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산동/토곡 맛집] 연산낙지해물탕 – 해물탕,낙지볶음
( 푸짐하고 신선한 해물탕으로 토곡을 평정한 식당 )
부산에서 주거지역으로 가장 밀집도가 높은 자치구는 연제구가 아닐까 추측된다. 돌려말하면 상업이나 공업지구를 찾아보기 힘든 공간이라 발전이란 개념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곳이란 말이 된다. 그래도 2000년을 전후로 해서, 부산시청,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소방본부, 부산법조타운 등 부산의 핵심 행정,사법기관이 몰리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중심에 연산로타리가 있다. 연제구의 중간 지점이자 핵심 교통요지인 연산로타리는, 영화 '부당거래'에서 류승범이 본인의 나와바리(?)라고 언급한 곳이기도 하다. 행정기구들이 이전해 오기 전부터 연산역 주변은 큰 번화가 였는데, 지금은 그 영역이 더 넓어져, 거제역까지 이어져있다. 하지만 상권이 번화가에만 몰리다 보니, 연산동 다른 지역의 상권은 성장을 하지 못했다. 연산동에서 연산로타리를 제외한, 그나마 숨 쫌 돌리는 상권이 '토곡'이다. 하지만 부산소방본부, 연제경찰서, 세무서 등의 관공서가 있는 곳 치고는 매우 허약한 상권이긴하다. 그나마 수영교 쪽으로 도로가 생기면서 상권이 넓어지고 있는데, 오늘은 넓어지는 토곡의 상권에서 가장 핫한 식당인 '연산낙지해물탕'을 소개하려한다. 4~5년 전 까지 연제경찰서 옆 길에서 영업을 하던 곳인데, 해물탕이 맛있기로 입소문이 나면서 건물까지 새로 지어 이전을 했다고 한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수영로타리로 가는 토곡의 과정로 옆으로 깔끔한 건물의 연산낙지해물탕 식당이 있다.
토곡은 지하철과 멀리 떨어져있어서, 관광객보다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장사하는 곳이 많다.
( 외부사진은 다음로드뷰에서 가져왔다. )
필로티 구조의 건물이라 1층에 넓은 주차공간이 있다.
영업시간과 휴무일이다.
오후 브레이크타임도 있고, 재료가 떨어지면 일찍 문을 닫는다.
저녁시간에는 해물탕 재료가 금방 떨어지지만, 낙지볶음은 먹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본인도 2번이나 방문했다가 재료가 없어서 먹지 못했다.)
넓은 홀이다.
18시도 되기 전이라 빈테이블이 많이 보이지만, 테이블마다 예약 안내판이 올라져있다.
방으로 된 공간도 2~3곳 정도 보인다.
메뉴판이다.
주인분께서 곧 가격을 올릴거라고 하시더니, 현재 저 가격표에서 5000원 올랐다.
다 오른건 아니고, 해물탕 소,중,대 와 산낙지전골 소,중,대만 5000원 올랐다.
해물탕의 양을 보면 가격오른게 어느정도 이해되기도 한다.
이 곳 해물탕에는 산낙지가 들어가는데, 해물탕 3인 이상부터 들어간다.
예약을 했더니 셋팅이 되어있다.
이건 해물탕 4인 상이다.
해물탕을 즐기지 않는 분들이 계셔서 그 분들은 낙지볶음으로 예약했다.
정갈한 반찬들.
미역냉국도 개인별로 주어진다.
[ 낙지볶음 : 6000원 / 2인 ]
낙지볶음이라 적혀있지만, 부산 음식 중 하나인 조방낙지라고 보면 된다.
일반적인 조방낙지보다는 국물이 살짝 많다. 전골과 볶음 중간 정도 되려나?
잘 끓여서 맛을 보자.
맛은 딱 조방낙지의 맛이다.
아주 괜찮은 조방낙지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밥과 함께 먹기에 이 정도면 괜찮다.
유명 조방낙지 집에 비해서 자극성이나 감칠맛은 약하지만, 그만큼 깔끔하다.
[ 사리 : 1000원 (우동,라면,당면) / 1개 ]
낙지볶음에 사리가 빠질 수 없다.
사리는 우동, 라면, 당면이 있는데, 우리는 우동으로 시켰다.
(감자면이 있으면 더 좋겠다.)
이제 이 곳의 메인인 해물탕을 살펴보자.
[ 해물탕 大 : 5.5만원 (4인) ]
키조개, 꽃게, 곤이, 킹타이거급의 새우, 전복, 대합, 피조개 등이 보인다.
해물이 익을 때 동안 잘 끓여주자.
