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 맛집 ]/부산

[부산 금정구 맛집] 용이집 – 보양식,백숙,오리불고기 ((추천))

시베리안낙타 2018. 10. 3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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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맛집용이집 – 보양식,백숙,오리불고기 ((추천))

( 몸보신에 좋은 보양음식과 손맛 가득찬 반찬이 일품인 곳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부산시민들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는 송정, 기장 쪽 해안도로이다.

하지만 예전부터 유명한 곳이다보니, 차도 밀리고 번잡스러워서 오히려 멀리하게 된다.

대신에 철마나 양산, 낙동강 주변의 조용한 곳을 찾는 사람이 많은데, 오늘 소개할 회동저수지도 그런 곳 중 한 곳이다.





상현마을이 있는 회동저수지는 금정구와 철마면 사이에 있다.

수몰지역이기도 하고, 상수도보호지역으로 출입금지 됐던 곳이라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2010년 일반에 개방되었다.

현재는 사진에 나와있는 갈맷길과 같은 둘레길, 자전거길, 드라이브 코스로 부산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도시 인근, 한적하고 경치 좋은 저수지 주변은 무릇 보양식 식당이 있기 마련이고, 이 상현마을도 예외는 아니다.

사진 속 간판들처럼 상현마을은 동네 전체가 보양식 식당들이 채워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회동저수지는 이곳 뿐 아니라 남측, 브니엘고등학교 뒤쪽 오륜대 쪽에도 비슷한 식당촌이 형성되어있다.

구성이나 가격은 비슷비슷한데, 경치나 깔끔함은 오륜대쪽이 낫고 맛은 상현마을쪽이 낫다는 평이 들린다.







이 곳이 오늘 소개할 보양식 전문점 '용이집'이다.

허름한 가정집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용이집은 꿩, 오리, 닭, 토끼, 향어, 잉어, 메기 등 웬만한 보양재료들은 다 손대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손님들은 오리불고기나 백숙을 드시는 거 같다.

그러고 보면 부산사람들은 오리불고기를 참 많이 먹는다.

부산에서 내가 아는 오리고기 동네를 세어보면, 금정산, 사직동, 대신동, 가야동, 안창마을, 회동정수지로 6곳이나 된다.

유명한 식당이 아니라 식당'촌'을 이룬 곳이 이 정도니 정말 대단하다.






용이집은 실내보다 실외가 더 넓다.

실외 공간이 넓어서 단체로 이용하기에도 좋다.

( 주차는 식당 입구 쪽에 대면된다. )





실내는 방 형태로 되어있다.

덕분에 옆테이블 눈치보지 않고 식사와 대화가 가능하고, 식사 전후로 방에서 고스톱 같은 놀이(?)를 해도된다.

( 화투 정도는 이미 식당에 준비되어있더라.ㅎㅎ )




우리는 도착 3시간 전에 예약을 했더니 셋팅이 되어있다.

백숙은 시간이 걸리니 최소 1~2시간 전에는 예약을 하는게 좋다.





'용이집' 메뉴판이다. 참고하자.




>>>  기본반찬




용이집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반찬 때문이다.

정말 별다른 기교없이, 슴슴하니, 할머니가 해주신 반찬의 느낌이 난다.

그리고 사진을 자세히 보면 좌측과 우측 반찬이 다 다른 찬으로, 반찬 수가 무려 14가지다~!!

이 정도면 한정식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 반찬은 방문 때 마다 조금씩 다른게 나왔다. )





우선 좌측편 반찬을 살펴보자.






백숙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파김치다.

경상도는 김치에 젓갈이나 산초, 해조류는 넣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거 없이 그냥 강함 없이 딱 '파김치' 그대로다.

백숙국물에 찹쌀밥을 먹을 때 아주 유용한 반찬이다.

데치거나 무친 반찬들도 과한 양념이 없어서 좋다.





이제 우측편을 보자.






반찬이 전체적으로 괜찮지만, 개인적으로 저 신김치가 베스트였다.

적당한 신맛, 절제된 짠맛과 매운맛으로 한국요리라면 어떤것과 먹어도 좋을 반찬이다.

( 라면과 함께라면 더더욱 최고~! 판매를 한다면 사가고 싶을 정도다. )

그리고 아삭한 고추된장무침이 2위였다.

두가지 반찬은 인기가 좋아서 리필 요청까지 했다.







>>>  오리백숙




오리백숙은 압력밥솥에 완전히 요리된 채로 나온다.

솥을 덮고 있는 그릇에 오리를 담고 남은 국물은 개인접시에 덜어서 먹으면 된다.





