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선유도역/양평동 맛집] 또순이네 – 된장찌개

시베리안낙타 2018. 6. 21. 05:25
반응형


[선유도/양평동 맛집또순이네 – 된장찌개

( 인생 된장찌개를 만날 수 있는 곳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지인과 함께 된장찌개로 유명한 또순이네를 방문했다. 방송도 많이 탄 곳이라, 인터넷에선 범 서울급 된장찌개로 소개되고 있다.

선유도역 근처지만 걷기에는 거리도 좀 되고, 주변에는 회사와 주거공간뿐이라 차를 다고 가는 걸 추천한다.





식당 앞 주차공간은 3~4대 밖에 없지만, 주차관리 하시는 분이 주변 길가나 지하에 재량껏 발렛해주신다.





영업시간이다.

식사용 된장찌개는 점심시간인 11:30부터 14:30시 까지만 된다.

그 이후 부터는 고기를 먹은 후에 된장찌개를 먹을 수 있다.





메뉴판 겸 가격표다.

또순이네는 된장찌개 맛집으로 유명하지만, 기본적으로 소고기 집이다.





작아보이던 입구와는 다르게 내부는 엄청 크다.





입식테이블 안쪽 좌식테이블 공간은 더 넓다.

웬만한 대기업 구내식당보다 커보인다;;;

헌데, 점심시간에는 이 많은 테이블도 부족할 정도로 사람이 몰린다.





오픈형 주방이다.

몰려오는 손님 때문에 정말 학내식당이나 구내식당처럼 분주하게 움직이신다.





밖에는 자리가 없어서 우리는 안쪽 방으로 안내를 받았다.





주문을 하기도 전, 자리에 앉기도 전에 이미 우리테이블에는 불과 된장찌개, 밥이 놓여있다???;;;;

흠...아무리 바쁜 시간대, 바쁜 식당라지만 불쾌한 기분을 감추지 못하겠다.

우리가 3인분을 시킬지 저 된장이 1인분인지 서로 모르는거 아닌가? 급식도 이렇게 관리 되진 않을거다.

찌개 맛을 보기 전부터 언짢다.





된장찌개 (점심) : 1.2만원 / 1인분 6,000원





된장찌개를 숯불에 바로 올려주신다.





숯의 열기가 엄청나다.

된장찌개를 금방 쫄아버릴 기세다.

참고로 봄에는 냉이가 된장찌개에 들어가지만, 그 외 계절에는 부추나 다른게 들어간다고 한다.

그 말인즉, 봄에 이 곳에 와야 할 이유가 추가 됐다는 것.





물은 끓인 차가 나온다.

정수기 물 보다 이렇게 나오는게 맛도 좋고 위생적으로도 믿음이 간다.





된장찌개가 한참 끓은 상태에서야 나온 반찬들.

반찬은 매 번 다른게 나온다고 한다.





된장과 잘 어울렸던 고추장아찌무침~!!

우리는 한 2번 리필해 먹었다.





이 식당은 된장찌개 뿐 아니라 반찬 하나하나 다 마음에 든다.

공산품이 아닌, 직접 만든 거 같은데,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맛도 일품이다.

가정식 백반 느낌도 들고 집밥 느낌도 드는 정갈한 반찬이다.





그럼 이제 찌개에 집중해보자.





여기 찌개는 소고기 된장찌개라 국물에 기름이 꽤 보인다.

국물 맛도 소고기집에서 고기를 먹은 후, 된장찌개에 남은 소고기나 구웠던 갈비대를 넣어서 끓인 맛과 아주 흡사하다.

국물 한번 떠 먹으니 언짢던 마음이 싹 녹았다.

기가 막힌 맛이다. 된장과 소고기의 콜라보가 이렇게 확상적일 수 있나~!





이건 무조건 밥에 비벼 먹어야한다.

6,000원이면 적당한 가격의 된장찌개인데, 가격에 비해 건더기 소고기가 넉넉하게 들어있다.





정말 꿀 맛이다.

찌개에 사용한 된장에서 시골향과 같은 묵직함이 느껴지고, 소고기의 감칠맛이 여기 어울리면서 깊이 있는 맛이 만들어졌다.





어느정도 찌개가 끊자 직원분이 불을 빼고 찌개를 나무 받침대 위에 올려 놓는다.





먹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더 끓였으면 강된장이 될 뻔 했다.





사진만 봐도 군침이 돈다.





인생 최고의 된장찌개였다.





된장찌개는 포장판매도 한다.

포장판매는 이웃들을 위해서 기부된다고 하니 웬만하면 현금으로 구매하자.

그리고 삼겹살과 돼지갈비도 미리 예약을 하면 먹을 수 있다.



[ 식당정보 ]

영업시간 : 11:30 ~ 22 시 영업  ( 점심 된장찌개 : 11:30 ~ 14:30 까지 )

문의전화 : 02-2672-2255

주차 가능, 포장 가능, 예약 가능 )


[ 메뉴 / 가격 ]

된장찌개(점심) : 6,000원

생등심 : 3.3만원 (200g)

등심 : 2.8만원 (200g)

토시살 : 3만원 (200g)

식후 된장찌개 : 4,000원

공기밥 : 1,000원


주관적 평가 ]

별점 

한줄평 : 양이 적고 서비스와 분위기도 별로지만, 된장찌개 맛은 인정~!

빠른 회전은 식당에서 필수고 손님에게도 유익한게 많지만, 그로 인해 손님이 불편하면 안된다.

심각하게 무뚝뚝한 직원들의 기계적 움직임은 그냥 넘어 간다고해도 주문 전에 음식이 셋팅 된 건 아니라고 본다.

구내식당 같은 분위기야 사람 많은 대형식당에서 충분히 감수 할 수 있지만, 허접한 서비스는 감수 할 수 없다.

스피드한 건 좋지만, 그런 점은 개선이 필요해보인다.

그리고 직원들이 눈치를 주진 않지만, 스피드하게 먹어야 하는 분위기라 조용히, 천천히 식사하실 분들에겐 어울리지 않는 식당이다.

그럼에도, 맛 하나는 기가 막히게 좋다.

처음부터 사람을 훌리는 천상계 음식은 아니지만, 한숟가락 두숟가락 먹으면 먹을수록 빨려드는 묵직한 매력을 가진 된장찌개다.

소고기의 진한 감칠맛과 기름짐에 된장의 구수함이 어울렸는데,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소고기 집에서 먹던 식후 된장찌개에 남은 갈빗대를 넣고 끓인 것과 맛이 흡사한데,

그걸 단품 식사로 먹을 수 있단게 이 식당의 인기 비결 같다.

6,000원이라면 괜찮은 가격 같지만, 양이 너무 적다.

밥도 적지만, 특히 된장찌개 양이 너무 적다. 2인분짜리는 시중 1~1.5인분 양이다.

밥을 다 비빌 수도 없을 정도의 양이니 말 다했다.

들리는 소문에, 1인분이나 2인분이나 뚝배기 크기가 같다는 말도 있으니, 차라리 혼자 가서 먹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주소 지도 ]

9호선 선유도역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그냥 식당,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개 같은’(기초가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개 같은’(광역자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전국구)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함.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