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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안리해수욕장 맛집] 새벽집 – 콩나물국밥,황태해장국,시래기국밥

시베리안낙타 2020. 3. 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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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안리해수욕장 맛집] 새벽집 – 콩나물국밥,황태해장국,시래기국밥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학창시절, 친구들과 광안리해수욕장을 많이 갔었다.

백사장에 앉아 파도소리 들으며 맥주 한잔 하면, 세상 근심 다 날아가는 기분이 들어서다.

기분에 취해 과음을 할 때면, 해장을 하러 간혹 들리는 식당이 있었는데, 바로 오늘 소개 할 '새벽집'이다.

본인이 처음 방문 한 것이 10수년이 넘었으니, 꽤나 오랜 역사를 지는 식당이다.

( 인터넷 정보에 의하면, 영업을 한지 40년이 넘었단다. )

민락회센터(민락회타운)라 불리는 건물 맞은편에 있는데, 이 식당 주변을 콩나물해장국골목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부르기 민망한게, 주변에 콩나물국밥집은 2~3곳 밖에 없다.

그리고 '새벽집'이 원조같은 곳이라, 손님의 대부분은 이 곳을 방문한다.

( 근처 다른 해장국집을 방문해보지 못했는데, 지인들 말로는 비슷비슷한 맛이라고 한다. )







식당 옆으로 쪽문이 있다.

그 뒤쪽으로 새벽집 전용주차장이 있으니, 자차를 이용하시는 분은 이 곳을 이용하면 된다.





>>>>  식당분위기





식당 규모는 크지 않다.

테이블수만 보면, 전용주차장이 있는게 이상 할 정도의 규모다.

항상 손님이 많고, 테이블 회전이 빨라서 정신이 없다.

일하시는 이모님들도 정신없고, 손님도 정신없다.

느긋하게 식사하실 분들은 싫어 할 곳이다.

주방은 반오픈형으로 되어있다.





>>>>  메뉴판&가격




여기도 매번 가격이 오르고 있다.

처음 이 곳을 방문한, 2000년 초반에는 콩나물국밥이 3000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그때의 2배다.

( 현재는 가격이 더 올랐다. 작년쯤 찍은 사진인데, 지금은 사진 속 가격보다 500원씩 더 인상됐다.)





블루리본서베이에서 인증한 식당이란다.

미리 말하지만, 새벽집은 절대 그 정도의 맛집이 아니다.

저걸 보니 블루리본의 인증도 그리 믿을 건 못 되는 듯하다. 그냥 인지도에 대한 인증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  기본반찬 (밑반찬)




테이블마다 고춧가루, 새우젓, 산초가루(제피가루)가 놓여있다.

역시 경상도답게 산초가루(제피가루)가 있다.

산초가루는 추어탕이나 민물매운탕에 많이 사용하는데, 경상도 이외의 지역에선 잘 먹지 않는다.

먹더라도 경상도에서 먹는것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 정도만 넣는다.








국밥집치고, 반찬수는 많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도, 항상 비슷한 반찬이 제공된다.

예전에는 해장하느라, 반찬에 신경쓰지 않았는데 이번엔 한 개씩 맛을 봤다.

직접 담은 김치류가 괜찮고, 특히 두부가 괜찮다.

부산 식당 치고는 간이나 향이 그리 강한편은 아니다. 아마 관광지 식당이라 그런가보다.





>>>>  황태콩나물해장국





[ 황태콩나물해장국 : 7500원 ]

본인이 주문한 황태콩나물해장국이다.

새벽집을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대부분 콩나물국밥을 주문한다.

근데, 이 집의 히든카드는 바로 황태해장국이다.

깔끔함의 끝판왕이며, 콩나물도 넉넉해서 콩나물국밥 맛도 난다.

새벽집 메뉴 중 해장으로는 황태해장국이 최고다.

그리고 뒤에 나오겠지만, 이 집 콩나물국밥은 붉은다대기가 들어있어서, 깔끔한 국물을 원하는 분은 황태해장국이 훨씬 낫다.





새벽집도, 예전에는 따로국밥이란 개념이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밥이 국밥에 말려진 토렴식 국밥이었는데, 이젠 대부분의 국밥메뉴에 따로국밥이 존재한다.

이 곳 뿐 아니라, 부산에 있는 돼지국밥집들도 500원 정도의 추가금을 내고 따로국밥으로 내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그리 유쾌한 현상으로 보진 않는다.

여튼, 따로국밥에 대한 이야기는 각설하고, 이 집의 최대 단점이 밥이다.

밥 양이 너무 적다.

작은 밥공기의 70%정도만 채워서준다. 이건, 성인남성은 물론, 성인여성에게도 아주 부족한 양이다.






사실, 가격에 비하면 국밥 양도 적은편이다.

해장용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될 수도 있지만...손님들이 해장만하러 이 곳을 오는건 아니니 문제다.

( 해장용이라 양이 적다면, 국물이라도 넉넉하게 주지. )

근데, 국물 자체는 아주 깔끔하다.

황태의 감칠맛이 녹아있고, 아주 대중적인 해장국 국물 맛이다.

농심인가? 거기서 나오는 황태해장국 컵밥의 부드러운 버전으로 보면 되겠다.






건더기는 두꺼운 콩나물이 위주고, 황태 조각도 넉넉하게 들어있다.

수란형태의 날계란이 들어있는데, 취향껏 노른자를 터트리거나 그냥 먹으면 되겠다.

