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78

[부산 기장/송정 맛집] 바다향 – 꼬막한상 ((추천))

[부산 기장/송정 맛집] 바다향 – 꼬막한상 ((추천))( 바다를 보면서 꼬막 요리의 모든걸 맛 볼 수 있는 식당 ) 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제철과일, 제철채소과 같은 개념이 약하다. 비닐하우스와 같은 농업기술의 발달과 무역 덕에 겨울에도 수박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철에 맞게 먹는 음식재료가 맛은 물론이고 품고 있는 영양분도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그런걸 경험하면 할수록 제철음식을 찾게 되는데, 겨울의 대표적인 제철해산물하면 굴과 꼬막이 있다. 바다의 우유이자 돌에서 나는 꽃인 굴은, 탱글하지만, 흐느적거리는 식감과 익혔을때 퍼지는 향 때문에 호불호가 있다. 그에 비해 꼬막을 싫어하는 사람이 적고, 철분과 같은 영양분도 풍부해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잘 맞는 음식이다. 다만, 삶는..

[역삼동/강남역 맛집] 슬링펍앤브런치 – 훈제오리볶음밥,간장치킨,소시지

[역삼동/강남역 맛집] 슬링펍앤브런치 – 훈제오리볶음밥,간장치킨,소시지( 모던한 분위기와 완벽한 음식이 있는, 데이트나 모임하기 좋은 펍 ) 먹을게 넘치는 강남역이지만, 막상 어딘가 가려고 하면 선택장애가 온다. 본인의 거주지도 아니고, 숨겨 놓을 맛집 같은게 존재하기 힘든 번화가라 그럴 것이다. 검색을 통해 찾기에는 너무 정보가 방대해서, 결국 길가에 있는 분위기 괜찮은 곳을 선택하곤 했다. 단체로 축구 관람을 위해 강남에서 약속을 잡던 날, 적당한 술집이 없을까 검색을 하는데, 괜찮은 식당을 안다는 지인의 연락이 왔다. 검색이 귀찮던 차라 지인의 문자가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오늘 소개 할 곳은, 지인의 추천을 통해 알게 된, 강남역에서 조금 먼 언덕에 있다는 위치적 약점도 이겨 낼 환상적인 맛과 ..

[봉천동 맛집] 어도해물탕아구찜 – 아귀찜 (포장)

[봉천동 맛집] 어도해물탕아구찜 – 아귀찜 (포장)( 콩나물찜이 아닌, 아귀 가득 아귀찜을 먹을 수 있는 곳 ) 아귀찜을 참 좋아한다. 아귀는 감칠맛이 좋은 생선은 아니지만, 매콤한 고추양념이 잘 어울리는 독특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미끈해서 먹지 않고 버리기도 하는 껍질도 선도만 좋다면 별미가 되고, 운 좋게 쫄깃한 위라도 있으면 색다른 아귀의 매력을 맛 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아귀를 찾으면서 가격은 해가 멀다고 비싸지고, 이제는 2~3인이 먹으려면 족히 4만원은 넘게 든다. 어쩌다 만나는 저렴한 아귀찜집의 아귀찜은 미더덕찜인지 콩나물찜인지 정체성이 의심된다. 그런데 봉천동은 그런 집 조차 보기가 힘들다. 거주민의 연령이 높은편인데, 아귀찜집이 잘 안보이는건, 참 신기한 일이다. 오늘 소개할..

[신림역/신림 맛집] 큰맘할매순대국 – 뼈해장국,순대국,토종순대

[신림역/신림 맛집] 큰맘할매순대국 – 뼈해장국,순대국,토종순대( 24시간 영업하는, 당면순대를 사용하지 않아 마음에 드는 순대국밥집 ) 순대국을 즐기는 편이 아닌데, 누군가와 식사를 할때면 이상하게 순대국을 많이 먹게 된다. 가격이 비싸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순대국 조차도 체인화 되면서 거리적, 심적 접근성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순대국을 썩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우선 경상도쪽과 수도권쪽의 순대국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서다. 뭐 이 점은 서울에 오래 살면서 어느정도 괜찮아졌는데, 분식점에서 나오는 당면순대가 나오는 순대국밥집은...우선 감점을 주고 시작한다. 국물이나 다른 부속고기가 정말 좋지 않은 이상 그런 순대국밥집은 가는 걸 지양하는데, 오늘 소개할 큰맘할매순대국은 당면순대가 아닌..

