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서울대입구역/관악구청 맛집] 얼큰수제비해물칼국수 - 수제비,칼국수

시베리안낙타 2021. 11. 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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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관악구청 맛집] 얼큰수제비해물칼국수 - 수제비,칼국수

( 관악구청 근처, 숨은 맛집 )


필자는 면식을 참 좋아한다. 특히 칼국수와 수제비를 좋아해서 집에서도 종종 해먹고, 활동 반경에 칼국수 집이 있다면 한번은 먹어보는 편이다. 그러다 우연히 커뮤니티에서 관악구청 주변에 수제비를 정말 잘하는 곳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방문한 곳이 있다. 바로 서울대입구역에 있는 '얼큰수제비해물칼국수'집이다. 여기를 알게 된 뒤로, 오직 수제비만 먹으러 먼 곳을 간 적이 있을 정도로 애정하게 되었다. 화려하거나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이 일대 수제비집 중에선 여기가 가장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여기는 점심만 되면 항상 줄을 서 있다.

( 그리고 항상 식당 앞 인도에는 차 한대가 세워져있다. )

주변에 관공서가 많아서 점심손님의 대부분은 공무원 팀인듯하고, 여성의 비중이 높다.

 

 

 

영업시간은 10:30분부터 20:30분까지고 월요일이 휴무일이다.

관공서 주변식당들이 주로 일요일에 쉬는데, 여기는 다르다.

참고로 식당 뒷쪽 갑을아파트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 주차도 가능하다.

 

 

 

 

               # 내부분위기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손님이 많다.

칼국수집 치고 내부는 깔끔하다.

 

 

 

 

               # 메뉴/가격/원산지     

예전에는 밀가루 음식이 6500원이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한끼 6500원이면 감사하다. (거기다 보리밥도 나오지 않는가~!)

참고로,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여기는 6000원짜리 요일메뉴가 있다.

화요일 제육볶음, 수요일 김치볶음, 목요일 카레, 금요일 제육볶음 이렇게 요일별로 고정된 밥메뉴를 파는것이다. 아마 단체손님들 중 밀가루를 못먹는 사람에 대한 배려거나, 단골들이 더 자주 오게 유도하는 메뉴 같다.

 

 

 

 

               # 기본상차림     

배추김치와 열무김치 2종류가 있는데 이건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와야한다.

간혹 테이블에 따로 김치통이 있는곳도 있는데 손님이 많아 정신이 없으니, 그냥 셀프바 이용하는게 낫다.

이 집의 가장 큰 단점이 바로 김치다. 김치가 참 맛이 없다. 연한 젓갈맛? 바다맛?이 잔잔하게 돌기는 하는데, 그게 전부다. 뭔가 시원한 맛도 아니고 깊이감도 없다. 그냥 대충 버무려 만든 김치 같은 느낌? 뭐 어차피 얼큰한 국물의 수제비를 먹으면 김치를 잘 안 먹게 되지만, 안 매운 수제비를 먹는 사람들에겐 참 별로 일 듯하다. 

( 그래도 중국산 김치보단 훨씬 낫다. )

 

 

 

그리고 여기는 맛보기 보리밥이 나온다.

테이블에 있는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비벼 먹으면 된다.

 

 

 

열무김치도 같이 넣어주면 더 맛있다.

별거 아닌데, 이런거 하나에 식당에 대한 호감이 증가한다.

같이 간 지인은 보리밥 때문에 다시 오자고 말하기도 한다.

 

 

 

 

               # 수제비     

해물수제비
얼큰수제비

[ 얼큰수제비 : 6500원 ]

매운것을 싫어하는 지인은 해물수제비를, 매콤한걸 좋아하는 필자는 얼큰수제비를 주문했다.

당연히 국물에 차이가 있겠지만, 재료는 동일하다.

아! 해물수제비에는 얼큰수제비와 다르게 김가루가 올라간다.

 

 

 

6500원짜리 수제비에 나름 이것저것 들어있다.

우선 홍합이 가장 많고, 바지락도 보인다. 그리고 새우도 앙증맞게 1마리 들어있다.

 

 

 

이름이 '매콤'수제비나 '매운'수제비가 아니라 '얼큰'수제비 인 이유는 국물을 먹어보면 바로 알게 된다. 국물 색깔에 비해 전혀 맵지 않다. 매콤보다는 정말 얼큰에 가까운 맛이다. 진라면보다 덜 매운 정도? 해장용으로 딱 좋은 국물이다.

기본 베이스는 해물수제비와 같을건데, 지인의 해물수제비를 먹어보니 잔잔하고 연하게 멸치향이 느껴진다. 그리 깊진 않은 맛이라, 해물수제비보단 얼큰수제비에 1표를 주겠다.

그리고 얼큰수제비 국물맛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얼큰 시원한 김치 수제비' 정도로 말 할 수 있겠다. 위 2번째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작은 김치 입자를 볼 수 있다. 그렇다고 김칫국에 수제비를 넣은 맛이냐고 물어본다면, 그건 아니다. 무감한 사람은 김치맛을 생각지 못 할 수도 있다. 말인 즉슨, 여기는 국물 속 김치 비율을 아주 잔잔하게, 그리고 적당하게 잘 사용했다. 김치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 별 거부감 없이 후루룩 먹을 수 있는 수제비다.

