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275

[사당 맛집] 청송산오징어 – 문어숙회

[사당 맛집] 청송산오징어 – 문어숙회 양식이 안 되는 해산물은 고정된 가격을 받기가 어렵다.수온, 파고 등 날씨에 따라 조업량이 천차만별이고, 이는 곧 가격변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조업에 의존하는 오징어나 문어의 경우 이런 현상은 더 크다.고정된 가격에 맞추면 매번 양 차이가 많이 나기때문에 '싯가'로 판매나는 곳이 많다.이해는 하지만 난 '싯가'로 파는 게 싫다.기본적인 믿음의 문제 일 수 있지만,아무리 싯가라 하더라도 그날의 싯가가 얼만지 정확히 알려줘야 할 거 아닌가?그리고, 무엇보다 싯가라고 하면서 비싸지 않은 곳을 보지 못했다. (물론 그럴 수밖에 없는 물건을 파는 곳이니 이해는 한다.)여튼 이런저런 이유로 싯가로 파는 집은 잘 가지 않지만, 전혀 부담 없이 가는 유일한 곳이 있다.바로 오늘..

[대학동/고시촌 맛집] 구루메키친 – 술집,감바스,가라아게,나베 ((추천))

[대학동/고시촌 맛집] 구루메키친 – 술집,감바스,가라아게,나베 ((추천)) 신림동 고시촌은 매년 변하고 있다.오랜만에 가보면 못 보던 가게가 많이 생기고, 익숙했던 가게가 없어지기도 한다.다양한 직종, 목적을 가진 젊은이들이 유입되다 보니 변화가 잦은 거 같다.오늘 소개 할 '구루메키친'도 생긴 지는 몇 년 되지 않지만, 벌써 입소문이 자자한 술집이다.간판이 일본어로 크게 적혀 있어서 이자카야로 착각했으나, 퓨전세계요리주점 이라고 해야 할 거 같다.구루메가 뭔가 해서 찾아봤더니 미식가라는 뜻이란다.미식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젊은 사장님을 보면, 구루메라는 단어가 잘 어울린다. 오르막길 옆, 아지트 같은 느낌이다.반지하 같은 1층에 위치해있다. 입간판에 다양한 메뉴가 적혀있다. 고정메뉴도 많은데, ..

[대학동/고시촌 맛집] 스태미나식당 – 삼겹살

[대학동/고시촌 맛집] 스태미나식당 – 삼겹살 삼겹살은 대중적인 음식이지만, 사실 서민들이 먹게 된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특히 삼겹살을 구이로 먹은건 프로판가스가 들어온 1970년대 이후나 가능했을거다.(대중화 될 수 있었던, 더 중요한 경제적 이유가 있는데 길어지니 다음에 쓰겠다.)그전에는 보통 찜이나 수육으로 먹었을거며, 서민은 그거 조차 못 먹으니 탕이나 국밥형태로 접했을거다.식자재로서 돼지에 대해 할 말은 많지만,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치킨에 맥주, 삼겹에 소주가 대세고 많은 외국인들도 엄지척한다.이렇게 맛있는 삼겹살을 그동안 외국인들은 몰랐을까?몰랐다기 보다는 피했을거다. 외국에서 돼지는 안심이나 등심류를 즐기지 기름진 부위를 즐기지 않는다.기름으로 인해 햄이나 소세지와 같은 가공품으로 ..

[대학동/고시촌 맛집] 김영자나주곰탕 – 나주곰탕

[대학동/고시촌 맛집] 김영자나주곰탕 – 나주곰탕 곰탕과 설렁탕은 뭐가 다를까?어릴적에는 탕에 면을 넣어먹으면 설렁탕, 밥을 말면 곰탕이라는 이상한 기준으로 알았다.(실제 지방 설렁탕집에서 메뉴를 그렇게 나눈 곳이 있었다.)소를 푹 끓인다는 점은 같은데, 뭐가 다른지 정확한 기준이 없다.다만 국물의 뿌연 정도가 다르다. 설렁탕은 뽀얀 국물, 곰탕은 맑은 국물인 경우가 많다.국물의 탁도가 다른 이유는 국물을 끓이는 재료가 달라서다.국물을 낼때 뼈, 살, 내장, 머리, 꼬리와 같은 부산물을 사용하는데,설렁탕의 경우 뼈가 주원료고, 곰탕은 고기(사태나 양지)나 내장이 주원료다.그런 이유에서, 설렁탕의 경우 고명으로 올라가는 소고기는 고기 부위만 있는 경우가 많은데곰탕은 양지나 사태, 머리고기, 우설, 양 등 ..

[대학동/고시촌 맛집] 쑬렁쑬렁 – 술집,모히또소주,밀푀유나베

[대학동/고시촌 맛집] 쑬렁쑬렁 – 술집,모히또소주,밀푀유나베 신림동 고시촌의 다른 지명은 녹두거리이다.왜 녹두거리이며, 어디서 어디까지가 녹두거리인지는 현지인마다 말이 다 다르다.그래도 대중적으로 녹두거리라고 지명하는 곳은 법문서적에서 우체국거리혹은 롯데리아에서 우체국거리라고 생각된다.이제는 여기저기 술집이 많이 생겼지만, 2010년 정도까지만 해도술집은 녹두거리에 몰려있었다.몰려있었다고 해봐야 허름한 호프집과 돼지곱창집이 주류다.아직도 돼지곱창집들은 여러 곳 남아서 밤만 되면 특유의 비릿한 향을 풍긴다. 고시촌의 술집들이 다 허름하고 작고, 서울대생과 고시생을 위해서 저렴한 게 특징이다.저렴하면 술안주의 퀼리티가 떨어지지만, 안주도 요리라는 생각으로 술집은 운영하는 곳이 있다.허름한 외관에 비해 안주..