본인은 깔끔한게 좋아서 생노른자는 떠 먹었다.





그냥 대중적인 황태해장국이다.

강원도 인제에서 파는 황태해장국과 비교하면 솔직히 민망한 맛이나, 여긴 부산이니...

딱히 흠잡을건 없는데, 깊이 있는 맛은 아니다.

햄버거에 비유하자면, 국밥계의 맥도날드 같은 느낌?

황태콩나물해장국에 대한 나의 평점은 2/5점이다.





>>>>  콩나물국밥





[ 콩나물국밥 : 6000원 ( 따로국밥+500원 ) ]

이건 지인이 주문한 콩나물국밥이다.

콩나물국밥하면 전주가 떠오르는데, 육수의 맛은 비슷한듯하지만, 결이 꽤 다른 콩나물국밥이다.

시원한 맛은 비슷하지만, 광안리의 콩나물국밥은 더 거칠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콩나물국밥보다는 김칫국에 조금 가까운 맛이다.

그리고 여기 콩나물국밥엔 다대기가 이미 들어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콩나물국밥에는 계란과 떡국떡이 들어있다.

솔직히 맛있는 콩나물국밥은 절대 아니다.

그냥, 광안리에서 술한잔하고 해장용으로 가볍게 먹는 용도지, 맛을 음미 할 음식은 절대 아니다.

그런데, 가격은 꽤 맛있는 국밥집과 비슷하니...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밥이나 국밥의 양은 그런곳보다 훨씬 적은데 말이다.

국물의 결은 황태해장국과 비슷한데, 다대기가 영 별로다.

다대기 맛이 강한데, 고춧가루의 풋내? 펏펏함?이 많이 나서 많이 거북스럽다.

거기다 짜다~!!! 황태해장국도 조금 짰지만, 이건 다대기 때문인지 더 짜다.

비싸고, 양적고, 짜고, 고춧가루 풋내 넘치는 거친 콩나물국밥이다.

콩나물국밥에 대한 나의 평점은 1/5점이다.





>>>>  시래기된장국밥




[ 시래기된장국밥 : 7000원 ( 따로국밥+500원 ) ]

이것도 지인이 주문한 시락국인데, 이 또한 양이 무척 적다.

국물에 시래기만 들어있는데, 가격은 엄청 비싸다.

절대 주문하지 말아야 할 메뉴 중 하나로 생각된다.





양도 양인데, 국물을 먹어보니, 너무 짜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물을 부어서 먹어야 할 정도로 짜다.

경상도 시락국의 특유의 맛이 있는데, 깊이감이 많이 약하다.

솔직히, 이 맛과 이 양에 가격이 7500원이면, 양심이 있는건지 의심이 되지만...관광지 식당임을 감안해본다.

시래기된장국밥(시락국)에 대한 나의 평점은 0.5/5점이다.






솔직히, 광안리해수욕장도 전국구급 관광지인 만큼, 맛집이 없다고 봐야한다.

있다고해도, 가격 거품이 어마어마하다.

물로, 요즘은 수제맥주집이 여기저기 생기면서, 분위기 좋은 곳이 많은데...

맛있는 음식을 접할 식당은 없다고 봐야한다. 차라리 수영로타리나 2호선 지하철 라인에서 뭘 먹는게 낫다고 본다.

광안리는, 경치를 보면서 간단한 음료, 주류를 마시거나, 회센터에서 회 떠오는 용으로만 이용하자.







[ 식당정보 ]

영업시간 : 24시영업

휴무일 : 연중무휴

전화번호 : 051-753-5821

주차 가능 )


메뉴 / 가격 ]

콩마루국밥, 김치콩나물국밥 : 6500원

시개리된장국밥, 선지국밥 : 7000원

황태콩나물해장국 : 7500원

( 따로국밥 +500원 )


주관적 평가 ]

- 맛 :  / 그냥 대중적인 맛인데, 짜다.

- 가성비 :  / 양이 심하게 적다.

- 분위기 :  / 깔끔한 편이다.

- 재방문의사 : 30% / 광안리에서 해장을 해야만 한다면 가고...

@ 총점 

@ 한줄평 : 웬만하면 황태해장국만 먹자 ( 식사용X, 해장용O )

맛이 없는건 아니다.

아주 대중적인 맛인데, 조금 짜다.

짠 것 보다 더한 문제는, 비싸단거다.

관광지식당이니, 이해 할 수 있는 가격이긴한데, 밥은 그래도 한공기 채워서 줘야하지 않나?

국밥 양도 적은데, 밥 인심은 더하다.

광안리에서 급하게 해장해야 할 일이 아니라면, 굳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진 않는다.


주소 지도 ]

<< 주관적인 평가 기준 >>

@ 맛 = 0개 : 정말 맛없다 / 1개 : 맛은 별로다 / 2개 : 흔한 맛 / 3개 : 괜찮은 맛 / 4개 : 흠잡을 게 없는 맛 / 5개 : 환상적인 맛

@ 가성비 = 0개 : 돈 아깝다 / 1개 : 가성비는 별로다 / 2개 : 흔한 가성비 / 3개 : 괜찮은 가성비 / 4개 : 흠잡을 게 없는 가성비 / 5개 : 환상적인 가성비

@총점 = 1개 : 그냥...식당 /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3개 같은’(기초가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4개 같은’(광역자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전국구)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5 ] 회 이상 방문 함. / 계산은 [ 일행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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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평가는 시식 당일에 한정된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이므로, 단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평가는 여러 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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