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 맛집 ]/부산

[부산 대연동/유엔공원 맛집] 광명집 – 아구찜

시베리안낙타 2019. 3. 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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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연동/유엔공원 맛집] 광명집 – 아구찜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아귀찜을 좋아해서 종종 사먹는 편이다.

매콤한 양념과 아귀의 조화가 진정 밥도둑, 술도둑이기 때문이다.

그런 맛 때문인지, 잡히면 버려버리던 아구가 지금은 나름 비싼 어종이 됐다.

2명이 넉넉하게 즐기려면 3~4만원 이상의 가격은 각오해야한다.

그런데, 식당마다 아귀찜 가격은 비슷하지만, 맛과 양의 차이는 많이 나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새로운 아귀찜집을 알아볼 땐, 다른 식당보다 더 자세히 확인하려고 한다.

그렇게 체크한 뒤 알게 된 식당이 '광명집'이다.

식당은 많지만, 맛집이 드문 곳이 대연동인데, '광명집'은 좋지 않은 입지조건에도 항상 손님이 넘쳐나는 곳 이라고 한다.








동명대학교와 유엔묘지를 지나는 대로변에 있는 식당이라, 주차공간이 많이 부족하다.

식당 바로 앞에는 4~5대 정도 겨우 주차 할 수 있고, 나머지 차들을 식당 뒤쪽 길가에 주차해야한다.

( 주차요원이 계셔서 안내해주신다. )







이 곳은 다 좌식테이블이라 신발 분실을 조심해야한다.






저녁시간인데, 대기가 있다.

계산대 옆 웨이팅 기계에 번호를 남기면 카톡으로 알람이 온다.








내부는 나름 넓은 편이다.

모든 테이블은 좌식 형태다.

요즘 식당들은 입식좌석이 많은데, 부산의 유명한 아귀찜집들은 아직 좌식테이블이 많은거 같다.

주방은 나름 오픈형 주방이라 청결도에 신뢰가 간다.







메뉴는 아구찜과 뽈찜 2가지 뿐이다.

아구찜에는 콩나물이 들어가고, 뽈찜에는 콩나물 없이 양파가 들어간다고 한다.

( 지금은 가격이 올라서 사진보다 2000원 정도 인상됐다. )






원산지 표시다.

정작 가장 중요한 아구와 대구의 원산지는 표시 되지 않았다.

( 이런경우 해외산 냉동아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

요즘은 냉동아구를 사용해도 내장이 같이 나와서, 조리후에는 조리전 아귀 상태를 알기 어렵다.

그나마 뼈절단 부위를 통해 알 수 있지만, 국내산 냉동아구이거나 사이즈가 작은 경우, 냉동 특유의 뼈절단 부위가 없는게 대부분이다.

그럼 조리후에는 냉동아귀인지 생아귀인지 알아내는 방법은 뭘까?

살의 식감과 껍질을 통해서 유추가 가능하다.

살의 물기가 많이 빠져있으며 식감이 생아구와 건조아구 중간쯤 되고, 결대로 찟어지는 경우~!

껍질 밑의 물컹한 부위의 상태 푹 퍼져있는 경우~!

그런 경우라면 오버쿡 됐거나, 냉동아구 혹은 상태가 불량한 아구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 하지만, 이것도 100% 정확한 방법은 아니다. )

내가 이렇게 냉동아구냐 생아구냐에 집착하는것은, 생아구의 맛이 월등해서 그런게 아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아구를 사용하면서 생아구를 사용하는것과 비슷한 가격을 받는 몇몇 식당들의 행태가 마음에 안들어서 그렇다.






>>>>  밑반찬





광명집의 밑반찬이다.

깍두기와 삶은 단호박, 버섯볶음, 마늘쫑멸치볶음이 나왔다.

그리고 아귀찜 전문점에선 잘 나오지 않는 쌈채소가 나온다.

특히 삶은 양배추와 다시마가 있는게 이색적이다.

( 부산의 식당들은 은근히 다시마나 미역반찬이 많이 올라온다. )

그런데, 이들 밑반찬 중 아귀찜과 잘 어울리는 반찬은 거의 없다. 그나마 섞박지 정도?

망미동 옥미아구찜의 동치미국물 같은, 아구찜을 먹은 후 입을 헹궈주거나 조화를 이룰 다른 반찬이 필요해 보인다.






