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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역/서부터미널 맛집] 대궐안집 – 갈비탕 (점심특선)

시베리안낙타 2020. 9. 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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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역/서부터미널 맛집] 대궐안집 – 갈비탕 (점심특선)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이번에 소개 할 식당은 '대월안집'이다.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한우전문점으로, 이름에 걸맞는 큰규모를 자랑한다.

소고기구이를 전문으로 하지만, 이 곳이 유명해진건 점심에만 판매하는 '갈비탕' 때문이다.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가 갈비탕일 정도니, 유명세를 알만하다.

서부버스터미널을 이용할때면 항상 매번 점심시간이 지나서 먹지 못했다가, 드디어 먹게됐다.

( 식당이 많은 사상역이지만, 맛집이 많지 않아서 매번 '합천일류돼지국밥'집만 가곤한다. )





>>>>  편의시설




규모에 맞게 식당 옆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다.

점심이는 갈비탕을 먹는 사람으로 대기를 해야할 정도지만, 주차장이 있으니 기다리는 마음은 편하다.





주차장쪽 입구에는 작은 카페도 있어서, 식사와 음료를 한식당에서 해결 할 수 있다.

커피가격도 2000~3500원 정도니, 다른 카페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





대궐안집의 영업시간은 11:30~22시까지다.

점심특선인 갈비탕 주문 가능시간은  11:30~14시까지 인것으로 알고있다.





>>>>  내부분위기




대궐안집은 2층으로 되어있다.

위 사진은 1층으로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되는 입식좌석이다.

인테리어나 전체분위기는 90년대 패밀리레스토랑을 생각나게 한다.





1층은 자리가 다 차서 2층으로 안내 받았다.

1층과 동일한 분위기의 2층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한다.







넓은 2층에는 입식, 좌식, 평상 등 다양한 좌석이 있다.

점심시간이 훨씬 넘어선 시간인데, 2층도 거의 만석이다.





>>>>  메뉴판 / 가격 / 원산지





확실히 한우전문점이라 구이용 소고기는 가격대가 있는편이다.

하지만 식사용 냉면, 불고기, 갈비탕은 나름 합리적인 가격대를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갈비탕용 갈비는 호주산이다. 다만, 김치와 고춧가루는 국내산이란건 긍정적이다.





갈비탕이 나오기전에 수저와 물, 물수건이 셋팅됐다.

물도 끓인차로 나오고 물수건도 일회용이고 수저도 포장지에 쌓여있다.

음식을 먹기도 전에 이런 작은 서비스를 받으니 기분이 좋다.





>>>>  밑반찬




기본반찬은 3가지가 나왔다.

직접 만든듯한 비주얼인데 하나씩 먼저 맛을 봐야겠다.







양파장아찌는 조미된 간장풍미의 익숙한 맛으로 전혀 특별할게 없고, 마늘쫑도 인상적이지 못하다.

뭐, 탕류에는 김치가 가장 중요하니 깍두기가 맛있기를 바라는데...이것도 조금 아쉽다.

시큼한 깍두기로 단맛과 매운맛이 아주 약하다. 젓갈맛도 거의 없고 짠맛과 많은 시큼함만 묻어있다.

풍미나 시원한 감은 덜한편으로 종종 접하는 공산품과 큰 차이를 모르겠다.

신맛을 줄이고 단맛을 조금 더 올리는게 좋을듯하다.





>>>>  갈비탕 (점심특선)




 

[ 갈비탕 : 1.5만원 ]

갈비탕이 거의 패스트푸드급으로 나왔다.

거짓말 조금 보태면, 자리에 앉고 2분만에 나왔다.






뚝배기에 나오는 갈비탕은, 딱봐도 내용물이 넉넉해보인다.

파채가 엄청 들어있고, 약간의 계란지단과 홍고추로 데코를 했다.








아주 큼지막한 갈빗대가 4조각 들어있다.

비록 호주산이지만, 이정도 크기가 4조각이면 갈비탕치고 괜찮은 편이다.

특히 연골이나 마구리 부위가 아닌, 부드러운 살집이 두툼한 갈빗대쪽이라 만족스럽다.

그럼 갈빗대가 식는동안 국물맛을 보도록하자.







몰랐는데, 갈비를 치워보니 탕아래에 당면이 아주 조금, 깜찍하게 들어있다.

개인적으로 당면이 들어간 갈비탕을 좋아하기에, 반가운 만남이다.

국물은 사진에서 보이는것보다 훨씬 연하고 깔끔하다.

미리 언급하면 갈비에 간장양념이 되어있는데, 국물은 간장맛이 적고 간이 약해서 좋다.

무엇보다 기름기가 다른식당의 갈비탕에 비하면 많지 않은편이라 느끼하지않다.

(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서울의 논밭골 갈비탕은 기름져서 부담스러웠다. )

그리고 인삼, 대추같은 재료가 없으니 약재나 한약 향이 전혀 없어서 애들이 먹어도 좋아할 맛이다.







갈빗대가 어느정도 식었으니, 뼈와 살을 분리했다.

마구리뼈가 아니라 분리가 잘된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그냥 삶은 갈비같은데, 갈비찜처럼 간장간이 베어있는 갈비다.

추측하기로, 갈비탕국물과 갈비는 따로 조리를 한 뒤, 나중에 섞는듯하다.

그리고 그 방법은 아주 적절해 보인다.