[신림동/보라매동 맛집] 양평닭집 – 후라이드치킨,양념치킨 (배달)

[신림동/보라매동 맛집] 양평닭집 – 후라이드치킨,양념치킨 (배달)( 어릴 적 먹던 시장 통닭의 순수함이 남아 있는 곳 ) 고향 집 근처에는 전통시장이 있었고, 시장 입구에는 큰 통나무를 놓아 둔 닭집이 있었다. 마트에 비하면 너저분했지만, 닭 상태가 훨씬 좋다던 어머니는 닭을 살때면 항상 그 곳을 이용했다. 장을 보고 오시면 보통 순대나 호떡을 사오셨지만, 기분이 좋은 날은 닭집에서 통닭을 튀겨오셨다. 노릇한 후라이드치킨과 양배추 샐러드, 소금이 들어있던 노란 종이봉투를 마주하면 장난감 선물을 받은 거 마냥 들떠 있었다. 하지만 체인화 된 배달치킨집이 넘치는 이제는 그런 관경은 보기 힘들어졌다. 우선 전통시장이 많이 없어졌고 있다하더라도 성인이 된 우리는 통닭을 사러 굳이 시장에 가질 않는다. 이젠 추..

[ 배달 음식 ] 2018.02.15

[부산 금정/구서동 맛집] 배비장보쌈 – 보쌈,녹두전,쟁반국수 ((추천))

[부산 금정/구서동 맛집] 배비장보쌈 – 보쌈,녹두전,쟁반국수 ((추천)) 부산사람이라면 배비장보쌈이란 이름을 들어봤을거다. 부산 보쌈계의 거물이자 산역사인 식당이기 때문이다.경부고속도로의 종착지, 구서IC 옆이라는 그리 좋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지만 맛 하나로 사람들을 끌어들였다.요식업의 판도 변화와 대형 자본의 공격에 수십년 역사를 가진 식당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지금의 상황에도 배비장보쌈은 해운대에 분점도 성공적으로 런칭하여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배비장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고전적 느낌이 식당 안에도 잘 살아있는 구서동의 '배비장보쌈'을 소개한다.(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배비장보쌈은 구서역2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오가면 만날 수 있다. 높은 건물의 1층만 한옥..

[신림역 맛집] 한우궁 – 육개장,육개장칼국수

[신림역 맛집] 한우궁 – 육개장,육개장칼국수(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택배를 보내러 갔다가, 관악우체국 건물에 새로운 식당이 오픈한 걸 보았다.흔치 않은 육개장 전문점이라고 하니 한번 가봐겠다고 벼르고 벼르다 해장을 하러 방문하게 되었다. 저렴해 보이는 가격을 어필하기 위해서인지 외부에 커다랗게 메뉴와 가격이 붙어있다. 오픈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내부분위기는 매우 깔끔하다. 이른 저녁 때 방문했음에도 손님들이 많다. 기본 반찬은 김치와 어묵볶음이다. 공산품인지 별로 맛은 없다. 특히 김치가 별로다. 사진에는 없지만, 이 곳은 물컵으로 일회용 종이컵을 준다. 다른건 몰라도 위생적인 면에선 괜찮은 면이다.(일회용품 사용으로 인한 지구의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건 논외로 ..

[신림역 맛집] 영스포차 – 문어숙회,참골뱅이

[신림역 맛집] 영스포차(Young's포차) – 문어숙회,참골뱅이 나름 서울 남서부권의 번화가이자 먹자촌인 신림역은 다른 번화가와 비교하면 맛집이 별로 없다.맛집은 커녕 음식의 평균 수준이 낮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물가가 그리 싼것도 아니다.)신림역 주변은 이용하는 연령대가 젊고, 거주민도 직장 등을 이유로 잠시 거쳐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거 같다. 이 점을 좋게 생각하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음식점이나 다른 지역에서 성공을 거둔 음식점의 유입이 쉽다고 볼 수 있다.덕분에 맛이 어느 정도 보장 된, 속히 맛집이란 곳은 적지만, 도전적이거나 색다른 식당은 종종 만날 수 있다.오늘 소개할 '영스포차'도 그런 축에 드는 듯 하다.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은 자리를 잡는 중이지만, 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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