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역/국립중앙박물관 맛집] 거울못식당 - 화덕피자,파스타,리조또
지방에 거주하는 지인 가족이 서울여행을 왔다. 자주보지 못하는 사이라, 여행도 짧게 동행하고 식사도 하기로 했다. 어린 애들이 있어서 그런지, 궁궐이나 박물관 위주로 동선을 짰길래, 필자도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같이 가기로 했다. 중앙박물관은 생각외로 큰편이고 적당한 웅장함을 관람객에게 선사했다. 그런데, 위치상 주변에 식사를 할 식당이 마땅치 않아서, 필자는 이촌역으로 나가서 먹자고 했으니, 지인이 봐둔 식당이 있다면서 가자고 한다. '거울못식당'이라는 양식당으로, 국립중앙박물관 관내에 있어서 접근성이 매우 좋은 식당이었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식당은 박물관과 거울못 사이에 위치해 있다.
박물관을 등지고 왼쪽편에 있는데, 식당안내가 친절한 편은 아니라 찾기가 쉽진않다. 멀리서보면 식당이 아니라 박물관에 딸린 부속 건물 같은 느낌이 든다.
식당에 입장하니 손님이 별로 있지 않는데, 식사는 주문 후 30~40분 이상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대기는 없지만, 소요시간이 긴 만큼 방문 생각이 있는 분들은 여유롭게 시간을 가지도 방문하는게 좋겠다.
# 내부분위기
식당은 넓고 깨끗했다.
나름 고급양식당 느낌을 내려는 노력도 보이고, 하얀식탁보가 품위있어 보이기도 했다.
우리는 평일에 방문해서 손님이 많진 않았고, 대부분 어르신과 외국인 손님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식당은 세미룸식 좌석도 있고, 야외석도 있다.
# 메뉴, 가격, 원산지
메뉴판이다.
주력메뉴는 피자, 파스타, 리조또이며 1개당 2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되어있다.
( 메뉴판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와인 종류가 다양하니, 반주(?)하기도 좋아보인다.
# 기본상차림
식전빵이 나왔다.
적당히 따뜻하고 폭신한게 먹을만하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런 빵류와 발사믹 식초가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다.
핑크빛 피클도 나온다.
(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피클은 주지 않냐고 문의를 해서 받았던거 같다. )
# 화덕피자 : 콰트로 포르마치
[ 콰트로 포르마치 : 23,000원 ]
첫 메뉴인 콰트로 포르마치 피자가 나왔다.
네가지 치즈와 반 건조 무화과를 토핑한 화덕피자라고 한다.
사진 위쪽에 보이는 작은 스뎅그릇에 꿀도 함께 제공됐다.
치즈와 반건조 무화과의 조화는 처음인데, 조화가 좋다.
꿀에 찍어먹어도 맛이 괜찮은데, 도우가 부실하다. 화덕피자라고 하기에 비주얼이나 식감면에서 꽤 딸린다. 먹다보면 화덕피자보다는 냉동피자와 화덕피자의 중간적 느낌이 들어서....안타까울 따름이다.
개인적인 '콰트로 포르마치'에 대한 점수는 1.5/5점이다.
# 루꼴라 새우 리조또
[ 루꼴라 새우 리조또 : 26,000원 ]
두번째 메뉴는 루꼴라 새우 리조또이다.
블랙타이거 새우와 루꼴라 페이스토로 맛을 낸 크림 리조또라고 한다.
솔직히 제대로 된 리조또를 먹어본적이 없어서, 기대가 컸던 메뉴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것.
이 식당에서 먹은 최악의 음식이었다.
리조또는 탄탄한 곡물의 식감 때문에 한국인 입장에선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양식 메뉴다. 근데 여기 리조또는 소스에 곡물이 푹 퍼져서 리조또라기 보다는 한국식 죽에 가까운 수준이다.
그래도 새우등의 식자재의 신선도와 크림소스 맛은 나쁘지 않았다.
개인적인 '루꼴라 새우 리조또'에 대한 점수는 0.5/5점이다.
# 평일 파스타 or 리조또 세트
[ 평일 1人 세트 : 파스타 or 리조또 가격 + 8,000원 ]
피자와 리조또에 이이서 평일 1인 세트를 2개 주문했다. 평일 1인세트는 파스타나 리조또 1개 가격에 8000원을 추가하면, 선택한 '리조또or파스타 + 오늘의스프, 디저트, 커피or티' 가 제공된다.
우리가 갔을때 제공 된 스프는 단호박 스프였다. 많이 달지 않고 단호박 맛이 풍족한게 괜찮았다. 딱 한개 아쉬운 점은 입자를 더 곱게 갈아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평일세트로 파스타를 2개 주문했다.
그럼 파스타에 대한 리뷰도 이어가 보겠다.
# 세트1 : 포모도로
[ 포모도로 : 21,000원 ]
파스타는 토마토소스에서 1개, 크림소스에서 1개를 주문했다.
