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문래역 맛집] 토방골 - 보쌈, 굴전

시베리안낙타 2022. 6. 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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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역 맛집] 토방골 - 보쌈, 굴전

( 1996년 개업한, 막걸리 먹기 딱 좋은 곳 )


지인과 함께, 문래동에 종종 가는 가맥집을 가기로 했다. 만나기로 한 시간이 저녁 식사 시간이라, 바로 가맥집을 가기는 그렇고해서, 반주가 가능한 식당을 검색해보았다. 주로 치킨이나 삼겹살집이 보였는데, 그런 곳 들을 제치고, 확 눈에 들어오는 식당이 있었다. 바로 보쌈과 전으로 유명한 '토방골'이다. 노포스러운 분위기가 술 마시에는 완벽했다. 지인도 마음에 들었는지 단번에 OK했고, 토방골에서 만나기로했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토방골은 문래역 3번출구에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바로 보인다.

너저분한 노포의 분위기가 식당 외부에서부터 느껴진다. 1996년 부터 장사를 했다고하니 26년쯤 된 식당이다. 생각보다 오래된 식당은 아닌데, 폐업이 잦은 요식업계를 생각하면 대단한 업력이다.

 

 

 

 

             # 내부분위기    

내부는 상당히 협소하다.

옛스런 원목 인테리어에, 좌식테이블만 7~8개 정도 있다.

이 곳 만의 매력은 복층에 있는 작은공간이다. 허리를 숙이고 올라가야하는 매우 좁고 답답한 공간인데, 이럴때 아니면 언제 저런 곳에서 술을 마시겠는가~! 우리는 고민없이 복층으로 올라갔다.

참고로 딱 저녁시간에 도착해서 자리가 많았지만, 우리가 술을 먹기 시작할 때 쯤에는 이미 만석이었고, 웨이팅하는 사람 까지 있었다.

 

 

 

입구 바로 옆에는 전을 굽는 자리가 있다.

오고 가는면서 전 굽는게 보이기 때문에, 보쌈만 먹으러 왔다가 전까지 시키게 된다. 다만, 입구에 전판이 있다보니 식당내에 냄새가 다른곳보다 많이 나는편이다.

전은 주인 아저씨로 추정되시는 분이 굽는데, 너무 열정적으로 구우시는지 전을 굽는데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전을 먹을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곳 보다, 한두템포 빨리 시켜야 할 듯 싶다.

 

 

 

 

보쌈이랑 전은 포장도 가능하다고 하니,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포장해가도 좋을 듯하다.

 

 

 

 

             # 메뉴, 가격, 원산지    

가격이 저렴한건 아니다.

특히 전의 가격이 꽤 비싸게 느껴진다.

( 참고로, 그 사이에 가격이 인상됐다고 한다. 지금은 사진 속 가격보다 보쌈은 4000원, 전은 1000~2000원 정도 올랐다. 정확한 가격은 글 하단에 적어 놓겠다.)

 

 

 

 

             # 기본상차림    

자리에 앉으니 밑반찬이 나온다.

도토리묵과 계란찜, 깍두기 정도의 단촐한 기본찬인데, 보쌈이 나오기 전까지 기본안주로의 역할을 충분히 잘 해 줄 수 있는 음식들이다.

 

 

 

배추된장국도 나왔다.

시원하니 살짝 칼칼한게 술먹을때 국물요리로 딱이다.

아쉬운 점은 된장국은 리필이 안된다. 추가 국은 1000원이다.

 

 

 

 

             # 보쌈    

[ 보쌈 小 : 36,000원 ]

보쌈은 거의 패스트푸드급으로 나왔다.

작은게 3만원 중반 가격이라 많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고기양을 보니 넉넉한게 괜찮아 보인다.

 

 

 

보쌈고기부터 살펴봤다.

조직감이나 상태를 보니, 국내산이 맞는 듯하다. 그런데 부위가 어딘지는 정확히 알 수 가 없다. 지방과 살코기의 위치와 비율을 봤을때 삼겹살과 목살, 다릿살은 확실히 아닌듯하다. 블로그에서는 '가브리살'이고도 하는데...정확히 어느 부위 인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블로그가 맞다면 보쌈으로 제공되는 부위는 가브리살이라고 한다.

 

 

 

보쌈김치는 3종류가 나왔다.

겉절이에 가까운 '배추김치', 무말랭이 같지만 사실은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김치속', 시원한 느낌의 '백김치'. 이 집은 보쌈김치 리필은 유료다. 근데 김치 양이 꽤 넉넉해서, 리필은 안해도 될 정도 된다.

 

 

 

그럼 이제 보쌈에 대한 맛 리뷰를 해보겠다.

이 집 보쌈, 정말 손에 꼽을 만큼 맛이 좋다. 가브리살이라 그런지, 시간이 지나도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딱 적절한 지방감을 가지고 있다. 전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게 서울에서 손에 꼽을 정도의 '보쌈 고기' 퀄리티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은 고기를 너무 얇게 썰어서, 씹는 감이 약하다는 것이다.