국물보다 오히려 갈비의 간이랄까(?) 간장맛(?)이 더 강한편인데, 그게 한그릇 다 먹기에는 훨씬 좋다.

둘 다 간이 되어있으면 먹으면 먹을수록 질리고 물 생각이 날건데, 여기 갈비탕은 전혀 그렇지않다.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으로, 그 핵심은 국물과 갈비의 간 차이인듯하다.







그리고 국물에는 기름기가 많지 않지만, 갈비살에는 기름이 아주 풍부하다.

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짐은, 특히 소고기의 기름짐은 항상 반갑다.

그게 느끼해 질때면 국물로 입을 씻고 깍두기를 먹으면 되는데....다시 말하지만 깍두기가 아쉽다.






갈비살이 살짝 느끼해질때 겨자소스에 찍어 먹어본다.

이 겨자소스는 이 식당에서 먹은 것 중 가장 맛이 없었다.

겨자맛이 상대적으로 약한건 상관없는데, 왜 레몬을 넣은거지??

쓸데없는 레몬향과 과하게 강한 단맛 때문에 입맛만 배렸다.

더 좋게 만들 자신이 없으면, 소스에 장난질은 안치는게 좋을듯하다.






먹다 남은 갈비살은 이제 국물에 투하하여 밥을 말아먹을 준비를 한다.

앞서 말했지만, 여기 갈비탕엔 파가 정말 많이 들어있다.

처음 국물을 먹을때는 국물 속 파향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밥을 말아 먹을때쯤 되니 파향이 강해졌다.

갈비를 먹는 사이, 국물에 파맛이 많이 녹아들었나보다.

이 점은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갈릴듯하다.






어떻게보면 특색없고 평이한 갈비탕인데, 돌려말하면 뚝배기갈비탕의 정석과 같은 느낌이다.

덕분에 먹어도 먹어도 질리거나 물리는 맛이 없고 깔끔하다.






한그릇 잘 먹었다.

오랜만에 괜찮은 갈비탕을 맛본듯해서 기분이 좋다.

다만, 몇해전 내가 이 곳을 처음 알게 됐을때 갈비탕 가격은 만원 초반이였는데, 그동안 거의 매년 1000원씩 인상됐다.

지금은 1.5만원이라, 가격 대비 맛의 만족감은 조금 생각하게 된다.

여기와 같은 컨셉의 '점심한정 갈비탕'식당이 많다보니, 그런 곳과 비교하게 되는데...

그런 식당과 비교하면 살짝 비싼듯하고, 그냥 갈비탕 한그릇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가격대 같다.





 



              #  식당 정보


 [ 식당운영정보 ]

영업시간 : 11:30 ~ 22 시 영업  ( 갈비탕 주문시간 : 11:30 ~ 14시 )

전화번호 : 051-322-1223

주차 가능 / 포장 가능 / 예약 가능 / 혼밥 가능 / 탈화  )


메뉴 / 가격 ]

갈비탕 (점심특선) : 1.5만원

한우꽃등심, 한우안심 : 4.3만원 만원 (120g) / 한우안창살 : 4.7만원 (120g)

한우통갈비 : 5.3만원 (220g) / 한우생갈비 : 3.8만원 (180g) / 한우양념갈비 : 3.6만원 (180g)

한우차돌박이 : 3만원 (150g) / 한우육회무침 : 2.5만원 (150g)

한우야채불고기전골 : 2만원 (1인분/130g)

물냉면, 비빔냉면 : 1만원 / 한우뚝배기불고기 (점심한정) : 1.4만원


주소 지도 ]

- 부산2호선 & 부산김해선 사상(서부터미널)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맛 :  / 특별하진 않지만, 깔끔해서 좋다.

가성비 :  / 그냥 평이한 가성비.

분위기 :  / 인테리어, 서비스, 주차 등 모든게 만족스럽다.

재방문의사 : 100% / 사상역에 갈 일이 있는데, 그게 점심이라면 또 갈듯하다.


@ 총점  @

@ 한줄평 : 마지막까지 질리지 않고 느끼하지 않은, 깔끔한 갈비탕 @

아주 평이한 맛이고, 깊이감은 적은 갈비탕이다.

그래서 '이 가격에 이 맛?' 이라고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듯하다.

그런데 오히려 평이한 맛의 갈비탕 국물이라 큰 이점이 있다.

바로, 한그릇 다 먹고 난 뒤의 반응이다.

가성비만 좋은 갈비탕은 먹고나면 음료가 생각날 정도로 느끼한데, 여긴 전혀 그렇지 않다.

그 원인은 본문에서 언급했든이 국물과 갈비 간을 따로 하고, 갈비에 간장풍미를 세게 가져간 점이다.

( 필자는 이 점을 높이 산다. )

다만, 김치와 소스는 심각할 정도로 부실하다.

시고짜기만한 깍두기는 국물과 어울리지 않고, 쓸데없는 단맛과 레몬향의 겨자소스는 갈비맛을 배렸다.

그럼에도, 다음에 사상역에 갈 일이 있다면 방문 할 듯 하다.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 ] 이 직접 함



- 총점 평가 기준 -

별1 : 굳이 갈 필요 없는 식당   //   2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3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기초자치단체급)

별4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광역자치단체급)  /  5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4개 이상부터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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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평가는 시식 당일에 한정된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이므로, 단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평가는 여러 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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