간이다. 1층이 왁자지껄하다면, 2층은 꽤나 조용해서 회사나 단체 모임이 있을 때 이용하기 좋은 공간이었다. 그리고 2층은 예약이 가능하다고 한다.
# 메뉴, 가격





안주와 주류가 다양하게 있다.
(확인해보니, 몇 개 메뉴는 가격 인상이 있던 거 같아서 글 하단에 현재 가격을 써뒀다)
안주류 가격이 그렇게 막 비싼 건 아닌데, 주류 가격이 비싸다. 소주와 맥주가 1병에 7000원이다. 강남보다 더 비싼 서초구의 소주값이다.
# 기본상차림

자리마다 어묵국물에 넣을 대파가 놓여있다.
그리고 오뎅을 찍어먹을 간장과 겨자도 보인다.

자리에 앉으니 오뎅을 담을 잔과 소스그릇을 준다.
그리고 기본안주는 공산품스러운 단무지와 산고추장아찌다.


바테이블 중앙에는 어묵이 놓여있는 길쭉한 냄비가 있다.
냄비에서 마음에 드는 오뎅을 골라서 먹으면 된다. 오뎅국물이 적은듯했는데, 주방에서 국물을 미리 끓여서 넣어주신다.
# 오뎅


[ 오뎅꼬치 1개 : 3000원 ]
이미 1차를 해서 배가 고프진 않지만, 오뎅바에 왔으니 오뎅 맛은 봐야하지?
가장 흔한 오뎅인 꼬불이오뎅를 선택했다.


오뎅은 그냥 공산품 오뎅인듯하다.
그래도 오뎅바인만큼, 길거리 노점상이나 동네분식점 오뎅에 비해 퀄리티가 좋다. 하지만 오뎅바치고 오뎅이 비싸단 생각이든다. 보통 1개 2000원 정도고, 고급어묵은 3500~4000원 했던거 같은데... 그래도 이 곳은 1인당 최소 오뎅 몇 꼬치는 먹어야 한다는 안내는 없었다.

[ 물떡 1개 : 3000원 ]
부산 명물인 물떡이 있다. 서울에선 참 보기 어려운거라 먹어본다.
물떡은 육수가 떡에 강하게 배도록, 긴 시간 국물에 있어야 맛있는데, 여긴 국물이 쫌 덜 뱄다. 자고로 물떡은 육수 속에 엄청 오래둬서, 떡 가장자리가 탄력이 없을 정도로 퍼져야 맛있는데 말이다.
아무튼 물떡이랑 곤약도 보이고 했는데, 오뎅바 치고 오뎅의 다양성은 적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오뎅 각각에 대한 설명이나 이름도 없는 건 많이 아쉬운 점이었다.
참고로 여기 국물은 다른 오뎅바보다 살짝 슴슴한 편이다. 그래서 홀짝홀짝 잘 들어가고, 적당한 감칠맛도 괜찮다. 고추나 무, 멸치, 가쓰오부시 등 튀는 맛이 전혀 없는 무난함 최강의 국물이다. 조금 졸여서 소면 말아먹고 싶다.
# 모둠튀김


[ 모듬튀김 : 26,000원 ]
사실, 여기는 이거 먹으러 왔다.
지인말로는 여기 인기 있는 안주 대충 다 먹어봤는데, 튀김이 제일 맛있었단다. 그 말을 증명하듯, 지인은 어묵에 손도 대지 않고 오직 튀김만 먹었다.


튀김에 찍어 먹을 폰즈소스도 나왔다.
이자카야나 일식튀김집에서 흔하게 접하는 폰즈소스와 맛의 결은 동일한데, 뭔가 감칠맛이 더 있다. 그리고 시원하다. 공산품소스에 약간의 조미를 하지 않나 추측해 본다. 아무튼, 짠맛이 덜하긴 했지만 일식튀김에 참 잘 어울리는 소스였다.


튀김 중에 가장 맛있게 먹은 새우튀김이다.
튀김은 주문과 동시에 반죽옷을 묻혀서 튀기는지, 엄청 뜨거웠다. 그리고 그만큼 맛있었다.


새우에 이이서 오징어튀김.
오징어잡내 없이 쫄깃하고 괜찮았지만, 역시 새우가 승.

새우와 오징어를 먹고 아래를 보니 나머진 전부다 야채류다.
그럼 모둠튀김 구성은 '새우, 오징어, 고구마, 고추, 단호박, 가지, 양파' 각 2개씩 들어있다.
앙파는 반덩이가 통으로 1개 들어있어서, 가위로 잘라먹어야 한다.


야채류 중에서 제일 맛있었던, 고구마튀김.
분식집이나 제사 때 먹는 고구마튀김과는 비교 불가였다.



고추튀김은 아쉽다.
그래도 고추튀김인 만큼 완자스러운 고기속을 원했는데, 얇은 베이컨이 전부다.
훌륭한 튀김옷에 초라한 속재료라니...