>>>>  아귀찜




- 아귀찜 中 4.1만원 (3인분) -

주문한지 오래지 않아 아귀찜이 나왔다.

이 식당의 조명이 주황색이라, 사진 속 아귀찜의 색감도 주황색에 가깝게 나왔다.

( 블로그나 SNS에서 식당정보를 많이 얻는 시대라, 음식의 맛 만큼 비주얼과 색감의 비중도 꽤 높아졌다. )






우선 비주얼이나 양에서는 만족스럽다.

아귀의 양도 콩나물보다 많고, 살코기 부위와 위장부위도 넉넉하게 보인다.






- 공기밥 : 1000원 -

공기밥은 별도로 주문해야한다.

공기밥을 시키면 시락국(시래기국)이 같이 나온다.

공기밥과 아귀찜을 합한 가격이 3인 4.4만원이니....절대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아귀찜 맛은 나쁘지 않다.

아귀는 과하지 않게 잘 삶겨졌고, 아귀찜 맛의 중심인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다.

들깨가루가 올라가는 옥미아구찜 집과 비슷한 맛 같은데, 뒷맛은 많이 다르다.

그리 맵지 않고, 은은한 감칠맛이 도는데, 확실히 뒷맛은 조금 약하다.

깔끔하다고 말할 수 도 있는데, 맛의 5%가 비어있는 느낌?

그래서 아귀와 양념이 같이 놀려다가 따로 노는 느낌?

뭐,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히 괜찮은 아귀찜이다.








밥반찬으로는 괜찮은 아귀찜인데, 술과 함께하기에는 살짝 약하다.

아마 양념이 과하지 않아서 그런거 같다.

양념의 진함으로 호불호가 나뉠지는 몰라도, 양념 맛 자체의 호불호는 거의 없을 듯한 무난한 맛의 아구찜이다.






용호동, 대연동 주변의 아구찜집은 몇 곳 가보지 않았는데, 광명집은 종종 찾아올거 같다.





[ 식당정보 ]

영업시간 : 11:30 ~ 22시 영업 ( 마지막 주문 21시 )

휴무일 : 월요일 휴무 ( 단, 법정공휴일시 정상영업 후 다음날 휴무 )

전화번호 : 051-621-4376

( 주차 가능, 포장 가능 )


메뉴 / 가격 ]

아구찜, 뽈찜 : 小 3.1만원, 中 4.1만원, 大 5.1만원

아구탕 : 1만원

사리 : 1500원


주관적 평가 ]

- 맛 :  / 크게 흠잡을건 없는 맛.

- 가성비 :  / 그냥 그런 가성비.

- 재방문의사 : 80% / 근처에 볼 일이 있으면 다시 갈듯하다.


@ 총점 

@ 한줄평 : 자극적이지 않고 무난한 양념의 아귀찜.

양념은 자극적이거나 짜거나 맵지 않다.

누구나 괜찮게 먹을 수 있는 대중적이고 무난한 양념이다.

반면, 뒤돌아서 생각나거나 뒷맛을 치는 임팩트 있는 그런 맛과 깊이는 많이 약하다.

그럼에도 음식 양이나 아귀상태가 만족스럽기에, 집 옆에 있으면 단골이 될 가치가 있는 식당이다.

다만, 밑반찬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온 반찬 중, 딱히 아귀찜과 잘 어울리는 건 하나도 없다.

아귀찜과 조화를 이룰수 있는 반찬이나 김치를 한개쯤 개발하면 더 좋겠다.


주소 지도 ]

<< 주관적인 평가 기준 >>

@ 맛 = 0개 : 정말 맛없다 / 1개 : 맛은 별로다 / 2개 : 흔한 맛 / 3개 : 괜찮은 맛 / 4개 : 흠잡을 게 없는 맛 / 5개 : 환상적인 맛

@ 가성비 = 0개 : 돈 아깝다 / 1개 : 가성비는 별로다 / 2개 : 흔한 가성비 / 3개 : 괜찮은 가성비 / 4개 : 흠잡을 게 없는 가성비 / 5개 : 환상적인 가성비

@총점 = 1개 : 그냥...식당 /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3개 같은’(기초가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4개 같은’(광역자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전국구)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함. / 계산은 [ 일행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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