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입구역/관악구청 맛집] 생각보다맛있는집 - 바지락칼국수

---

[서울대입구역/관악구청 맛집] 생각보다맛있는집 - 바지락칼국수

( 관악구 바지락칼국수 1탑? )

---

면식이며 칼국수를 아주 좋아하지만, 바지락칼국수와 같은 조개칼국수는 그리 즐기지 않는다. 조개의 시원함이 면의 전분과 섞이면 약화되는 느낌도 들고, 간혹 조개의 비릿함이 올라올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개칼국수류는 조개찜을 먹고 난 뒤 사리로 먹는것 외에는 잘 먹지 않는데, 관악구에 바지락칼국수를 정말 잘하는 곳이 있다고 지인이 가자고 한다. 이미 지역주민들에게는 유명한 '생각보다맛있는집 관악구청점'이다. 팥칼국수와 바지락칼국수가 시그니처라고 하는데, 두 메뉴다 필자가 좋아하는 메뉴가 아니라 존재를 몰랐나보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 식당외관     

가게는 관악구청 맞은편에 있다.

아주 작은 식당은데, 노란 외관이 확 눈길을 잡아끈다.

 

 

 

앞서 '생각보다맛있는집 관악구청점'이라고 소개했듯이, 여기는 체인점이다. 본점은 서울대입구역에서 숭실대쪽으로 가는 언덕에 위치해있다. 대부분의 체인점은 본점이 더 유명하고 맛평도 좋은편인데, 여기는 뒤바꼈다. 지인의 평가도 그렇고, 필자가 한번씩 들어가는 음식커뮤니티에서도 여기는 콕 찝어서 '본점말고 관악구청점'을 가야한다고 말을 한다.

블로그 사진을 보면 두곳의 컨셉과 음식퀄리티가 완전 동일한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여튼, 웬만하면 체인점은 본점을 가는편이지만, 여기는 별 수 없이 본점을 피해서 가게됐다.

 

 

 

 

               # 내부분위기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서 방문했는데, 아직도 사람이 많다.

피크 타임에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갔을때 1층홀에는 자리가 없어서 지하로 갔다.

(지하에도 공간이 있다는게 신기하다;)

지하도 1층과 동일하게 공간은 협소하다. 입식테이블이 있지만, 신발을 벗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 메뉴/가격/원산지     

팥칼국수와 바지락칼국수만 파는주 알았는데, 상당히 다양한 메뉴가 있다.

콩국수와 냉면은 물론, 콩메리카노도 판다~! 어떤맛일지 상상이 가지 않는 콩메리카노~! 하지만 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

 

 

 

음식을 맛있게먹는법이 상당히 자세히 적혀있다.

다른것 보다 '모래나 뻘이 나오면 새로 끓여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조개류 음식을 먹으면 항상 뻘 씹히는게 신경쓰여서 그런게 적은 키조개나 가리비를 즐기는 편인데, 뻘이 나오면 새로 끓여준다니~! 사실, 조개 요리를 직접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아무리 열심히 뻘을 뺀다고해도 완벽하게 제거하기는 쉽지 않다.

 

 

 

 

사진이 흔들렸는데, 재료 대부분의 원산지는 국내산이다.

가장 중요한 바지락은 안면도, 팥은 안동산이라고 한다.

중국산은 들깨와 파전에 들어가는 오징어 뿐인듯하다. 고춧가루와 김치도 국내산을 사용한다니 아주 바람직하다.

 

 

 

 

               # 기본상차림     

칼국수가 나오기전 맛보기 보리밥을 무료로 먹을 수 있다.

다만 입구쪽 셀프 코너에서 직접 퍼와야 한다. 열무가 아닌 무생채가 있는데, 딱봐도 직접 만드신 걸 알 수 있다.

 

 

 

맛은 별거 없다.

생각보다 무채가 너무 맹맛이다. 그냥 입 맛 돋는 역할 그 이상은 힘들듯하다.

 

 

 

그리고 김치도 셀프로 떠와야 한다.

김치의 모든재료도 국내산이라고 하니, 먹을만큼만 퍼오자.

겉절이 느낌이 도는 김치는, 비주얼과 맛이 비슷하다. 젓갈향이 아주적고 덜짜고 안맵다. 살짝 익어서, 겉절이의 거친 아삭함은 없다. 글귀에는 아주 맵다고하는데, 맵지않다. 칼국수와 먹기에는 조금더 칼칼한 매운맛이 있으면 좋겠는데 아쉽다.

 

 

 

 

               # 바지락칼국수     

[ 바지락칼국수 : 8000원 ]

주문하고 한 10분 쯤 되니 바지락칼국수가 나왔다.

 

 

원래 바지락칼국수의 국물이 묽고 맑은 편인데, 여기는 그 맑은 정도가 다른 곳보다 훨씬 더 한듯하다.

뽀얀색이 거의 안느껴질 정도로 맑은 국물이다.

적당히 시원하고, 조개국 맛에 가깝다. 조개향이 세지않고 가벼워 대중적이며 부담없이 먹기 좋다. 주변 사람들이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를 알듯하다. 다만 해장용으로 먹기에는 그 시원함이나 깊이감이 덜하지 않나란 생각이든다. 딱 부담없이 밥으로 먹을 용도다.

 

 

 

칼국수라고하기에는 아주 굵은, 우동급 면이 들어있어서 놀랬다.