한국인들은 주로 쪄서 먹어기에, 매번 욕 먹는 재료인 '가지'.
하지만 가지를 튀기면 정말 맛있단 거~!
이렇게 튀김은 종류별로 다 먹었다. 지인의 말만큼 튀김 상태는 정말 좋았다. 고급이자카야나, 튀김 전문점 뺨치는 솜씨다. 그런데 모둠튀김의 구성은 아쉽단 생각이 든다. 너무 야채류 위주고, 변주를 줄 만한 재료가 전혀 없었다. 구성에 변화가 있다면 완전 재방문각인곳이다.
# 식당 정보
[ 식당 운영 정보 ]
영업시간 : 17 ~ 24시 영업
휴무일 :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2-591-5505
( 주차 가능 / 예약 가능 / 다찌석, 단체석, 개별룸 / 대기 있다 )
[ 포털사이트 평점 ]
구글 : 4.2 / 5점 ( 리뷰 442개 )
네이버 : 無 / 5점 ( 리뷰 379개 )
다음카카오 : 3.9 / 5점 ( 후기 51개 )
블루리본서베이 24,25,26년
[ 메뉴 / 가격 ]
- 오뎅류 -
오뎅, 유부주머니,물떡 : 3000원(1개)
- 꼬치류 -
닭꼬치, 닭껍질꼬치, 닭날개꼬치, 베이컨꼬치, 삼겹살꼬치 : 1.6만원(4pcs)
모듬꼬치 : 2.2만원 (4pcs) / 대하구이 : 2.4만원 (4pcs)
- 튀김안주 -
모듬튀김 : 2.6만원
새우튀김 : 2.4만원 / 오징어튀김, 치킨가라아게 : 2.3만원
새우튀김 : 2.4만원 / 새우깡 : 1.8만원 / 고로케 : 1.7만원
- 철판, 샐러드안주 -
해물버터구이 : 2.2만원 / 오꼬노미야끼 : 2.3만원 / 야끼소바 : 2.4만원
타코와사비 : 1.8만원 / 골뱅이무침 : 2.8만원
참치나또샐러드, 참치타다끼, 연어샐러드 : 2.6만원
- 구이, 볶음안주 -
해물떡볶이, 닭발볶음 : 2.5만원 / 메로구이 : 2.6만원
소시지구이 : 2.2만원 / 키조개관자구이 : 2.4만원
시사모구이 : 1.8만원 / 은행구이, 떡구이 : 1.5만원
- 스페셜안주 -
계란말이 : 2.3만원 / 우동,소면 : 8000원
- 주류 -
국산맥주, 국산소주 : 7000원 / 일본생맥국주 : 9000원
청하, 매화수 : 8000원 / 백세주, 산사춘 : 1.2만원
화요25%, 일품진로 : 4.5만원
[ 주소 / 지도 ]
- 7호선 고속터미널역 / 9호선 신반포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맛 ●●●○○ / 확실히 튀김은 잘한다.
가격 ●◐○○○ / 비싸고 양은 적은 편.
분위기·위생 ●●●◐○ / 조금 비좁지만, 술 먹는 분위기는 굿.
서비스·친절 ●●○○○ / 친절도 불친절도 아니다.
재방문의사 : 30% / 튀김상태는 좋은데, 이 가격이라면, 굳이 이 멀리까지?
[ 장단점 ]
장점 : 튀김상태 / 다양한 안주류
단점 : 비싼 가격 / 어묵에 대한 설명 없음 / 부실한 어묵종류 / 모둠튀김 재료구성
@ 총점 ●●◐○○ @
@ 한줄평 : 튀김실력은 인정할만한데, 그것뿐인 듯 @
우선 비싸다. 소주 7000원은 쫌 그렇다. 오뎅도 퀄 대비 확실히 비싸다. 그리고 명색이 '오뎅바'인데 오뎅에 대한 설명이 전무하다. 최소한 어떤 오뎅이 있는지 메뉴판에 열거라도 해야 는 거 아닌가? 그리고 어묵종류도 부실해 보인다. 근데, 뭐 그걸 상쇄시킬 만큼 튀김을 잘하긴 한다. 오뎅바보다는 이자카야라고 불러야 할 정도의 요리실력이다. 그래서 우리 동네에 있었으면 요리에 간술하러 종종 갈듯하다. 근데 그걸 돌려 말하면, 서래마을 인근 주민이 아니면 굳이 찾아갈 의미가 있을까?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전국구급:꼭 한번 가볼 식당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 [ 일행 ] 이 직접 계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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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시식 당일에 한정된 주관적 느낌이므로, 단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평가는 다양한 상황과 변화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 타인의 맛 평가 보다, 본인의 맛 평가를 믿으세요. 가장 정확한 건 항상 '본인의 미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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