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봉천역/봉천 맛집] 훈이네해장국 – 뼈해장국

시베리안낙타 2019. 5. 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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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봉천 맛집] 훈이네해장국 – 뼈해장국

( 우거지와 국물의 하모니가 환상적인 뼈다귀해장국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오늘은 봉천동에 위치한 '훈이네해장국'을 리뷰하려한다.

뼈해장국을 먹으러 종종 갔던 곳이 문을 닫으면서, 의도치 않게 뼈해장국 투어를 하게됐다.

영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는데, 아는 식당 사장님이 훈이네해장국을 추천해줬다.

허름한 외관과 불도 들어오지 않은 간판을 보고,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고 있다.

 개인적으로 봉천동 일대에서 뼈해장국 맛으로는 여길 따라갈 곳은 없다고 본다.

아직 인지도가 높진 않지만, 점심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정도니, 은근 단골이 많은 곳이다.

참고로, 주차는 주변 골목에 알아서 해야한다.

식당 뒤에 1~2대 정도 주차공간이 있는데, 식사시간에는 이미 차가 있는 경우가 많다.









훈이네해장국의 내부 모습이다.

좌식과 입식테이블이 반반있고, 주방은 오픈형이다.

( 화장실은 외부에 있다. )






메뉴판 겸 가격표다.

오직 감자탕과 뼈해장국만 판매한다.

어차피 뼈해장국이나 감자탕이나 같은 요리니, 사실상 단일메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렇게 한 요리만 판매하는 곳이 너무 좋다.






테이블에는 뼈 담을 통과 후추가 놓여있다.






>>>>  밑반찬



주문과 동시에 밑반찬과 소스, 공기밥이 셋팅됐다.

전형적인 뼈해장국집 찬이다.






소스는 와사비와 연간장이다.

전혀 특별할거 없는 소스인데, 등뼈와는 최고의 궁합~!






중요한 반찬을 살펴보자.





겉절이에 가까운 김치다.

크게 맵거나 짜지 않다.

자극적인 김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심심하게 느껴질 김치다.

뼈해장국 자체가 간도 강하고, 강력한 맛의 음식이라, 오히려 이렇게 심심한 김치가 입을 헹구기 좋을 수 있다.

마치 피자와 피클의 궁합 같이 말이다.






헌데, 깍두기마저 심심한 편이다.

둘 중 한개 정도는 임팩트를 줘도 괜찮은데 말이다.

김치가 심심하니, 깍두기는 조금더 익히거나 신맛을 줬으면 좋겠다.

( 뭐, 탄산이나 식초, 사카린 같은걸 넣어서 인위적 맛을 강화시킨 깍두기에 비하면 이 집 깍두기가 훨 낫긴하다. )






>>>>  뼈해장국




- 뼈해장국(보통) : 7000원 -

뼈다귀해장국은 주문 후, 얼마지 않아서 나왔다.

길쭉한 뼈다귀 2조각 들어가는 것이 훈이네해장국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다.

지금까지 3번쯤 방문했는데, 항상 똑같은 형태로 해장국이 나왔다.






등뼈는 캐나다산이라는데, 그래서 딱 저런 부위만 골라서 구매가 가능한가보다.

등뼈도 뼈순서나 척추에서 멀어진 정도에 따라 고기식감,지방함량,맛이 다르다.

그래서 사람마다 선호하는 뼈다귀 부위도 달라진다.

크게 척수(등골)나 지방질이 많은 척추 근처 부위, 등골과 지방질은 없으나 살코기가 넉넉한 뼈끝쪽으로 양분된다.

( 난 뭐든 양 많은게 좋다. )

여튼 이 집 뼈해장국은 살코기가 넉넉한 쪽만 사용한다.







그리고 뼈다귀 위에는 배추우거지와 대파채가 올라간다.









길쭉한 뼈다귀가 2개라 양이 적어보이는데, 살집은 꽤 두툼하다.

그리고 살코기가 전혀 퍼석하지 않다.

푹 삶은 뼈다귀살은 적당한 수분감을 가지고 있어서, 입안에서 결대로 잘 분리된다.

누린내도 나지 않게 잘 삶은 등뼈다.







뼈다귀해장국의 가장 중요한 재료가 등뼈겠지만, 이 집은 등뼈보다 배추우거지가 예사롭지 않다.

아주 부드러우며 얼큰한 국물과 잘 어울려진다.

식감은 시금치된장국의 시금치처럼 부드럽고, 푹 끓인 배춧국의 배추에서 나는 은근한 단맛도 입안에 돈다.

정말, 이 집 우거지와 국물의 조화는 고기 맛을 이기고도 남는다.