이렇게 굵은 면이 조개국물과 과연 어울릴지도 의문이고 말이다.

근데 생각외로 괜찮다. 면이 꽤 탄력적이고 두께치고 많이 쫄깃하며, 속까지 잘 익어서, 면만으로도 먹는맛이 있다.

 

 

 

바지락양은 정말 많다. 8000원이 절대 아깝지 않은 가격이다.

솔직히 바지락 양만으로도 이집은 인정할만하다. 양뿐 아니라 조개 상태도 괜찮아서 비리거나 죽은게 없다.

해감도 잘 된 편인데, 한 95%정도 완벽할 정도? 저 중에 1~2번 정도 뭔가 씹히는 느낌이 있긴 했으나, 뱉을 정도는 아니었다. 바지락 상태와 양은 정말 인정한다.

 

 

 

 

개인적으로 짬뽕의 홍합이나 바지락칼국수의 바지락은 싹 까놓고 먹는 스타일이라, 싹 까놓고 먹기 시작했다.

바지락을 까보보니, 훨씬 상태가 좋고 크기도 크다. 동네마트에서 종종 바지락을 사서 된장지깨에 넣는 편인데, 단 한번도 이 정도 사이즈의 바지락을 만나본적이 없다. 여기는 정말 좋은 바지락 거래처를 이용하는듯하다.

 

 

 

더 매콤했으면 좋겠는 김치와도 후루룩~

 

 

 

반쯤먹고 청양고추다대기를 넣어본다.

개인적으로 청양고추다대기는 넣지않는걸 추천한다. 조금 라이트하긴 했지만, 그래도 시원했던 국물의 맛이 배려졌다. 시원깔끔한조갯국에서 어중간한 탕이 된 느낌? 청양고추다대기 말고 그냥 청양고추가 있다면 그걸 넣는건 어떨까싶다. 간장맛이 국물을 배린듯해서 말이다.

하여든 명성만큼 맛과 양, 퀄리티에서 만족한 식사였다.

참고로 지인이 여기서 팥칼국수를 생애 처음 먹어봤었는데, 그것도 거부감 없이 후루룩 잘 넘어갔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팥칼국수 먹는사람도 꽤 많다.

 

---

반응형

---

 

               # 식당 정보     

---

[ 식당운영정보 ]

영업시간 : 10~22시 영업

휴무일 :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2-877-5717

( 포장 가능 / 배달 가능 : 어플이용 / 예약 가능 / 제로페이 가능 / 외부화장실  / 혼밥 가능 )

 

[ 메뉴 / 가격 ]

바지락칼국수 : 8000원 / 들깨칼국수 : 7000원

새알팥죽(동지팥죽), 팥칼국수, 콩국수(4~11月) : 9000원

오징어파전 : 1.2만원 / 왕만두 : 7000원(6개)

콩물 : 1.1만원(1.8L) / 콩메리카노 : 3500원

- 계절메뉴 -

떡국, 떡만두국(10~3月) : 8000원

물냉면(5~10月) : 6000원 / 비빔냉면(5~10月) : 8000원

 

[ 주소 / 지도 ]

- 2호선 서울대입구역 -

---

 

               # 주관적 평가     

---

[ 개별 점수 ]

맛 : ●●●●○ / 가볍지만 시원하다. 바지락 상태좋다.

가성비 : ●●●●○ / 바지락양 아주 만족스럽다.

분위기 : ●●○○○ / 좁다.

서비스&위생 : ●●○○○ / 깔끔한 식당은 아닌듯.

재방문의사 : 100% / 최소 관악구內 바지락칼국수는 여기가 1탑일듯?

[ 장단점 ]

장점 : 푸짐한양 / 상태좋은 바지락 / 쫄깃한 면

단점 : 좁다 

 

@ 총점 : ●●●○○ @

@ 한줄평 : 바지락칼국수 즐기지 않는 필자도 인정하는 바지락칼국수집 @

일반적인 바지락칼국수에서는 살짝 비릿함(?) 바다내(?)가 올라와서 일부러 찾아먹지 않았는데, 여기는 정말 인터넷 밈 중에 '니가 잘하는곳을 안가봐서 그래'라는 말이 생각나는 집이다. 그동안 내가먹은 바지락칼국수는 잘하는 집이 아니라 그런거였다는 생각이든다. 여기는 대중적 인식의 바지락칼국수 맛보단, 물총칼국수로 유명한 동죽칼국수에 가까운 느낌이다. 동죽처럼 깔끔하고 잡내가 확 덜한 시원함이 있다. 물론, 진한 바다내를 즐기려고 바지락칼국수를 먹는사람에게는 여기의 국물이 너무 라이트하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대중적으로는 호평을 많이 할거라 확신하는 곳이다. 관악구에 살면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식당이다. 그리고 먹고나면 배가 엄청 부르다. 양도 무지 푸짐하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계산 함

---

- 본 블로그에 사용된 모든 사진과 글의 저작권은 블로그 주인에게 있습니다.

- 본 블로그에 사용된 모든 사진과 글의 무단사용, 도용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 본 평가는 시식 당일에 한정된 주관적 느낌이므로, 단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평가는 다양한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타인의 입을 믿지마세요. 본인의 입을 믿으세요. 가장 정확한건 항상 '당신의 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