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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동부산롯데아울렛 맛집] 일등가 - 오리불고기

시베리안낙타 2021. 7. 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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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동부산롯데아울렛 맛집] 일등가 - 오리불고기

( '더 이스트 인 부산'에 있는 초대형 오리불고기 전문점 )


최근 들어 기장은 부산에서 가장 핫한 곳이 되었다. 부산 어느 지역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레저, 외식산업이 급격히 발달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있다. 이미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이 있어서 방문객이 많은데, 바로 옆에 롯데월드 매직포레스트까지 들어선다고 하니, 관광객 몰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오늘은 핫한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도 아주 핫한 '더 이스트 인 부산'을 소개하려한다. 더 이스트 인 부산은 식당으로 구성된 5층의 대형건물이다. 원래 '대게만찬'이 유명해지면서 인지도를 높였는데, 지금은 '일등가 꼬막갈치'이 유명한듯하다. 우리는 이 2곳 말고 오리불고기로 유명한 '일등가'를 방문했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이 사진은 다음지도 로드뷰에서 캡쳐한 사진이다.

'더 이스트 인 부산'은 자차가 없으면 방문하기 조금 힘든 곳에 있다.

그래도 주차장이 매우 넓어서 식당을 이용하기는 아주 편하다.

 

 

 

               # 내부분위기     

가게는 정말 크다.

인테리어도 세련되고 적당히 고급스럽다. 바다뷰가 시원시원하게 보이는 통유리창도 마음에 든다. 우리가 방문한 날 안개가 자욱해서 경치가 잘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다.

 

 

 

               # 메뉴/가격/원산지     

메인은 오리불고기로, 고추장양념과 간장양념 중 선택하면 된다. 가격은 4~5만원 정도로, 저렴하진 않다. (자세한 가격은 글 하단에 적어놓겠다. ) 사이드메뉴는 들깨수제비, 식후볶음밥, 잔치국수가 보인다.

깔끔한 홀에 단촐한 메뉴가 아주 마음에 든다. 이렇게 큰 식당은 잡다한 사이드 메뉴가 많기 마련인데, 그런 메뉴 중에 맛있는 음식은 많지않다. 선택과 집중의 좋은 예와 같은 식당이다.

참고로 오리는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단다. 그리고 포장시 1만원 할인된다고 한다.

 

 

 

               # 기본상차림     

기본반찬은 단촐하다. 오리고기샐러드와 쌈채소, 쌈무, 동치미, 양파절임이 나온다.

기본찬을 보니, 정성이나 깊이있는 요리솜씨를 느낄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었다. 뭔가 공산품을 대충 조합한 느낌의 반찬만 있다. 그래도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채소와 재료는 신선하다.

그리고 소스 2가지 마늘소스와 묽은쌈장(?)같은 소스가 나왔다. 마늘소스는 달달시큼한데, 중국마늘을 사용했는지 매운마늘향이 안좋게 강하다. 묽은쌈장같은 소스는, 왜 이런게 존재하는지 모르겠다. 소스 2개는 너무 별로다. 내가 식당주인이라면 이런 소스는 내놓지 않을듯하다. 없으니만 못한 소스다. 맛이 없는걸 넘어서, 인상찌푸려지는 맛이라, 고기맛을 죽일듯하다. 식당분위기가 좋아서 음식에 대한 기대도 컸는데, 소스를 먹고 기대감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 오리불고기     

[ 오리불고기 가족(3~4인분) : 49,000원 + 2000원(반반추가금) ] - 1400g(오리800g+채소600g)

오리불고기는 커플사이즈와 가족사이즈가 있다. 커플은 2인분 800g(오리500g+채소300g)으로 37,000원이다. 우리는 3~4인분 가족 사이즈로, 간장과 고추장 양념 반반으로 주문했다. 참고로, 오리불고기는 간장과 고추장 양념중에서 선택해야하는데, 가족사이즈는 반반가능하다. 반반 주문시 2000원 추가금이 발생한다.

양이 많아보이지만, 잘 보면 채소가 절반이다. (불고기용 채소는 부추와 팽이버섯, 양파가 들어간다.)