추가금을 내서 우거지가 추가된다면 몇 번이고 추가 했을거다.

( 그래서 그런지 감자탕에는 우거지추가 메뉴가 따로 있다. )

그런데, 뼈해장국에 들어가는 기본 우거지 양은...솔직히 꽤나 적다.

양심상 뼈를 더 달라곤 못하겠지만, 이 가격이면 우거지는 더 넣어줘도 될듯하다.








그리고 국물~!!!

적당한 간에, 맵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다.

된장과 고추의 딱 좋은 밸런스다.

뼈해장국의 기준점이 되어야 할 국물이다.

입맛을 엄청 땡기는 국물은 아니지만, 재료의 특생이나, 전체 음식맛을 해치지 않는 서포터적 국물이다.

살짝 라이트하지만, 묵직하기만 하고 부담스러운 국물보단 이런게 훨씬 낫다.

그리고, 밥을 말아먹기에 정말 좋은 국물이다.

( 뼈해장국 국물 앞에서 소주가 아닌 밥 생각이 먼저 나는것도 참 오랜만이다. )








2번째 뼈다귀이자 마지막 뼈다귀도 먹자.

이 뼈다귀의 살코기는 밥을 말때 같이 말기 위한 용도~!







남은 국물과 우거지에 남은 뼈다귀 살을 넣고






남은 밥도 투하.







꿀 맛.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뼈해장국집을 발견했다.






휴무일이다. 참고하자.

직원분께 영업시간을 물어보니, 대충 09~22시 정도란다.

다음엔 아침 먹으러 와야겠다.





[ 식당정보 ]

영업시간 : 09~22시 영업

휴무일 : 매월 1,3째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2-888-2047

( 주차 가능 )


메뉴 / 가격 ]

뼈해장국 : 7000원 / 뼈해장국(특) : 1만원

감자탕 : 小 1.8만원, 中 2.5만원, 大 3.2만원 ( 공기밥별도 )


주관적 평가 ]

- 맛 :  / 딱히 맛에선 흠잡을게 없는 뼈해장국이다.

- 가성비 :  / 양이 넉넉하진 않다. 우거지나 국물조차도.

- 재방문의사 : 100% / 봉천동에서 뼈해장국을 추천해달라면 여기다.


@ 총점 

@ 한줄평 : 양은 아쉽지만, 확실히 맛은 있다. 이만한 뼈해장국집 만나기 쉽지 않다.

아주 괜찮은 뼈해장국이다.

뼈다귀에 있는 살코기의 맛이나 익힘 정도,식감도 좋았고, 두툼한 두께도 만족스러웠다.

특히 우거지가 마음에 들었다.

이런 우거지라면, 우거지된장국만 팔아도 대박 나겠다.

적당히 라이트한 해장국 국물에 이 우거지와 밥이 만나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그래도 한식에 반찬이 빠지면 안되니, 김치와 깍두기를 언급해야겠다.

겉절이김치는 아삭함과 신선함이 있어서, 고기를 먹은 뒤 먹기 좋았는데, 깍두기는 살짝 아쉬웠다.

조금 더 익히거나 강력하게 만드는게 좋아보인다.

뼈다귀도 괜찮고, 국물도 좋고, 우거지는 최고인데, 추천하기에는 살짝 부족하다.

아마, 전체적인 양이 적다고 느껴졌기 때문일거다.

사실, 뼈다귀에 있는 살코기만 따지면, 살집이 두툼해서, 다른 뼈해장국집에 비해 적은 양은 아니다.

그런데, 발라먹는 맛이 적어서 그런지, 모양이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 양이 적은건지, 뭔가 부족하게 느껴진다.

거기다 우거지와 국물은 확실히 양이 적다.

등뼈는 몰라도, 우거지 정도는 더 넉넉하게 줬으면 좋겠다.


주소 지도 ]

2호선 봉천역 

 

<< 주관적인 평가 기준 >>

@ 맛 = 0개 : 정말 맛없다 / 1개 : 맛은 별로다 / 2개 : 흔한 맛 / 3개 : 괜찮은 맛 / 4개 : 흠잡을 게 없는 맛 / 5개 : 환상적인 맛

@ 가성비 = 0개 : 돈 아깝다 / 1개 : 가성비는 별로다 / 2개 : 흔한 가성비 / 3개 : 괜찮은 가성비 / 4개 : 흠잡을 게 없는 가성비 / 5개 : 환상적인 가성비

@총점 = 1개 : 그냥...식당 /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3개 같은’(기초가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4개 같은’(광역자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전국구)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3 ] 회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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