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신림역 맛집(중국집)] 아리차이 – 찹쌀탕수육,육탕면,해물짬뽕,게살볶음밥

시베리안낙타 2018. 1. 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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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 맛집(중국집)] 아리차이 – 찹쌀탕수육,육탕면,해물짬뽕,게살볶음밥


동네에 몇 개나 있는 곳이 중국집이지만, 손님을 대접하거나 코스요리를 즐길 중국집은 흔하지 않다.

특히 배달 중국집 가격에 고급 중식당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신림동에는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 중국요리를 먹을 수 있는 중국집이 있다.

이미 관악구에서는 명성이 자자한 '아리차이'다.

점심시간이면 지역 어르신들의 모임장소로 애용되는 걸 보면 이 곳의 맛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아리차이에 대한 저번 게시글에는 딤섬을 위주로 소개했다면, 오늘은 아리차이의 요리를 중심으로 소개하겠다.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중국집 보다는 모텔이나 작은 회사 분위기가 나는 건물이다.

신림역에서 보라매동 쪽으로 10분 이상 걷다보면 나오는 '패션문화의 거리' 초입에 위치해있다.


1,2층으로 사용하는 거로 아는데, 2층에는 가본적이 없다.

창가에도 자리가 있지만, 예약석이거나 6인 이상의 단체석이라 보통 홀 안쪽 테이블에 자리하게 된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이 곳에는 단무지가 없다.

항상 짜사이(자차이)와 오이절임만 나오는데, 오늘은 볶음밥을 시켜서 김치도 같이 나온다.


항상 짜사이무침은 나오지만, 오이절임은 매번 다른게 나온다.

오이와 양배추를 같이 절인게 나올때도 있고, 무절임만 나올때도 있다.


면이나 밥류가 아닌 요리류를 시키면(?) 죽을 주는데, 죽도 계절별로 다른게 나온다.

(코스가 아니라도 죽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히 어느 경우인지는 모르겠다.)

호박죽과 매생이죽인데, 겨울에 나오는 매생이죽이 훨씬 맛이 좋았다. 기본적으로 둘 다 단맛이 강하다.


[ 게살볶음밥 - 9000원 ]

은근 비싼 가격의 게살볶음밥이지만, 게살이 눈에 보일 만큼 많이 들어있다.

다만 게살향이나 맛이 기본 소스와 불향에 많이 죽어 있어서 그냥 볶음밥이 낫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볶음밥은 기름지지 않고 단백하며, 음식을 감도는 적당한 불향과 감칠맛의 조화가 좋다.


볶음밥에 같이 나오는 짜장소스와 홍합탕이다.

짜장소스를 그리 자극적이지 않고, 홍합탕도 계란탕에 가까운 맛이라 먹기 좋다. 짜장소스를 볶음밥에 뿌리는 건...비추한다.


[ 찹쌀탕수육 小 - 1.8만원 ]

흔히 꿔바로우라 불리는 찹쌀탕수육이다. 양이 적어보이지만, 가위로 자르지 않으면 먹기 힘들 정도로 1덩어리의 크기가 꽤나 큰 편이다. 


찹쌀탕수육은 아리차이의 대표메뉴 중 하나인데, 양꼬치집에서 먹는 꿔바로우와는 조금 다르다.

덜 달고 찹쌀을 쫄깃함보다는 탕수육의 바싹함이 더 살아 있는 느낌이다.

육질도 적당히 느껴지는 두께의 돼지고기도 만족스럽다.


소스도 양꼬치집의 꿔바로우보다 덜 달고 시큼함도 살린 복합적 맛을 추구하고 있다.


이건 대략 3~4년 전에 먹은 이 곳의 찹쌀탕수육인데, 사진만 봐도 뭔가 다른 음식 같지 않은가?

(그리고 이제는 없는 단무지도 보인다.)

찹쌀탕수육은 이때 보다 더 고급스러워졌다. 어떻게 보면 꿔바로우보다 탕수육에 가까워졌다고 볼수도 있겠다.


[ 새우부추딤섬(구채교) - 5개 6000원 ]

아리차이는 딤섬이 유명하다. 유명세에 비해 종류가 5개 밖에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새로운 메뉴가 나왔다고 해서 먹어봤다.