오리백숙 : 4만원 (1마리)






살은 결대로 찢어지고, 관절은 자연스럽게 나뉠 정도로 푹~익었다.





어린아이가 먹어도 부담없을 정도로 살이 부드럽다.

간도 거의 되어있지 않아서, 반찬과 함께 먹기에 좋다.

엄나무와 같은 약재들을 함께 넣고 끓였는데, 약재향은 은은하게 나서 거부감은 전혀 없다.





뼈까지 고아진 느낌으로 잘 삶은 오리백숙이다.






오리고기도 고기지만, 백숙에 남아 있는 이 국물이 진국이다~!

혼자 다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부담없는 국물이다.

기름이 느끼하거나, 약재향이 뒷맛을 칠 법도 한데, 생각 외로 깔끔하고 부드러운 국물이다.





백숙이 나올때 찹쌀밥도 같이 나오는데, 이건 백숙 국물에 말아 먹는 용도이다.

( 이 찹쌀밥은 추가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





백숙의 완벽한 마무리~!!!

백숙국물은 간이 전혀 되어있지 않으니, 밥을 말아먹을때 소금을 살짝 넣는게 좋다.




>>>  오리불고기





오리불고기 : 3.5만원 (1마리)

( 사진 속 오리불고기가 1마리인지 1.5마리 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





오리불고기는 기름이 많이 나와서 바닥에서 구웠다.

팬의 기름구멍을 나무젓가락으로 잘 조절하는게 맛있게 익히는 비법 중 한가지다.

( 너무 초반부터 기름을 쏵 빼도 맛이 없다. )





어느정도 익으면, 부재료로 손질 되어있는 부추와 팽이버섯을 넣고 같이 익히자.





완성된 오리불고기~!





사실, 이 곳 오리불고기는 다른 음식에 비하면 그리 특별하진 않다.

부산시에서 이 정도 수준의 오리불고기를 하는 식당은 어렵지않게 접할 수 있다.

그리고 경험상, 매번 양념맛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점도 있다.





그래도 오리의 선도가 좋고, 양념도 자극적이거나 달지 않아서 무난하게 먹기 괜찮다. 





거리가 멀어서 여기까지 오기 쉽진 않은데, 매번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간다.





상현마을에서 시내로 나가는 길에 새로운 식당과 카페들이 생기고 있다.

식사 후, 조용하게 커피한잔 하기 괜찮은 곳들이라 드라이브나 트래킹하기 참 좋은 곳이다.





[ 식당정보 ]

영업시간 : 09 ~ 24 시 영업

문의전화 : 051-515-7413

주차 가능, 포장 가능, 1~2시간 전 예약 추천 )


[ 메뉴 / 가격 ]

< 꿩 >

꿩샤브샤브 : 4만원 (1마리)

꿩탕 : 4만원 (1마리)

< 닭 >

옻닭 : 4만원 (1마리)

엄나무닭 : 4만원 (1마리)

닭찜 : 4만원 (1마리)

닭백숙 : 3.5만원 (1마리)

< 오리 >

옻오리 : 4.5만원 (1마리)

엄나무오리 : 4.5만원 (1마리)

오리백숙 : 4만원 (1마리)

오리불고기 : 3.5만원 (1마리)

< 기타요리 >

토끼탕 : 小 5만원, 大 6만원

메기매운탕 / 잉어찜 : 小 3.5만원, 中 4만원, 大 5만원

향어회 : 3.5만원(2K), 7만원(1관)


주관적 평가 ]

별점 

한줄평 : 오리백숙'上', 반찬'上', 오리불고기'中' = 만족도'上'

앞에서 많이 언급했으니 여기선 말을 줄이겠다.

맛이나 가성비, 전체적 만족도에서 상당히 마음에 드는 곳이다.

물론 만족도에서는 주변 분위기나 경치도 한몫했을거라, 굳이 용이집이 아닌 상현마을 웬만한 식당을 가도 비슷한 만족도가 나올 거 같다.

그럼에도 용이집은 오리백숙과 반찬이 아~주 괜찮다.

짜거나 매운,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살짝 실망할 수 있지만,

오리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심심하지만 확실한 정체성을 가진 반찬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다만, 아주 괜찮은 백숙에 비해 오리불고기는 평이할 수 있으니 그건 개인의 선택에 맞긴다.


주소 지도 ]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그냥 식당,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개 같은’(기초가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개 같은’(광역자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전국구)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3 ] 회 정도 방문 함. / 계산은 [ 일행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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