 

 

 

그리고 이 식당을 애정하는 이유 중에는 수제비피의 몫이 아주 크다.

수제비의 맛은 불규칙한 피에서 오는 재밋는 식감이다. 일부 식당에서는 얇게 핀 밀가루 반죽을 그냥 찢기만해서 끓이는데, 그러면 먹는 재미가 덜하다. 반면 여기는 집에서 하듯이 손으로 툭툭 때서 만든 수제비다. 진짜 '손'수제비 인것이다. 그래서 씹는맛과 혀에서 느껴지는 수제비피의 다양한 느낌이 좋다.

( 하지만, 손으로 때서 그런지 수제비가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다. )

그리고 수제비 피가 두껍지도 않고, 쫄깃함도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다. 하여튼 수제비피만 놓고 본다면 필자가 사먹어 수제비 중에서 베스트3 안에 든다.

 

 

 

위에서 너무 좋게만 설명했는데, 이 집 수제비에 단점이 없는건 아니다.

위 사진처럼 조개가 아주 푸짐하게 들어간다. 그게 좋긴한데, 조개 중 홍합 비중이 높아서 그런지 간혹 국물에서 홍합맛이 강하게 튈 때가 있다. 얼큰 김치가 아니라 얼큰 홍합탕 맛이 날 때가 있다. 그리고 국물의 탁도와 점도도 다를때가 왕와 있다.

즉 국물이 일정치 못하고 변동적이다. 무겁지 않고 시원한 편의 국물이라 그런 변동폭이 생기는 듯하다.

 

 

 

 

               # 칼국수     

[ 해물칼국수 : 6500원 ]

이건 예전에 지인이 주문한 해물칼국수다.

수제비와 칼국수를 비교하기 위해서 한번 담아봤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기본베이스는 멸치를 사용한 국물이다.

장시간 많은 멸치를 우려서 낸, 깊은 감칠맛의 진한 국물은 전혀 아니다. 채수를 섞었는지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이다. 개인적으로 여기 해물칼국수나 해물수제비는 그리 추천하진 않는다. 국물이 그리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 그래도 일반 칼국수집과 비교한다면 괜찮은 편이다. )

 

 

 

그리고 칼국수면은 우동처럼 굵은편이고, 일정한게 아마도 기계면인듯하다.

칼국수는...그냥 그렇다.

칼국순느 근처에 여기보다 나은 집이 있으니, 다음에 한번 소개하겠다.

 

 

 

이상 '얼큰수제비해물칼국수'집을 리뷰해봤다.

제목에 썼듯이, 이 집은 정말로 관악구의 숨은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얼큰수제비에 한정해서 말이다.

 



 

               # 식당 정보     


[ 식당운영정보 ]

영업시간 : 10:30~20:30시 영업

휴무일 :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 02-888-0712

( 주차 가능 / 제로페이 가능 / 지역화폐 가능 / 웨이팅 있다 / 혼밥 가능 )

 

[ 메뉴 / 가격 ]

얼큰수제비, 해물수제비 : 6500원

얼큰칼국수, 해물칼국수 : 6500원 / 보리밥 : 6500원 / 비빔국수 : 6000원

김치전골 : 1.4만원 / 부대전골 : 1.5만원

요일메뉴 : 6000원

 

[ 주소 / 지도 ]

- 2호선 서울대입구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 ●●●◐○ / 대단하진 않지만 종종 생각나는 맛.

가성비 : ●●●○○ / 보리밥도 주고, 양도 많다.

분위기 : ●●◐○○ / 깔끔한편.

재방문의사 : 100% / 종종 생각남.

[ 장단점 ]

장점 : 푸짐한 양과 가격 / 맛보기 보리밥 / 쫄깃한 수제비피

단점 : 변동적인 국물 / 대기

 

@ 총점 : ●●●◐○ @

@ 한줄평 : 깔끔하고 시원한, 편한맛 @

뛰어나거나 화려한 맛은 전혀 아니다. 먹어보면 '나도 집에서 만들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를, 평이함에 가까운 맛이다. 그런데 막상 만들라고 하면 만들지 못 할 맛이다. 적당한 간과 얼큰함, 도드라지는 맛 없는 편안함,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계속 땡기게 하는 그 맛은, 누구나 만들 수 있는게 아니다. 거기다 수제비가 가져야하는 피의 본질을 잘 살렸다. 수제비 피는, 필시 여기와 같이 손으로 때서 불규칙한 면을 보여야한다.

쫄깃한 피와 얼큰한 국물의 아름다운 콜라보지만, 단점도 확실히 있다. 우선 김치가 맛이 없고, 갈때마다 국물의 맛과 점도가 조금씩 다르다. 홍합 맛이 도드라져서 별로일때도 있고, 보통때보다 걸쭉할 때도 있다. 그것만 잡는다면, 티비에 나와도 될 정도의 맛집이다. (물론, '얼큰수제비'에 한정 된 평가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4 ] 회 정도 방문 /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계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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