[대학동/고시촌 맛집] 통영장어잡는날 – 장어구이 ((추천))

[대학동/고시촌 맛집] 통영장어잡는날 – 장어구이 ((추천)) 오늘은 숨은 맛집을 소개하려 한다.고시촌에서도 상당히 깊숙한 곳에 위치한 '통영장어잡는날'이다.여기는 아나고를 사용하는데, 주인분이 마산분이셨나? 그렇고,식자재를 현지에서 받아서 사용하신다고 한다. 마을버스 5515를 타고 금호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맞은편에 있다. 반지하 같은 1층에 위치해있다. 외부가 깔끔하진 않다. 기본 찬이다. 계절에 따라 변활수도 있다고 한다. 멸칫국만 있어도 충분히 밥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찬으로 주는 멸치회무침인데, 정말 맛있다.멸치는 비리기 쉬운데, 전혀 비리지 않다. 과하지 않은 양념에 야채와 멸치회의 조합이 정말 좋다.술안주로 최고다. 따로 사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 주인분이 구워주시니 딱히 신..

[대학동/고시촌 맛집] 돌초밥 – 초밥

[대학동/고시촌 맛집] 돌초밥 – 초밥 요식업계를 잘 모르지만, 특정 음식 전문점이 많이 생기는 건새로운 음식시장이 열렸거나 식자재 가격 변동 때문이라 생각한다.보통은 후자가 많은 것 같다. 조개구이집이 번성했다 사라진 점, 연어 무한리필 집이 생긴 이유는다 식자재 가격 변동이 그 원인이다.고급 음식 같았던 초밥이 이제 뷔페가 생길 만큼 흔한 외식메뉴가 되었다.이게 가능한 이유도 초밥 위에 올리는 식자재의 보급에 있다고 본다.물론 몇몇 활어나 참치는 주방장이 직접 다듬어야 하지만, 이 또한 큰 기술을 요하진 않는다.그러다 보니 초밥 만들기가 어렵지 않아졌고, 많은 초밥집이 생겼다. 고시촌이라 불리는 대학동에도 초밥집이 5개 이상 있는듯하다.대학동에서 상당히 유명한 '니와'라는 초밥집이 있는데, 긴 줄을 ..

[신대방 맛집] 경식이네알쌈쭈꾸미 – 알쌈쭈꾸미

[신대방 맛집] 경식이네알쌈쭈꾸미 – 알쌈쭈꾸미 2호선 신대방역은 지상구조라서 그런지 다른 역에서 못 보는 것이 있다.역 바로 아래 위치한 저렴한 닭꼬치 포차들이 바로 그것이다.퇴근길에 닭꼬치에 맥주 한잔하기 좋은 곳이다.(그러나 포차들의 위생상태는 매우 별로다.)그곳을 제외하면 신대방역에서 난곡사거리에는 정말 먹을 게 없다.그러나 그 중 딱 1곳, '경식이네알쌈쭈꾸미'집은 평일에도 항상 대기줄이 길다.몇 번 먹으려고 했다가 그냥 옆집으로 간 기억이있다.이제 별관은 물론 체인점까지 있는 나름 성공한 식당이다. 알쌈은 무한 리필 가능하다. 알쌈쭈꾸미 : 1.1만원 (1인분)쭈꾸미볶음정식 : 9000원알밥 : 3000원 11~24시 영업 총점 : 한줄평 : 우리동네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특별히 맛있는..

[대학동/고시촌 맛집] 호우양꼬치 – 양꼬치

[대학동/고시촌 맛집] 호우양꼬치 – 양꼬치 10년 전만 해도 양고기를 즐기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양고기를 경험해본 사람도 그 특유의 양냄새 때문에 다시 먹는 비율이 낮았다.그러다 냄새가 거의 없는 램(lamb,새끼양) 덕에 양고기를 즐기는 인구가 급격히 늘었다.특히 꼬치 형태로 구워서 맥주와 함께하는게 양고기를 먹는 일반적 형태로 자리 잡았다. 중국인이 양고기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중국인이 많은 관악구에 양꼬치집이 많다.대림역부터 서울대입구역 구간에는 역마다 유명한 양꼬치집이 있는듯하다.신림동 고시촌의 유일'했'던 양꼬치집인 '호우양꼬치'를 소개한다. 참솣을 사용한다. 기본찬으로 땅콩, 마늘, 부추, 깍두기, 마늘, 스프(?)가 나왔던거 같다. 양꼬치로 입안이 느끼할땐 옥수수국수로 정리해준다. 양꼬치 ..

[신도림 맛집] 폴바셋 – 카페,카페라떼

[신도림 맛집] 폴바셋 – 카페,카페라떼 다양한 커피 프렌차이즈는 물론, 개성 있는 개인 카페들까지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 같다.그런 만큼 남과 다른 경쟁력을 키우려는 카페가 늘고 있다.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는 곳. 고급 원두로 승부하는 곳.직접 로스팅을 하여 신선함을 강조한 곳.그러나 프렌차이즈 커피점은 이런 것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일부러 원두를 태워 한결같은 맛을 낸다는 모 프렌차이즈가 있다는 말도 있으니... 그렇지만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프렌차이즈 커피점이 '폴바셋'이다.커피는 잘 모르나, 여긴 다르다. 맛있다.커피도 괜찮지만, 우유가 좋아서 그런지 라떼에 시럽을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다.비싸지만 아이스크림도 맛있다.디저트류는 그냥 그렇다. 라떼는 소화잘되는 우유, 저지방 우유, 오리지날 우유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