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 맛집 ]/부산

[부산 대연동/대연역 맛집] 김유순대구뽈찜 – 대구뽈찜 (포장)

시베리안낙타 2021. 5. 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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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연동/대연역 맛집] 김유순대구뽈찜 – 대구뽈찜 (포장)

( 남구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식당 )


 아파트도 구경할 겸 지인의 집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기로했다. 귀찮게 요리를 하기보단 그냥 배달해서 먹으려했는데, 원래 생각했던 식당이 배달은 안되는듯했다. 별 수 없이 필자가 식당까지 방문해서 포장을 해왔다. 이렇게까지해서 먹은 음식은 대구뽈찜이다. 대연동은 물론, 부산일대에서 대구뽈찜하면 1탑으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이미 그 명성을 들었기 때문이다. 종종 방문하는 전국구 맛집 커뮤니티에서도 부산맛집으로 조금씩 언급되길래, 더 유명해지기 전에 맛을 보기로 했다. 

 명성의 주인공은 대연역 근처 못골시장에 위치한 '김유순대구뽈찜'집이다. ( 구.충무식당 )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분위기    


식당은 못골시장 끝, 좁은 골목 안쪽에 위치해있다.

평일 이른저녁에 방문했는데, 이미 대기가 있을 정도니, 인기는 충분히 실감이 간다.

본관 맞은편에는 별관이 있는데, 직원분 한분이 어마어마한 양의 양파를 연신 다듬고 계신다.

여기 양념의 핵심이 양파라고 들었는데, 얼마나 많은 양을 사용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근처 롯데마트 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하다고 하니, 멀리서 방문하는 분도 주차 걱정은 안해도 될 듯하다.

 

 

 

              #  내부분위기    


2층으로 된 건물이다. 내부는 생각보다 협소한 편이다.

옛스런 원목좌식으로 되어있고,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한다.

한번 둘러보니 손님은 대부분 50~60대 이상의 어르신이 대부분이다.

고객층만 봐도 대충 맛이 어떨지 짐작이 된다.

(경험상 어르신 손님이 많은 식당은 맛의 개성이 확실한 경우가 많다.)

 

 

 

              #  메뉴/가격/원산지/영업시간    


이 식당의 좋은점은 대구뽈찜 단일메뉴란 점이다.

결정장애에 걸릴일도 없고, 메뉴로 일행과 밀당할 필요도 없다. 그저 인원수에 맞게 크기만 고르면된다.

참고로 대구 원산지는 태평양,원양산,미국산으로 적혀있다. 아마 미국연안 바다에서 잡았나보다.

그리고 고추가루와 양파는 국내산과 중국산을 섞어서 사용하고 있다.

(원산지표기판 사진을 찍었는데, 흔들려서 글로 대신한다ㅠ)

가격은 2.5~4만원으로 형성되어있다.

평소에 찜요리는 아귀찜을 주로 먹기에, 대구뽈찜의 가격대 형성이 어떤지 잘 모르겠다.

아귀찜과 비교하면, 상당히 괜찮은 가격이다.

그리고 영업시간은 11:30~22시이고, 평일에는 중간쉬는시간이 있으니 참고하자.

 

 

 

              #  대구뽈찜 (포장)    


[ 대구뽈찜 : 中 33,000원 ]

타 블로그를 보니 매장에서는 다시마, 반찬4종, 시락국이 나오는데, 포장은 오직 다시마만 제공된다.

살짝 아쉬운 부분이지만, 포장가격을 따로 받지 않는 것에 감사하기로 했다.

 

 

 

포장용 반찬으로 나온 다시마와 멸치액젓이다.

뭐, 흔하디 흔한 그 맛이다.

특별하다면 액젓 정도? 다시마에 초장을 주는 식당이 대부분인데, 여긴 액젓이다.

맛이 특별한건 아니지만, 그런 구성으로 제공되는게 유니크하다.

진~~한 멸치액젓소스라, 이 맛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좋아하기 힘든 맛이다.

 

 

 

터프한 양념장이다.

양파반 고춧가루반으로 한국적이면서 뒤에 숨어있는 이국적 향이 확 올라온다.

식당에서 주문하면 양념이 찜 위에 올려져서 나온단다.

양념과 찜을 비비지말고 조금씩 덜어먹으라는 경험자가 조언한다.