오리불고기라고 하면 생오리를 주물럭처럼 고추장양념한 것을 떠올리는데, 여기는 전혀 다르다. 오리를 냉동시켜 대패삼겹살처럼 얇게 썰어 양념을 했다. 이런류의 냉동오리불고기는 필자가 알기로는 사천인가 여수 쪽 남해에서 시작한 걸로 알고 있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 거기에 아주 유명한 냉동오리불고기 식당이 있는데, 일등가와 비주얼이나 들어가는 내용물이 완전 동일하다. 아마 일등가가 그 집을 벤치마킹하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 간장오리불고기     

우선 간장오리불고기부터 맛을 본다.

냉동시켜서 얇게 썰어놓으니, 오리의 특색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대패삼겹살 맛이다. 오리를 잘못 먹는 어린이나, 초보자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양념은 삼삼하다. 간장 풍미적고 달달하다. 솔직히 맛있거나 특별히 여기만의 매력이 있는 맛은 전혀 아니다. 아주 흔하고 대중적이며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맛이다.

그리고 2가지 소스는 매콤한 고추장보단 간장양념을 위한 것 같은데, 소스를 거의 먹지 않았다. 예측한대로 오리와 소스가 어울리지 않는다.

주관적인 '간장오리불고기' 맛에 대한 점수는 2/5점이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인상적인게 전혀 없다. 누구에게 추천해 줄 맛은 아니다. 그리고 체감상 오리고기보다 채소가 훨씬 많다. 익으면서 오리는 쪼그라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리불고기가 아니라 채소불고기를 먹는 느낌이다. 오리가 그리 비싼재료는 아닌데, 이 집의 오리 인심은 조금 박하다. 그리고 그걸 감안한다면, 가격도 은근 비싼거다.

 

 

 

               # 고추장오리불고기     

간장양념을 먹고 이제 고추장오리불고기를 맛봤다.

사진만 봐도 알지만, 고추장양념은 연한편이다. 얇은 고기라 강한 양념을 사용하면 양념맛이 고기를 잡아 먹을 수 있으니, 좋은 결정으로 보인다. 중요한건 양념의 맛인데, 고추장의 텁텁함이 느껴진다. 우리가 아는 기존 오리양념과 비슷은 한데, 특색이 전혀 없다. 금방 물리고 깊이감이 없는 양념이다.

주관적인 '고추장오리불고기' 맛에 대한 점수는 0.5/5점이다.

솔직히 간장이 평이한 맛이라면, 고추장양념은 맛이 없다에 가깝다. 굳이 일등가에 간다면, 고추장양념보다는 간장양념을 추천한다. 고추장양념은 솔직히 판매용으로는 민망할 수준의 맛이다.

 

 

 

               # 셀프볶음밥     

[ 셀프볶음밥 : 1人 3000원 ]

한국사람은 양념음식를 먹은 후 볶음밥은 먹는건 필수 코스와 같다.

1인분만 시켜봤는데, 볶음밥이 3000원이면 절대 저럼한건 아니다. 그런데, 볶음밥 재료를 보니 그 값어치를 하는지는 모르겠다. 콩나물과 김치, 김, 상추가 전부이다.

 

 

그런데 볶음밥을 주문하면 이렇게 반찬과 된장국이 나온다.

이걸 받고서야 볶음밥 3000원은 오히려 저렴한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느끼함을 달래줄 된장국에 먼저 손이 간다. 항아리에 나온 된장국은 싱겁고 건새우향만 강하다. 한번 먹으면 두번은 먹기 힘든 된장국이다. 된장국 참 맛없다.

 

 

그럼 볶음밥의 맛은 어떤가?

화가 나는 맛이다. 정말 이렇게 맛없는 식후 볶음밥은 처음이다. 맛이 없다는게 無맛이라는 말도 되고, 맛없다의 말도 되는 2가지 의미를 전부 포함하고 있다. 들어가는 재료대비 엉성하고 엉망인 맛이다.

주관적인 '셀프볶음밥' 맛에 대한 점수는 0.5/5점이다.

만약 일등가에서 볶음밥을 먹을 사람은 꼭 오리기름을 남겨둬야한다. 볶음밥이 영 맛이 없고 엉성하니, 오리기름이라도 부어서 그 맛으로라도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된장국은 차라리 다른 곳에서 사와서 제공하는게 낫겠다. 이건 중학생이 만들어도 더 맛있게 만들듯하다.

 

 

               # 잔치국수     

[ 잔치국수 : 5000원 ]

볶음밥보다는 깔끔한 음식이 먹고 싶다는 지인이 주문한 잔치국수다.

메뉴판에는 없고 테이블에 작은 입간판에 소개되어 있는게, 신메뉴 인가보다.

