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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밥/오뚜기] 부산식돼지국밥

시베리안낙타 2022. 8. 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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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밥/오뚜기] 부산식돼지국밥

( 건더기 넉넉하다는 오뚜기의 프리미엄 국밥 )


부산 출신들이 다른 지역으로 생활권을 옮기면 이구동성으로 먹고 싶다는 음식 하나 있는데, 바로 '돼지국밥'이다. 요즘은 수도권에서도 체인점이 많이 생겼지만,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돼지국밥집을 찾는거 자체가 어려웠다. 한국의 모든 음식이 몰리는 서울에서도 돼지국밥과 밀면집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리고 현재는 체인점이 많이 생겼다고 하지만, 부산 본토의 맛과 비교하면 많이 부족한게 사실이다. 이런걸 알아서 일까? 오뚜기에서 컵밥과 레토르트식품으로 돼지국밥을 내놓았다. 오늘은 그 중에서 컵밥으로 만든 '부산식돼지국밥'을 알아보겠다.

- 먹거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상품 디자인     

프리미엄 컵밥이지만, 여지없이 노란색을 드리부은 디자인이다.

제품명만 빼면, 오뚜기 컵밥은 제품적 특색이 전혀 없다. 과하게 일관성을 유지하는게 아닌가 싶다.

 

 

 

 

               # 상품 정보      

조리법과 재료, 영양정보다.

 

 

 

 

               # 상품 구성품      

이것저것 구성품이 꽤 된다.

파우치 형태의 국물건더기와 고추양념, 건더기스프, 즉석밥, 숟가락이 있다.

 

 

 

길이가 늘어나는 오뚜기 컵밥의 플라스틱 숟가락.

 

 

 

건더기스프는, 사리곰탕면에서 자주 봤던 동결건조 파다.

아마 파외에 다른것도 들어있나보다. '수원식갈비탕밥'에서는 건더기스프라고 하지 않고, 대놓고 '파고명' 이렇게 쓰여있었는데 말이다.

 

 

 

 

파우치형 팩에는 부산의 돼지국밥과 유사한 뽀얀국물이 들어있다.

 

 

 

건더기는 돼지고기뿐이다.

수원식갈비탕밥에 비하면 건더기가 많이 부실하다.

그래도 고기가 채소보다는 비싸니, 양이 많진 않지만 이해를 하는 편이다.

 

 

 

그리고 고추양념도 들어있다.

속칭 다대기 같은데, 취향에 맞춰서 넣으면 되겠다.

 

 

 

 

 

               # '부산식돼지국밥' 조리법      

이 제품도 다른 컵밥처럼 조리법이 두가지인데, 제일 편한 방법으로 조리하겠다.

용기에 고추양념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용기선까지 물을 붓는다.

물은 뜨겁거나 차거나 상관없다.

 

 

 

이제 전자레인지에 용기를 넣는다.

그리고 뜨거운 물은 2분30초~3분30초간, 찬 물은 3분30초~4분30초간 돌린다.

( 가정용 전자렌지는 더 긴 시간을 선택해서 돌리면 된다. )

 

 

 

 

 

               # 완성된 '부산식돼지국밥'      

조리가 끝난 부산식돼지국밥이다.

색감은 부산에서 파는 돼지국밥과 유사하다.

 

 

 

근데 이 컵밥의 큰 단점이 있다.

아니, 탕이나 국 형식의 모든 컵밥의 문제인데, 조리를 하고 조금만 지나도 '죽'화 된다는 거다. 특히 이 제품은 '죽'화가 빠르고 심하다. 웬만하면 밥은 용기에 넣지 말고, 따로 돌리는걸 추천한다. 

양념장을 넣지 않은 국물은 꽤 돼지국밥 답다. 부산출신으로 눈이 커질 정도다. 살짝 설렁탕느낌도 나는데, 돼지맛이 있어서 확실히 돼지국밥스러움이 묻어있다.

 

 

 

국물을 맛보고 얼른 고추양념을 넣어본다.

고추양념은 식당 다대기와 꽤 유사한맛이다. 근데 고춧가루의 풋내스러움의 텁텁함이 남아있어 별로다. 텁텁함만 개선하면 상당히 괜찮을거 같다.

 

 

 

고기 건더기는 대략 3~4조각 들어있는데, 살짝 캔참치 같은 식감이 있다. 통조림 훈제 느낌인데, 오래 보관하려는 생산방식에서 이렇게 변하지 않았나 추측해보본다. 그래도 진짜 돼지고기라는 느낌은 확 온다. 가공된 느낌이 확실히 있는 고기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이해 가능한 수준이다.

 

자매품 : '수원식갈비탕밥' 리뷰가 궁금하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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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 정보     


 [ 가격 ] 

오프라인 : 3500원~4500원

( 매장별 가격 상이 )

 [ 조리법 ] 

1. 모든 재료를 용기에 넣는다.

2. 용기 선까지 물을 붓는다.

3. 전자레인지에 넣고 뜨거운 물은 3분30초간, 찬 물은 4분30초 간 조리.

 [ 칼로리 ] 

345kcal

 [ 나트륨 ] 

1030mg (1日기준치 대비 52%)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 ●●● / 컵밥치고 돼지국밥맛을 잘 구현함.

가성비 : ●●● / 프리미엄 컵밥

재구매의사 : 99% / 향수에 젖었을때 생각이 날 듯.

 

 @ 총점 : ●●●◐○ @ 

 @ 한줄평 : 돼지국밥이 그리운 사람들의 향수병을 잠재울 정도는 된다 @ 

부산출신이라 조금 높은 점수를 준듯한데, 돼지국밥과의 맛적인 유사성이 꽤 높다. (물론, 즉석식품이란걸 감안했을때 말이다.) 돼지국밥이 그리운 사람들에게, 그리움을 잠재울 정도의 맛은 된다. 조금 어설픈 고기와 텁텁한 양념장이 에러지만, 국물만 보면 괜찮다. 근데 지금까지 평가는 부산출신의 입장이고, 이걸 만약 돼지국밥을 거의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 먹는다면 어떨까? 라는 질문에는 솔직히 좋은 대답은 못내놓을거 같다. 필자의 경험상, 돼지국밥이 '부산'스러우면 스러울수록, 타지 사람 중에 그걸 맛있다고 하는 사람의 비율은 낮아진다. 결국 이 컵밥은 '부산식돼지국밥'이라는 명칭이 부끄럽지 않게 잘 만든 제품이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맛없다 // 2점 : 1년에 한두 번 생각날 맛 // 3점 : 1달에 한두 번 생각날 맛

[ 4개 부터 추천 ] 4점 : 매주 먹어도 좋다 // 5점 : 매일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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