살짝 양념장 맛을 보았다. 미리 스포를 하자만, 겉절이 양념을 데운 맛이다.

 

 

 

생각보다 찜 양은 넉넉하다.

콩나물도 많지만, 그에 못지 않게 대구 머리도 아주 크고 많다.

그럼 이제 양념을 올려보자.

 

 

크기 中짜리는 대충 성인 3인 정도가 먹으면 딱 맞는듯하다.

술안주로 먹는다면 4~5인도 괜찮을 정도의 양이니, 가성비는 참 좋다. 

 

 

무엇보다 대구머리에 이렇게 살이 많은지 몰랐다.

솔직히 대구'뽈'찜은 대구 머리에 있는 뽈살만 먹는거 아닌가?

특수부위로 불리는 돼지뽈살도 양이 적은대, 생선 대가리에 뽈살이 있으면 얼마나 있을지 무시했는데, 이거 무시할 양이 아니다. 웬만한 아구찜의 아귀 살보다 넉넉하다.

우선 생선살양에 대한 만족감은 아주 높다.

 

 

포장해왔음에도 콩나물과 대구의 비린내는 전혀없다. 포장해서 그런지, 살짝 질긴감은 있으나 냄새없이 정말 잘 삶았다. 좋은 재료를 좋은 상태로 삶은듯하다.

양념색깔만 보면 엄청 매울거 같은데, 생각보다 맵지않다. 약한 '화'한 맛이다. 약하게 마늘향도 느껴진다.

지금까지 양이나 삶은 상태에 대한 평은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양념맛은 불호다.

고춧가루 중심에 후추맛이 뒤를 치고, 그 뒤에 약한 커리향(?)같은게 있다. 근데 뭔가 재료본연의 감칠맛은 없고, 인공적인 조미맛과 텁텁한 고추가루 맛의 묘한 조화만있다. 깊이감이 전혀 없는 양념이다.

참고로 4명이 먹었는데, 2명은 극호 2명은 완전 불호였다. (남성보단 여성들이 더 좋아하는듯하다.)

 

 


 


 

              #  식당 정보    


[ 식당운영정보 ]

영업시간 : 11:30~22시 영업 ( 평일 Break Time : 15:30~16:30  )

휴무일 : 명절 휴무

전화번호 : 051-627-4319

( 주차 가능 / 포장 가능 / 예약 가능 / 좌식테이블 / 탈화 )

 

메뉴 / 가격 ]

대구뽈찜 : 小2.5만원, 中3.3만원, 大4만원

 

주소 지도 ]

- 부산2호선 대연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맛 : ◐○ / 인공적이고 깊이없는 양념.

가성비 :  / 대구살 넉넉하다.

분위기 : / 골목속이라 그런가? 어두워 그런가? 그리 위생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재방문의사 : 10% / 원래 0%인데, 직접 방문한게 아니라 10%.

[ 장단점 ]

장점 : 가격대비 푸짐한 양.

단점 : 양념맛에 대한 호불호 극명.

 

@ 총점 : ◐○  @

@ 한줄평 : 8점짜리 찜요리에 1점짜리 양념을 부었다 @

우선, 포장한 음식은 절대 식당에서 먹는 맛과 같을 수 없다.

(대부분 포장하면 맛이 떨어진다)

그래서 포장음식 리뷰는 조금 조심스럽다.

그럼에도, 양념맛에 대한 악평을 남기지 않을 수 없다.

이미 본문에서 길게 썼지만, 너무 인공적이고 깊이감이 없는 양념이다.

이건 투박한맛과는 거리가 멀다. 양념에 한해서는, 재료 본연의 맛을 전혀 이끌어내지 못했다.

반면, 콩나물과 대구의 찜상태는 아주 괜찮다. 재료 식감도 잘 살렸고, 무엇보다 잡내가 없다.

어떻게 이렇게 극과 극의 음식 2개가 마주했는지 모르겠다.

여튼, 이번리뷰는 포장에 한정 된 것이니, 직접 방문해보고 다시 평가해야겠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2 같은에 살면 가볼 식당   //  3 같은에 살면 가볼 식당

[ 4개 부터 추천 ] : 4 같은에 살면 가볼 식당  / 5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 [ 본인 ] 이 계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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