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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연동/유엔공원 맛집] 미정아구찜 – 아귀찜

시베리안낙타 2020. 7. 2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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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연동/유엔공원 맛집] 미정아구찜 – 아귀찜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아귀찜이다.

재료의 본연의 맛을 따지고, 조금 슴슴한맛을 좋아하며, 맛의 밸런스를 중시하는척 하면서 아귀찜이 최애음식이라면 모순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귀찜과 동일한 양념에 다른 생선이나 재료를 넣으면, 절대 아귀찜맛이 나지 않는다.

그 말은 아귀찜 그 차체로 환상적 콜라보를 보이는 음식이란 말이다.

여튼, 이 지역 저 지역 다니면서 아귀찜을 먹어보면, 역시 부산아귀찜이 내 입맛에는 맞다.

다른 지역에 비해 양념이 건조하며, 방아잎과 같은 향신료맛도 나고, 마지막에 비벼먹는 감자국수사리가 압권이다.

원래 망미동에 있는 옥미아구찜을 즐겨 찾는편인데, 이 날은 지인댁 근처에 있는 '미정아구찜'을 방문했다.

대연동일대 아구찜으론 '광명집'이 가장 유명한데, 그에 버금가는 곳이라니, 기대를 해본다.

참고로 주차는 식당앞에 가능하다.





>>>>  내부분위기





70~80년대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이다.

가정집식당이라 작은 개별룸이 여러개 있다.

전 좌석이 좌식이니, 신발을 벗는게 두려우신 분은...미리 준비를...






>>>>  메뉴판 & 가격 & 원산지




가격대는 저렴한 편은 아니다.

그래도 계속 인상되는 다른식당에 가격에 비하면, 여기는 몆년째 동결된 가격이라고한다.

수도권은 아구찜보다는 해물찜을 많이 먹는편인데, 부산쪽은 아구찜더 많이 먹는듯하다.

해물찜을 먹어도 아구찜에 해물을 넣는편이다.






원산지표시판도 있다.

아쉬운 점은, 아귀찜집에서 아귀에 대한 원산지 표시가 없다는 것이다.

얼른 아귀찜 원산지도 표기해야겠다.




>>>> 기본반찬




반찬을 보기 전에 수저가 특이하다.

물컵도 일회용 종이컵인데, 젓가락도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준다.

자원이나 환경을 생각하면 좋아보이지 않지만, 나무젓가락이 나오는 점은 편의 때문은 아닐것이다.

나무젓가락은 스뎅젓가락에 비해, 표면이 거칠어서 미끌거리는 해물이나 회를 잡기에 훨씬 용이하다.

붉은양념의 아구를 잘못집었다가 흰색옷에 떨구는 일이 생길바에, 나무젓가락을 사용하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 하지만, 난 스뎅젓가락이 좋다. 간혹 일회용 나무젓가락에 묻은 양념을 먹으면 나무맛이 날때가 있다. )








절대 저렴한 가격의 아귀찜은 아닌데, 밑반찬을 보니 가격대에 대한 이해가 조금은 된다.

지금까지 이렇게 넉넉한 밑반찬을 주는 아귀찜 집은 잘 없다.

아쉬운점은, 맛은 그냥그냥 평이하다는 거다.

딱히 아귀찜과 어울리는 반찬도 별로 없다. 물김치와 미역정도?





건더기 거의 없는 된장국도 나왔다.





>>>> 농주





[ 농주 : 5000원 ]

도토리묵과 밑반찬을 안주삼아 농주를 한잔했다.

5000원치고 양은 괜찮은 편이다.

술 맛에 밝은 편이 아니라, 맛평은 어려운데 바디감이 약한, 가벼운편에 속하는 막걸리다.

탄산감이 거의 없고, 라이트해서 매콤한 양념과 잘 어울린다.





>>>>  아구찜





[ 아구찜 中 : 3.8만원 ]

아구찜이 나왔다.

아구찜은 매운맛 조절이 가능하다.

우리는 안 매운맛으로 선택했다.






덜 매운맛을 선택해서 그런지, 매운맛은 별로 없다.

더운정도의 약간 묵직한 매콤함이 있다.

감칠맛도 그리 크진않다.







아구찜에서 사람들이 가장 불만스러워 하는게 아귀의 양이다.

미정아구찜은, 아구조각이 많아 보이는 편은 아니나, 조각 자체가 다른 곳에 비해서 크다.

먹다보면 아구양에 대한 만족감은 있다.

어떤 아구를 사용하는 지는 모르겠데, 생아귀만큼 부드러운 살결은 아니다. 그렇다고 냉동처럼 푸석한 식감은 없다.

냉동이라면 해동과 요리를 아주 잘 한 아귀다.






아귀로 배를 채웠으니, 이제 감자사리로 마무리하자.





>>>>  감자사리 (감자국수사리)





[ 감자사리 : 2000원 ]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감자면사리다.

아구찜을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재료가 아닌가싶다.

다른면보다 쫄깃하고 탄력적이라 매콤한 양념과 아주 잘 어울린다.






손님이 몰리는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상, 부담스럽지 않은 아귀찜의 미정아구찜이었다.





               #  식당 정보


 [ 식당운영정보 ]

영업시간 : 10 ~ 22시 영업

전화번호 : 051 - 624 - 5684

주차 가능 / 포장 가능 / 예약 가능 / 좌식테이블  )


메뉴 / 가격 ]

아구찜 : 小 3만원, 中 3.8만원, 大 4.5만원

해물아구찜 : 小 4만원, 中 4.7만원, 大 5.5만원

대구뽈찜 : 小 3만원, 中 3.8만원, 大 4.5만원

생아구탕, 대구탕 : 1만원


주소 지도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맛 :  / 딱히 흠잡을게 없는, 대중적인 맛.

가성비 :  / 냉동이면 비싸고, 생아귀면 좋은 가격.

분위기 :  / 주차 편하고, 옛스런분위기도 좋다. 

재방문의사 : 70% / 근처에 갈만한 아귀찜집이 없으면 다시 가겠다.


@ 총점  @

@ 한줄평 : 부담없는 양념의, 딱 평균적이며 대중적인 아귀찜  @

근처에 있는 광명집과 굳이 비교를 하자면, 나는 광명집에 손을 들어주겠다.

맛은 미정아구찜이 아주 조금 나은듯한데, 이상하게 만족도는 광명집이 높았다. ( 광명집이 더 비싼데 말이다. )

아마도 이 식당만의 특색적 맛이 없어서 그런듯하다.

근데, 이게 나쁜건 아니다. 왜냐면, 여기 아구찜은 아구찜을 입문하는 사람에게 아주 좋은 맛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좋아할만한, 대중적이고 평균적인 맛의 아구찜이라 그렇다.

호불호 없는, 부담없는 아구찜을 먹고 싶다면, 여기가 적격이다.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함 / 계산은 [ 일행 ] 이 직접 함  



- 총점 평가 기준 -

별1 : 굳이 갈 필요 없는 식당   //   2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3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기초자치단체급)

별4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광역자치단체급)  /  5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4개 이상부터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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