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신림동/신림 맛집] 이화장감자탕 – 뼈해장국

시베리안낙타 2018. 6. 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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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신림 맛집이화장감자탕 – 뼈해장국

( 가정식 백반 같은 뼈해장국 한상 )


 배는 고픈데 딱히 먹고 싶은 음식이 떠오리지 않을때, 그럴 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음식 중 하나가 감자탕(뼈해장국)이 아닐까? 식사로도 좋고, 반주하기도 좋으며 고기도 들어있어서 든든하다. 한국인이라면 식사에 국물이 필요한데, 뼈해장국엔 얼큰하고 구수한 국물이 넉넉하다. 귀찮다는 사람도 많지만, 뼈에 붙어있는 고기를 발라먹는 것도 뼈해장국을 먹는 재미다. 외식메뉴 중 나트륨함량 높기로 1,2등을 다투는 좋지 않은 면도 있지만, 뼈해장국 만큼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음식은 잘 없다. 이런저런 이유로 나도 뼈해장국을 자주 먹는편인데,  맛의 차이가 별로 나지 않을거 같은 뼈해장국도 식당마다 차이가 꽤 크다. 등뼈를 조리하는 실력에는 큰 차이가 없는데, 국물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돼지누린내나 된장향 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는 식당도 많다. 신림동에선 괜찮은 뼈해장국집을 만나지 못했는데, 자주 방문하는 펍의 매니저가 끝내주는 곳이 있다며 한 곳을 알려주었다. 지역 거주민의 추천만큼 좋은 정보는 없으니, 바로 방문해봤다. 감자탕과 코다리조림을 전문으로 하는 '이화장감자탕'이다.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이화장감자탕은 보라매공원, 롯데백화점 관악점 맞은편에 있다.

신림역에서는 걸어서 15분 이상 걸리는 곳이다.





이 골목에는 원룸이 많아서 그런지 괜찮은 밥집들이 꽤 있다.

골목 끝에 있어서 찾기 쉽지 않은 이화장 감자탕도 이 일대 주민들에겐 이미 감자탕 맛집으로 많이 알려져있다.





전형적인 감자탕집 모습이다.





좌식테이블도 몇개 있다.





주방은 반 오픈형이다.





메뉴판이다.

가격이 정말 착하다~!!!

메뉴도 감자탕, 코다리조김, 반계탕 3가지 뿐이다.





참고용 원산지표시판.





이렇게 조리한다고 한다.





해장국 주문과 동시에 반찬과 밥, 소스가 나온다.





이게 뼈해장국 반찬이 맞는가??

백반용 반찬이라고 해도 이해 될 만큼 많은 수의 반찬이 나온다.

김치는 모르겠지만, 다른 반찬들은 직접 만드신 거 같다. 그냥 이 반찬에 계란후라이만 나와도 밥 한공기 금방 비울듯하다.





뼈해장국 : 6000원





뼈해장국에 6가지 반찬이 나오는데 6000원 밖에 하지 않는다.

정말 저렴한 가격이다.





뼈해장국에는 들깨가 가득 올라가 있다.

들깨에 대한 호불호가 있으니, 테이블에 따로 놔두고 손님이 선택하게 하는 것도 좋겠다.

(뭐, 나는 들깨를 좋아하니 상관없다.ㅎㅎ)





큰 사이즈의 등뼈가 2조각 들어있다.





뼈는 앞접시에 두고 식힌다.





등뼈나 등갈비류는 국내산보다 오히려 외국산이 낫다.

뼈에 붙어있는 살이 국내산에 비해 2배는 많을 것이다.

(요즘은 국내산 등뼈도 감자탕용으로 살집을 넉넉히 남기는 곳이 있다고 하지만, 그걸 사용하는 감자탕집을 찾기는 매우 어렵다.)

외국산은 냉동이라 식감은 별로 일 수 있지만, 등뼈는 어차피 찌어나 삶는 방식으로 조리하니 때문에 충분히 커버가능하다. 





역시나 고기 살집이 좋다.





겨자소스에 살찍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2번째 뼈조각도 앞접시에 담아본다.





뼈 사이에 있는 골도 별미다.





뼈해장국을 먹는 방법은 개인 취향에 맞게 여러개 있겠는데, 나의 경우 한번에 다양한 맛을 볼려고 한다.

우선 해장국에 있는 등뼈의 절반 정도는 고기만 발라 먹고, 나머지는 등뼈는 먹지 않고 앞접시에 잠시 둔다.

남은 등뼈가 식는 동안 해장국과 밥을 맛본다. 아직 밥을 말면 안된다.

밥을 말아서 먹는 해장국과 밥과 따로 먹는 해장국의 맛은 묵직함이 다르다.





공기밥과 해장국의 절반 정도는 그렇게 밥과 국을 따로 먹는다.





이어서, 앞접시에 뒀던 등뼈가 식으면 살을 잘 발라놓는다.





발라놓은 살들은 다시 해장국에 투하~!





이대로 먹어도 좋지만,





여기에 남겨둔 밥 반공기를 넣고 말아 먹는다.





뼈해장국의 최종 버전이다.

꿀꿀이 죽 같아서 싫어 할 분도 있겠지만, 식사용으로 괜찮은 시식법이다.





미리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해장국안에 우거지도 있다.

뼈해장국에 감자는 없어도 되지만, 우거지나 시래기가 없으면 매우 허전하다.





소문 이상으로 맛이 좋은 뼈해장국이다.



[ 식당정보 ]

문의전화 : 02-873-1999

( 포장 가능, 주차 어려움 )


[ 메뉴 / 가격 ]

뼈해장국 : 6000원

감자탕 : 小 1.9만원, 中 2.4만원, 大 2.9만원

코다리조림 : 小 2.2만원, 中 2.7만원, 大 3.2만원

코다리정식 : 8000원

반계탕 : 7000원

포장용 감자탕 : 1.1만원 (2~3인분)


주관적 평가 ]

별점 

한줄평 : 관악구에서 먹어본 뼈해장국 중 최고~!

서두에 말했지만, 뼈해장국은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다.

그만큼 국물이 자극적이란 말인데, 이 곳 뼈해장국은 다른곳에 비해 덜자극적이고, 부담이 없다는게 특징이다.

덜 짜고, 덜 자극적인 부드러운 국물이지만, 맛의 깊이나 감칠맛은 충분히 넘친다.

뼈해장국을 먹다가 중간쯤 밥을 말아먹는게 나의 취향인데, 이 곳 국물은 밥말아먹기 정말 좋은 국물이다.

거기다 반찬도 6가지나 나오니, 뼈해장국 백반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등뼈 살도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럽다.

가격도 다른 해장국집에 비하면 10%이상 저렴하니, 감히 관악구 최고의 뼈해장국집이라 말할만하다.


주소 지도 ]

2호선 신림역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그냥 식당,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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