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사당역 맛집] 가마솥손두부 – 보쌈,두부,콩비지

시베리안낙타 2018. 1. 24. 12:03
반응형


[사당 맛집] 가마솥손두부 – 보쌈,두부,콩비지


사당에 사는 지인과 저녁약속이 생겼다. 만남이 있기 전 부터 보쌈을 먹자는 뚜렷한 목적이 있었기에 관련 맛집을 검색해보았다.

생각보다 보쌈 관련 식당이 많지 않았고, 몇 번의 검색 뒤 비주얼이 가장 좋은 오늘의 식당을 찾게 되었다.

식당 이름은 '가마솥손두부'로 누가봐도 두부전문점이나, 보쌈도 괜찮다는 평이 있었기에 믿고 가보았다.

참고로 오늘 소개할 식당은 아니지만, 사당에는 보쌈을 너무 유명한 곳이 있다. 

사당역 인근에 거주하는 아주머니와 어르신들의 큰 지지를 받으며 분점까지 낸 곳인데, 지인의 반대로 그 곳을 가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본인은 보쌈김치를 많이 먹는데, 그 곳은 보쌈 김치 리필을 하려면 추가금액을 내야 한다나 뭐라나...

그래서 방문한 오늘의 식당은 '가마솥손두부'이다. 그리고 당연히 이 곳은 보쌈김치가 무료로 리필된다.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사당역 7,8번 출구 방향에 있다.

식당들이 즐비한 골목을 가다가 상대적으로 한적한 골목으로 들어가야 찾을 수 있다.


영업시간이다. 그리고 애완동물은 출입이 제한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밤 10시에 마감을 하는데, 9시가 다 되어 방문을 하였다.

손님도 거의 없고 종업원들도 늦은 저녁을 드시고 계셨다. 전 좌석은 두부전문점답게 고풍미가 있는 나무테이블로 통일 되어있다.


메뉴판이다. 생각보다 많은 메뉴가 있어서, 살짝 기대심이 깎였다.

그래도 자세히 보면 어느정도 연관성이 있는 음식의 분화된 버전이 많다.


기본 찬이다. 보쌈에 어울릴 듯한 반찬이 많다.


겉절이에 가까운 김치와 영양부추(?)와 같은 것의 무침이다.


맛이 괜찮았던 양파장아찌와 쌈배추다.


[ 보쌈 大 - 3.9만원 ]

역시 보쌈 비주얼은 참 좋다. 그리고 두부전문점답게 두부도 넉넉하게 나온다.

일행은 나포함 2명이었지만, 보쌈 중과 대의 가격차이가 4000원 밖에 나지 않아서 대로 시켰다.

늦은 식사겸 반주로 해서 돼지고기는 다 먹었으나 두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이드 메뉴는 남길 수 밖에 없었다.

大사이즈는 성인 3명의 식사용이나 4명 정도의 안주용으로 괜찮은 양이다.


돼지고기는 비계와 껍질까이 다 있는 오겹살 부위만 나왔다.


보쌈과 함께 나오는 콩비지찌개다.


입자가 매우 곱다.

개인적으로 콩류를 좋아하지 않는다. 어린 시절의 안좋은 기억도 있고, 꺼슬꺼슬한 콩입자의 목넘김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집 콩비지는 아주 맛이 좋다. 담백하고, 부드러우며 콩의 맛이 느껴지게 짠맛과 같은 과한 맛을 줄였다.


두부집이라 그런지 보쌈고기도 비주얼은 화려하나 맛은 전혀 화려하지 않았다.

그리고 보쌈김치라 생각했던 무우말랭이무침은 많이 달지 않아 보쌈과 먹기에 맛적으로나 식감적으로도 괜찮았다.


보쌈고기는 삼겹살부위에 껍질이 있는 오겹살로 보이고, 전체적인 형태나 가격을 생각해보면 수입산일 것이다.

수입산 삼겹살은 그 특유의 풍미(?)같은게 있는데, 삶을때 과하지 않은 소스로 그 것을 잡은 듯하다. 그런 점이 마음에 든다.

삼겹살 부위지만 크게 기름지지 않았지만, 사람에 따라서 보쌈용 고기의 부위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만큼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름진 삼겹부위 만 나오는 점이 싫은 분도 있을 수 있겠다.


꽤 괜찮았던 보쌈과 무우무침의 조화.


보쌈에 함께 나온 손두부다. 하얀모양에 뭔가 내공을 담고 있는 듯한 포스가 느껴진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콩을 좋아하지 않으니 나에게는 두부도 그리 호감형 음식은 아니다.

찌개에 들어있거나 부수적인 재료로 사용되지 않고, 손두부와 같이 두부 본연의 형태로 나오는건 더 즐기지 않는데,

두부전문점을 강조하는 식당이니 궁금함에 한번 먹어보았다.


안 먹었으면 후회할 뻔 했다. 괜히 두부전문점이 아니다.

강원도 산골에서 접하는 투박하고 거친 두부는 아니지만, 부드러운 조직감과 콩 비린향을 확 낮춘 도시형 두부의 최고봉 같다.



메뉴 가격 ]

보쌈 中3.5만원, 大3.9만원

두부버섯전골 : 中3.3만원, 大3.8만원

곱창전골 : 中3.3만원, 大3.8만원

두부두루치기 : 2.5만원

생두부, 두부구이 : 1.3만원

홍어삼합 : 4.5만원

순두부 : 6000원~8000원

콩비지 : 6000원

청국장 : 7000원

콩국수 : 8000원 (계절메뉴)


영업시간 휴무일 연락처 ]

11:30 ~ 22시 영업

문의전화 : 02-3472-2202


주관적 평가 ]

별점 

한줄평 : 다음에는 꼭 두부요리를 먹으러 방문하겠으나, 더 나은 김치 종류가 필요하다.

처음 가 본 곳이었지만,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은게 마음에 들었다.

이 날 주메뉴인 보쌈의 경우, 비주얼 만큼 맛이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괜찮게 삶아진 고기라 다시 방문 할 생각도 크다.

다만, 보쌈용 김치가 약해서 보쌈을 먹는 재미가 반감되었다.

함께 나오는 두부와 콩비지도 맛은 훌륭했으나, 그 것이 보쌈과 어울리냐고 한다면...딱히 그렇지는 못했다.

뭔가 훌륭한 선수들이 각자 따로 노는 느낌?

그걸 잡아 줄 훌륭한 김치나 양념장과 같은게 필요해 보인다.


주소 지도 ]

2,4호선 사당역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그냥 식당,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함.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