 

 

앞서 말했듯이 잔치국수는 우리가 이 식당을 방문 했을때 메뉴판에 없었는데, 지금도 없는듯하다. 추측컨데 원래 메뉴에 넣으려고 시험적으로 판매하다가 그냥 빼버린 것으로 보인다. 아주 좋은 판단이다. 이렇게 맛 없는 음식은 돈주고 파는거 아니다. 국수를 한입 먹고 나도 모르게 거친 쌍욕이 입밖으로 나왔다. 그리곤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 솔직히 잔치국수를 이렇게 맛없게 만들기도 쉬운게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기본이 안되어 있는게 면이 퍼져있다. 그리고 국물도 엉망이다. 멸치맛은 약하고 건새우향이 강하다. 니맛도 내맛도 아니다.

주관적인 '잔치국수' 맛에 대한 점수는 0/5점이다.

솔직히 0점이 아니라 -5점을 주고 싶다.

 


 


 

               # 식당 정보     


[ 식당운영정보 ]

영업시간 : 11 ~ 22 시 영업 ( 입장 마감 20:30 )

휴무일 : 요일 휴무 ( 연중무휴, 비정기적 휴무, 변동가능 / 단, 법정공휴일시 정상영업 후 다음날 휴무 )

전화번호 : 051-722-2000

( 주차 가능 / 예약 가능 / 포장 가능 / 지역화폐 가능 / 애완동물 출입금지 )

 

[ 메뉴 / 가격 ]

- 오리불고기 (간장or고추장) -

2인용 '커플' : 3.7만원(800g-오리500g)

 3~4인용 '가족' : 4.9만원(1400g-오리800g) < 반반가능 (2000원 추가)

추가 '미니' : 2.1만원(550g-오리300g)

- 추가메뉴 -

셀프볶음밥 : 3000원 / 들깨수제비 : 5000원

 

[ 주소 / 지도 ]

- 동해선 오시리아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 ○○○○○ / 간장오리불고기外 모든 음식이 맛없다.

가성비 : ●◐○○○ / 오리치고 비싼데, 오리양도 적다. 그런데 비싼건 분위기값?

분위기 : ●●●○○ / 식당분위기는 아주 좋다. 다만 직원이 불친절하다.

재방문의사 : 0% / 간다는 지인이 있으면 말리고 싶다.

[ 장단점 ]

장점 : 넓은공간 / 통유리:바다뷰 / 깨끗함 / 신선한 재료

단점 : 불친절 / 손님응대가 엉망 / 맛없는 음식

 

@ 총점 : ◐○○○○○ @

@ 한줄평 : 오직 분위기만 보고 가는곳. 정말 맛없고 불친절하다. @

 진심 더럽게 맛이 없다. 이런 대형식당이 이 정도로 맛이 없기 어려운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식사하면서 화가 나고 욕이 나오는 경험을 참 오랜만에 해본다. 그래도 처음에 맛 본 간장오리불고기는 적당히 먹을만했다. 오리고기 같진 않지만, 담백한 대패삼겹 같아서 나름 괜찮았다. 하지만 그 이후에 맛본 모든 음식은, 솔직히 팔면 안 될 수준의 맛이다. 고추장은 텁텁하고 물리며, 볶음밥은 심심하다. 잔치국수는 퍼져있고 국물이 개판이다. 내가 만들어도 이것보단 맛있을 자신이 있을 정도다. 인테리어 좋고, 바도경치도 정말 좋은데 그러면 뭐하냐, 음식이 엉망인데...

 그리고 음식보다 더 열받는건 직원의 태도다. 이 날 우리 테이블을 커버하는 직원은 심각하게 불친절했다. 질문을 해도 대답을 하지 않는건 기본이고, 주문을 하려고 바로 옆에서 불러도 못본척 한다. 여기 직원들 교육 제대로 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격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은근히 비싸다. 오리양이 많지 않고 나머지는 채소인데 이 가격? 그리고 작년까지는 5.2만원이었는데, 지금은 4.9만원이다. 식당은 웬만하면 가격을 내리지 않는다. 특히나 지금과 같은 물가 상승시대에 말이다. 그런데 내린 이유가 뭘까? 내 추측으론 둘 중 하나다. 장사가 안되거나 원래 비싸게 팔았거나.

하여튼,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식당이다. 화려한 인테리어와 풍경이 아까울 정도다. 얼른 맛을 개선시키길 빈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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