해물탕은 발라 먹을게 귀찮은데
여기는 직원분이 크기가 큰 해물들은 먹기 좋게 손질해주신다.
손질이 끝나자 살아 있는 낙지를 넣어주신다~!
(해물탕의 생낙지는 중 이상부터 들어간다.)
꿈틀거리는 게 안쓰럽지만...맛은 있어보인다;;;
낙지도 먹기 좋게 손질해 주신다.
당연한거지만, 낙지 머리는 푹 익혀서 먹고 낙지 다리는 색이 변하면 바로 먹자. 다리를 오래 익히면 질겨진다.
몇몇 해물은 냉동상태인 것도 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다.
냉동이던 생물이던 비린내 없이 상태는 좋다.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해물샷은 몆개 밖에 찍지 못했다.
딱새우와 곤이가 내 입에는 딱이다.
부산에서는 갯가재(쏙)나 딱새우를 해물탕에 자주 넣는데, 수도권 해물탕에선 접하지 못했던 거 같다.
식감은 새우와 비슷한데 더 달달하고 깊은 맛이 있어서 해물요리로 새우보다 더 낫다.
여긴 조개의 종류도 4~5개 정도 있는데, 짭조롬한 명주조개의 맛이 괜찮다.
어느 정도 먹었으니 볶음밥을 주문하자.
[ 볶음밥 : 2000원 / 2인분 ]
해물탕을 먹은 뒤 먹는 볶음밥은 1회 주문 뒤, 추가주문이 안된다.
처음에 원하는 수량을 잘 맞춰야 한다.
볶음밥은 주문했던 해물탕의 크기에 따라 3~6개 까지 주문 가능하고, 1개도 주문 가능하다.
주방에서 볶아져 나오니 먹기 편하다.
그렇게 뛰어난 맛의 볶음밥은 아니지만, 먹지 않으면 허전한게 볶음밥 아니겠는가.
식사를 마치고 나온게 20시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다 팔렸다.
저녁에 방문 하실 분은 전화예약 꼭 하자~!
[ 식당정보 ]
영업시간 : 11:30 ~ 22시
( Break Time : 15 ~ 17:30시 )
( 재료소진 시 일찍 닫음 )
휴무일 : 일요일 휴무
문의전화 : 051-758-8838
( 포장 가능, 예약 가능, 와이파이 가능, 주차 가능 )
[ 메뉴 / 가격 ]
해물탕 : 특 7만원, 大 5.5만원(4인), 中 4.5만원(3인), 小 3.5만원(2인)
( 해물탕 3인분 이상부터 낙지 들어간다. )
볶음밥 : 2000원
사리 : 1000원 (우동,라면,당면)
해물추가 : 1만원
낙지볶음, 낙새, 낙곱 : 6000원
낙곱새 : 7000원
곱창전골 : 大 4만원, 中 3만원, 小 2만원
산낙지전골 : 大 5만원, 中 4만원, 小 3만원
[ 주관적 평가 ]
별점 :
한줄평 : 해물이 신선하고 가성비가 정말 좋다. 그러나 맛은 평범하고, 쫌 짜다.
사직동에 유명한 해물탕집이 있다.
그 곳과 비교한다면, 가성비와 해물의 양 등에서 이 곳의 압승이다.
하지만, 국물이나 해물탕 자체의 맛은 그 곳이 낫다.
해물탕은 해물을 익혀 먹기 위한 음식이라 생각하는지, 해물이 들어있는 탕을 먹는 것이라 생각하는지
해물탕에 대한 관점의 차이에 따라 이 곳의 평은 나뉠 듯하다.
전자의 관점이라면 이 곳은 아주 괜찮지만, 후자의 관점이라면 조금 떨어진다.
해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염분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익힐 수록 쫌 과하게 짜진다.
(이는 다른 해물탕집과 비교해봐도 이 곳이 더 짠 거 같다.)
짜더라도 맛이 있으면 괜찮은데, 탕의 맛은 기대하지 않는게 낫다.
볶음밥도 다른 곳에 비해서 맛 자체는 많이 부족하다.
낙지볶음도 그냥 평범한 조방낙지의 수준이다.
(개인적으로 해물탕보단 낙지볶음이 나았다.)
그럼에도 해물의 종류나 양을 생각하면, 맛이 평범해도 충분히 재방문할 가치가 있는 식당이다.
물론, 가격과 양이 지금과 같다는 전제에서 말이다.
[ 주소 / 지도 ]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 그냥 식당, 2개 : 같은‘동’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개 : 같은‘구’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개 : 같은‘시’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개 : 꼭 한번 가볼 식당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함. / 계산은 [ 일행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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