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 맛집 ]/부산

[부산/사상역 맛집] 합천일류돼지국밥 – 돼지국밥

시베리안낙타 2019. 2. 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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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상역 맛집] 합천일류돼지국밥 – 돼지국밥

(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진 식당 )


 부산에 갈 일이 있으면, 돼지국밥은 꼭 챙겨먹는다. 요즘은 서울에서도 돼지국밥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지만, 지역별 입맛이 다른 만큼, 돼지국밥의 맛도 지역에 따라 다르다. 곰탕, 설렁탕에 비해 묵직하고, 직관적이며 농진한 맛이 있는 전통적인 돼지국밥의 맛은 절대 서울에서 맛볼 수 없다. 하지만, 진한 돼지국밥에서 나는 특유의 돼지내 때문에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도 많다. (사실, '돼지국밥'이라는 1차원적이고 직설적인 음식명에서부터 돼지내가 느껴진다.) 그런 이유때문에, 오랜 시간동안 돼지국밥은 경상도를 벗어나지 못한 채 지역향토음식으로 남아있었다. 그나마 '수육국밥'과 같은 은유적 네이밍으로 수도권 입성에 성공했지만, 대중적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그러다보니,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이 가는 돼지국밥집은 현지인이 가는 곳과 전혀 다르다. 대표적인 곳이 대연동의 '쌍둥이돼지국밥'과 서부터미널의 '합천일류돼지국밥'이다. 이 두 식당은 방송이 아닌 입소문으로 관광객에게 유명해졌고, 먹어본 사람들의 평도 좋다. 그러나,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돼지국밥 맛집과는 거리가 먼곳이기도 하다. 관광객과 현지인의 평이 나뉘는 것은 돼지국밥 특유의 누린내 때문이다. 언급한 식당은 부산의 다른 돼지국밥집에 비하면 월등히 누린내가 덜하다. 덕분에 돼지국밥의 돼지내음에 익숙한 부산사람들은 밍밍하다고 말하고, 관광객들은 괜찮게 평가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두 식당의 돼지 누린내를 잡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 오늘 소개할 '합천일류돼지국밥'의 경우 간마늘이 그 역할을 한다. 양념으로 올라가는 마늘맛 때문에, 쌍둥이돼지국밥은 별로라고 하는 부산사람들도 합천돼지국밥에 대해서는 그런 소리를 하지 않는다. 역시 마늘 소비 세계1위 국가답게, 마늘맛은 어느 지역사람들이나 좋게 받아들이나보다.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합천일류돼지국밥은 부산서부시외터미널 (구.사상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위치해있다.

입지 조건이 좋아서 서부터미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가게 규모도 매우 크고, 24시간 영업을 해서 새벽에도 식사가 가능하다.






가게 바로 옆에 전용주차장이 있으니,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 가게 바로 앞에 있는 공용주차장은 유료라고 하니, 피하자. )







돼지국밥 전문점 중에서 이곳보다 큰 곳을 본적이 없다.

10여개의 4인 입석테이블도 있고, 안쪽으로 방도 여러개 있다.






좌식용 테이블도 10여개 있다.






주방은 홀에서도 보이는 오픈형이다.

위생모를 착용한 직원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신다.





>>>>  메뉴판/가격



국밥과 수육류 가격이다.

보통의 돼지국밥집은 따로국밥과 말아서 나오는 국밥의 가격이 500원~1000원 정도 차이나는데, 이곳은 동일한 가격이다.

메뉴판에 있는 '돼지우동'은 돼지국밥에서 밥을 빼고 우동면을 넣은 것이다.

( 개인적으로 돼지국밥보다 '돼지우동'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이유는 그 후반에 자세히 적겠다. )

그리고, 부산의 순대국밥은 서울의 순대국밥과 전혀 다르다.

부산은 돼지국밥에 순대+고기를 넣은걸 순대국밥이라고 말한다.

돼지국밥에 순대 몇 개 더 넣은거라고 보면된다. 당연히 국물의 맛도 서울의 순대국밥과 전혀 다르다.






포장도 가능하고, 작은 사이즈의 어린이국밥도 판매한다.






모든 반찬과 밥은 셀프로 무한리필이 가능하다.

( 내 기억이 맞다면, 깍두기는 처음에 제공되지 않으니, 먹고 싶은 분은 셀프바에서 가져오자. )





>>>>  밑반찬





전형적인 돼지국밥집의 밑반찬이다.

김치와 부추는 짜지 않다.

젓갈맛이 은은하게 주류적으로 이끄는데, 약한 단맛도 돈다.

부추양념은 보기보다 약한편이라, 국밥에 꽤 많이 넣게 된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깍두기는 처음에 제공되지 않는다.

먹고 싶은 분들은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와야한다.






한상 갖춰진 밑반찬이다.

아~! 합천돼지국밥집은 혼밥하시는 분이 많아서 눈치 보지 않고 혼밥을 할 수 있지만, 손님이 많아서 합석은 필수다.

( 그래서 사진 속 반찬 그릇이 1테이블에 2상으로 세팅되어 있다. )






>>>>  돼지국밥




- 돼지국밥 : 7500원 -

사진을 보면 전형적인 부산의 돼지국밥같아 보이지만, 큰 차이점이 있다.

바로 붉은 양념장 위에 올라간 간마늘~!!!