우선 토마토소스 파스타는 포모도로로 주문했는데, 대추토마토와 부라타치즈, 바질로 맛을 낸 파스타라고 메뉴판에 적혀있었다.
파스타면은 스파게티면이 아닌 살짝 넓쩍한 면이다.
개인적으로 더 얇은 스파케티면이 토마토 소스에 맞지 않냐란 생각이 든다. 그래도 면 선택은 나쁘지 않고, 토마토 소스도 신선한편이다. 근데 소스는 가정에서 해먹는 토마토소스 맛과 큰 차이를 못 느끼겠다. 거기다 음식양도 적도 무엇보다 소스양이 너무 부족했다. 면에 소스가 금방 머금는데, 그게 면과 소스를 결합시키는게 아니라 오히려 따로 놀았다. 거기에 부재료의 조화도 좋은지 잘 모르겠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굳이 이 가격에 여기와서 먹어야 되는 메뉴인지는 전혀 모르겠다.
개인적인 '포모도로'에 대한 점수는 1/5점이다.
# 세트2 : 까르보나라
[ 까르보나라 : 21,000원 ]
역시나 대중적인 두번째 파스타 픽은 까르보나라다.
통베이컨을 곁들인 크림파스타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많이들 아시다시피 이태리 전통 까르보나라와 한국의 까리보나라는 전혀 다른 음식이라고 한다. 우리는 크림소스가 베이스면 이태리는 계란 노란자가 베이스라나? 한번 이태리 전통 까르보나라도 먹어보고싶다.
아무튼 여기는 전통적인 한국식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내놓고 있다.
꾸덕한 소스와 면의 조화가 좋고, 베이컨과 버섯 등의 부재료도 딱 좋다. 우리 일행은 어린 아이들이 있어서 까르보나라에 후추가 들어가면 빼달라고 했는데, 오히려 그게 더 좋은 선택인듯하다. 뒷맛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까르보나라다. 이 식당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마음에 들어서 소스까지 긁어먹었다. 그래도 가격과 양을 생각하면 부족함이 느껴진다.
개인적인 '까르보나라'에 대한 점수는 2.5/5점이다.
평일 세트의 마무리는 디저트와 커피가 나왔다.
우리가 갔을때 디저트는 우유맛이 나는 푸딩과 베리소스였는데, 맛과 식감이 좋았다.
커피맛은....흠....나와서 따로 커피는 사마셨다.
식사를 마시고 거울못을 한바퀴 돌았다.
좋은 분위기와 위치에 비해, 가격과 양, 특히 맛에서 많이 부족한 식당이라 헛헛함이 남았다.
# 식당 정보
[ 식당 운영 정보 ]
영업시간 : 11 ~ 21 시 영업 ( Break Time 15:30 ~ 17시 )
휴무일 : 요일 휴무 ( 연중무휴, 비정기적 휴무, 변동가능 / 단, 법정공휴일시 정상영업 후 다음날 휴무 )
전화번호 : 02-784-8910
SNS : https://app.catchtable.co.kr/ct/shop/mirror_pond
( 유료주차:1시간1000원 / 예약가능 / 제로페이 / 아기의자 / 단체석 / 화장실:남녀분리 )
( 콜키지 : 와인만가능, 병당 2만원)
[ 포털사이트 평점 ]
구글 : 3.9 / 5점 ( 리뷰 223개 )
네이버 : 無 / 5점 ( 리뷰 304개 )
다음카카오 : 1.8 / 5점 ( 후기 27개 )
[ 주소 / 지도 ]
- 4호선 이촌역 / 경의중앙 서빙고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맛 ●◐○○○ / 부실한 맛
가격 ●◐○○○ / 양적고 비싼편
분위기·위생 ●●●●○ / 깨끗하고 조용한편
서비스·친절 ●●○○○ / 무뚝뚝하고, 부름에 응답느림
재방문의사 : 0% / 처음이자 마지막 방문이었다.
[ 장단점 ]
장점 : 위치 / 분위기 / 위생
단점 : 꽤 많이 부족한 맛 / 양적음 / 퀄대비 비싼편 / 서비스의식 부족
@ 총점 ◐○○○○ @
@ 한줄평 : 애기들도 별로라네요 @
애기들이 몇 숟가락 먹더니 하는 말이 '할머니가 해주는 밥이 훨씬 맛있어'라고 한다. 한식과 양식을 직접 비교하긴 그렇지만, 같이 있던 어른들 모두 애기의 말에 공감을 했다. 가격대비 많이 많이 많이 부족한 맛이고, 양도 적었다. 돈아깝다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이 식당이 내세울건 적당히 괜찮은 분위기와 위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국의 대표적인 박물관에 와서 한식도 아닌 양식당이 있다는것에 1번 놀라고, 맛이 없어서 2번 놀랄 외국 관광객들에게 괜시리 미안한 마음마져 들었다. 그리고 직원들이 더 빠릿빠릿하고 무뚝뚝함을 벗어 던지면 좋겠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 [ 일행 ] 이 직접 계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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