개인적으로 아리차이의 딤섬을 높이 평가하고, 특히 새우딤섬을 좋아하는데, 새 메뉴도 새우가 들어있으니 맛이 없을 수 없다.

부추를 좋아하는 만큼 부추향이 더 났으면 하나, 강한 새우향을 이기는게 쉽지는 않다.

새로운 딤섬도 높은 점수를 주지만, 역시 하가우의 위상을 넘볼 정도는 아니다.

(이 곳에 갈때면 항상 하가우를 먹는데, 점심시간에 방문했음에도 하가우가 없다고 한다;; 역시 누구나 좋아하는 하가우다.;;)


[ 육탕면 - 6000원 ]

아리차이가 방송을 타서 유명해 질 때, 요리류에서 찹쌀탕수육과 함께 육탕면이 인기를 끌었다.

4년 전 쯤, 그 소문을 듣고 아리차이를 처음 방문했을때 당연히 육탕면을 먹었다.

메뉴판에 소개되어 있는 육탕면은 마치 차돌박이짬뽕을 연상하게 했다. 그래서일까...먹으면서 계속 실망하던 메뉴다.

개인적으로 아리차이 면요리 중에 비추 1순위가 육탕면이다.

짬뽕도 아니고 육개장도 아니고 정체성을 찾지 못하는 어정쩡한 면요리다.


[ 해물짬뽕 - 8000원 ]

낙지 1마리가 들어있는게 상당히 인상적인 해물짬뽕이다. 그러나 비주얼 만큼의 깊이 있는 국물 맛은 아니다.

깔끔하다고 하면 깔끔하고, 얼큰하다고 하면 얼큰하다고 할 수 있지만, 국물 맛의 중심이 어중간하다.

그래도 먹을때나 먹고나서도 속이 편한 짬뽕이다. 


[ 해물우동 : 6000원 ]

나이가 들수록 짬뽕 같은 붉은 국물요리보다 맑은 국물이 좋다.

중국집의 맑은 국물요리는 기본적인 매운맛을 가지고 있는게 많아서 굳이 붉은 국물을 찾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붉은고추향이 적으니 해물맛이나 채소육수 맛이 더 느껴져서 좋다.

사실 아리차이 면 요리는 그리 높게 평가하진 않지만, 짬뽕보다는 맑은 국물류가 나은거 같다.

특히 사진에 없지만, 겨울메뉴인 굴탕면을 먹자~!! 내가 먹어본 아리차이 면요리 중 최고는 단연 굴탕면이다.

잘못하면 비리거나 맛을 망치는 굴을 적절한 불향과 버물려 잘 요리했다. 짬뽕보다 덜 자극적이고 오히려 덜 짜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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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이다 참고하자. (슬라이드를 넘기면 다음장 메뉴판을 볼 수 있다.)


아리차이 '딤섬' 메뉴에 관한 게시글 보기 (클릭)




메뉴 가격 ]

육탕면 : 6000원

해물짬뽕 : 8000원

해물우동 : 6000원

게살볶음밥 : 9000원

새우부추딤섬(구채교) : 6000원

찹쌀탕수육 : 1.8만원, 中2.9만원


영업시간 휴무일 연락처 ]

11:30 ~ 24시 영업

(일요일 11:30 ~ 22시 영업)

문의전화 : 02-877-1272

(포장 가능, 배달 불가, 주차 어려움) 


주관적 평가 ]

별점 

한줄평 : 괜찮은 가격에 깔끔한 중국요리. 그러나 딤섬을 넘지 못하는 요리.

이런 중국집이 멀지 않은 곳에 있는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예술적인 딤섬과 깔끔한 중국요리를 괜찮은 가격에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식사부는 다른 요리보다 많이 약한게 사실이다.

특히 짜장면이나 육탕면은 꽤나 실망할 정도이고, 짬뽕을 필두로한 국물요리도 특색 약하다.

국물에 무게가 약해서 고추향과 짠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편이다.

뭐, 그것을 깔끔하다고 평가 할 수는 있으나 짠맛은 확실히 더 줄여야한다.

그래도 새우딤섬들과 맑은국물의 면요리, 괜찮은 요리부가 있기에 만족한다.


주소 지도 ]

2호선 신림역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그냥 식당,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10 ] 회 이상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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