개인적으로 저 간마늘이 이곳을 유명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 하지만 나는 저 간마늘이 별로다. )






여기서는 양념장을 섞기전에 꼭 국물부터 먹는다.

다른식당의 돼지국밥보다 확실히 맑은편에 속하는 국물이다.

신창국밥과 비슷한듯 다른 맛이 입안에 돈다.

농진하진 않지만, 적당한 감칠맛과 담백함이 있는 고기 국물이다.

매번 이곳 국물을 먹으면,

'굳이 간마늘은 넣지 않아도 괜찮은데 왜 마늘로 국물을 망치는 걸까?' 란 생각이든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마늘을 따로 달라고 요청한다는걸 항상 까먹는다.

그리고, 마늘향이 꽤나 강했다는 기억도 까먹는다.

기억이 왜곡됐으리라 생각하고 양념장을 다 섞고 난 뒤에야, 옛 기억이 왜곡되지 않았음을 알게된다.

마늘맛이...강하다.

거기다 안타깝게도 맛있는 마늘이 아니다.

여튼, 처음 여길 방문하는 분이라면, 양념장과 간마늘을 섞기 전에 국물맛부터 보길 권한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국물맛을 마늘이 망친다고 본다.







토렴되어 있는 돼지국밥을 좋아해서 따로국밥을 시키지 않았다.

헌데, 토렴은 아니고 그냥 밥에 국과 고명을 올려 놓은 상태다.

다음부터는 따로국밥을 먹어야겠다.









마늘맛이 강한것을 제외하면, 담백한 돼지국밥이다.

마늘향만 제외하면, 깔끔하고 편하게 넘어가는 돼지국밥이다.

하자만, 어디가지나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임을 잊지말자.

필자가 자주 방문하는 커뮤니티에선, 이 곳 돼지국밥을 부산 최고의 국밥이라고 극찬하는 글이 대부분이니 말이다.







국물에 온기가 있을때 부추무침을 넣어주자.

대부분의 돼지국밥집이 그렇듯, 이곳도 부추무침의 양념이 강한편은 아니니, 듬뿍넣어도 된다.







식사류를 주문하면, 밥은 무한리필이다.

( 수육류는 공깃밥 별도다. )

글 중간에서 이곳에선 돼지국밥보단 돼지우동을 먹는걸 추천한 이유가 여기있다.

돼지우동을 시키면 면과 밥, 2가지를 다 맛볼 수 있다~!

그래서 현지인으로 추정되는 손님들은 대부분 돼지우동을 드신다.






국밥류는 물론이고, 깍두기와 김치도 포장판매한다.

식후에 먹을 1000원짜리 아이스크림도 있다.





합천일류돼지국밥은 사상에만 있는주 알았는데, 동래와 창원에도 지점이 있다.





[ 식당정보 ]

영업시간 : 24시간 영업

휴무일 : 명절 당일 휴무

전화번호 : 051-317-2478

( 주차 가능, 포장 가능, 예약 가능 )


메뉴 / 가격 ]

돼지국밥, 돼지우동 : 7500원

섞어국밥, 순대국밥, 내장국밥 : 8000원

수육백반, 순대백반 : 1만원

수육 : 小 2.5만원, 大 3만원

모둠수육 : 3.5만원

어린이국밥 : 3000원


주관적 평가 ]

- 맛 :  / 마늘향이 강하다.

- 가성비 :  / 무한리필되는 밥이 없다면, 조금 비싼편이다.

- 재방문의사 : 70% / 사상역 주변에 먹을만한게 너무 없어서 간다.


@ 총점 

@ 한줄평 : 괜찬은 국물맛을 마늘이 죽였다.

글 본문에서 맛 평가를 많이 했으니, 여기선 줄이겠다.

돼지국밥에 간마늘을 올린 덕에, 돼지 누린내는 확실히 잡았다.

덕분에 호감형 돼지국밥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국물만 따로 먹어보면 과연 마늘이 필요한지 의문이 든다.

 담백하고 라이트한 국물이라, 그 자체로 괜찮기 때문이다.

거기다, 사용하는 마늘도 매운맛이 꽤 강한, 그닷 맛있는 마늘이 아니라 더 아쉽다.

그럼에도 사상역 주변에 여기만한 식당이 잘 보이지 않는다.

갈비탕으로 유명한 곳은 점심에만 먹을수있고, 인기있던 뼈다귀해장국집은 예전맛이 아니다.

그래서 별 수 없이 또 합천일류돼지국밥집을 찾는다.

다음에는 마늘을 빼고 먹겠다.

( 아~! 맛보진 않았지만, 돼지우동은 마늘빼면 밍밍할거 같긴 하다. )


주소 지도 ]

부산2호선 사상역 / 부산김해경천철 괘법르네시떼역,사상역

 

<< 주관적인 평가 기준 >>

@ 맛 = 0개 : 정말 맛없다 / 1개 : 맛은 별로다 / 2개 : 흔한 맛 / 3개 : 괜찮은 맛 / 4개 : 흠잡을 게 없는 맛 / 5개 : 환상적인 맛

@ 가성비 = 0개 : 돈 아깝다 / 1개 : 가성비는 별로다 / 2개 : 흔한 가성비 / 3개 : 괜찮은 가성비 / 4개 : 흠잡을 게 없는 가성비 / 5개 : 환상적인 가성비

@총점 = 1개 : 그냥...식당 /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3개 같은’(기초가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4개 같은’(광역자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전국구)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5 ] 회 이상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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