이 완벽한 고기를 바쳐줘야 할 '보쌈 김치'는 서울에서 뒤에서 꼽을 정도로 별로다. 맵지도, 짜지도, 달지도, 시지도, 않은 색무취의 밋밋한 김치다. 젓갈맛도 없어, 고춧가루 맛도 없어, 생강이나 마늘 맛도 없어...역대급으로 밋밋한 김치다. 거기다 배추김치와 김치속은 양념 맛이 완전히 같다. 그렇다고 속의 재료가 씹는 맛이 있는 재료도 아니라서, 차별성이 없다. 백김치는 절이다 만 배추를 내놓았는지... 서울 상위 5% 고기와 서울 하위 5% 김치의 환장의 콜라보가 아주 환장 할 맛이다. 상위 5%와 하위 5%가 만난 최종 결과는 중간도 못갔다.

 

 

 

 

             # 굴전    

[ 굴전 : 21,000원 ]

술 마신다고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는데, 거의 10여분만에 나왔던 보쌈과는 다르게 굴전은 30분은 넘게 걸린듯하다. 주문이 누락됐는지 중간에 확인까지 했을 정도다.

 

 

 

특이한건 여기 굴전은 깐굴을 고스란히 굽는 통굴전이 나이다.

완자처럼, 굴을 자잘하게 썰어서 다른 재료와 섞어서 굽는 굴전이다. 태어나서 완자형태로 구워진, 이렇게 굴전은 처음 먹어 봤다.

 

 

 

우선, 생각보다 전을 잘 굽는 식당이다.

딱 적절한 수분감이 전 내부에 있고, 겉은 적당히 껍질 역할을 한다. 살짝  오버쿡 됐지만, 탄내나 기름내가 없다. 기름 느끼함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침샘을 자극하는 고소한 전 냄새가, 거짓이 아닌 식당이다. 김치가 맛이 없어서 실망스러운 보쌈보다는 그냥 전을 먹는게 나을 듯하다.

근데, 굴을 자잘하게 썰어서 구운 점은 아직도 의문이다. 다진다고 해서 굴향이 강해진것도 아니고, 식감이 좋아진것도 아니다. 오히려 다른 재료의 비율이 높아서, 굴의 존재감이 매우 미약하다. 먹는 동안, 내가 굴전을 먹고 있음을 계속 까먹게된다. 이럴 거면 뭐하러 비싼 굴을 넣었는지 모르겠다. 하여튼, 전 굽는 솜씨가 있는 곳이라, 전류는 추천하지만, 굴전은 비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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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정보     


 [ 식당 운영 정보 ] 

영업시간 : 16 ~ 23시 영업

휴무일 :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2-2678-0746

( 포장 가능 / 제로페이 / 좌식테이블 / 탈화 / 외부화장실 / 대기 있다 )

 

 [ 포털사이트 평점 ] 

구글 : 4.4 / 5점 ( 리뷰 81개 )

네이버 : 4.31 / 5점 ( 리뷰 231개 )

다음카카오 : 3.6 / 5점 ( 후기 12개 )

 

 [ 메뉴 / 가격 ] 

보쌈 : 小 3.6만원, 中 4.6만원, 大 5.6만원

보쌈추가메뉴 [ 고기:2.2만원 / 김치:5000원 / 속:3000원 / 된장국:1000원 ]

생굴 : 2.1만원

모둠전 : 2.6만원 / 굴전 : 2.1만원 / 고추전 : 1.9만원 / 해물파전 : 1.8만원

열무국수 (후식) : 6000원

 

 [ 주소 / 지도 ] 

- 2호선 문래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 ●●●○○ / 각각 음식별, 퀄리티 차이가 너무 크다.

가성비 : ●◐○○○ / 비싸다. 특히 전.

분위기 : ●●●◐○ / 호불호 있는 분위기 : 나는 호~! 

서비스&위생 : ●●○○○ / 위생걱정은 살짝 된다.

재방문의사 : 5% / 멀기도 먼데...가격을 생각하면...굳이?

 [ 장단점 ] 

장점 : 보쌈 고기 / 옛스런 분위기 / 전 굽는 실력

단점 : 맛없는 보쌈 김치 / 무뚝뚝 / 위생상태 / 비싼가격 /  정체성 모를 굴전

 

 @ 총점 : ●◐○○○ @ 

 @ 한줄평 : 우등생1명이 열등생들에게 둘려쌓여있다 @ 

장단점과 음식별 퀄리티 차이가 명확한 집이다. 어떤 음식은 아직도 생각날 만큼 괜찮고, 어떤 음식은 내가 만든것보다 못한 수준이다. 그리고 식당 자체의 장단점도 명확해서, 손님이 이 식당에 대해서 가지는 호불호도 명확하게 갈릴 듯하다. 솔직히 필자는 불호에 가깝다. 정말정말 보쌈고기는 다시 먹고 싶을 정도로, 처음 먹고 입이 다물어 지지않을 정도의 퀄리티였는데, 고기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든게 별로였다. 최악은 보쌈김치였지만, 굴전도 값어치를 못하는건 동일했다. 솔직히 동네식당 치고 꽤 비싼 가격인데...전체적인 만족감이 이 것 밖에 안되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리고 이 식당에서 가졌던 만족감의 99%는 보쌈 고기에 대한 것 뿐이다. (물론 보쌈김치가 맛이 없는건 아니다. 고민과 노력없이 대충대충 만든것 같이, 심각하게 밋밋하다는게 문제지.) 하여튼, 결론적으로 말하면 '값어치를 한 건 고기 뿐이라 삔또가 상했다'라고 할 수 있겠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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