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신대방삼거리 맛집] 일진아구찜 – 아구찜

[보라매/신대방삼거리 맛집] 일진아구찜 – 아구찜

보라매나 신대방동은 서울에 살아도 특별히 갈 일이 있는 곳은 아니다.

여의도나 한강 가는 길에 지나치는 정도인데, 돌려 말하면 이곳은 주거지역이 많다는 거다.

(보라매공원 옆으로 보라매병원이나 직장 촌?이 있지만...전체적인 분위기는 주거지역이다.)

그리고 주거지역이 많으면 지역 밀착형 식당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이전에 말했지만, 관광지에 가면 지역민에게 유명한 식당과 관광객에게 유명한 식당이 다른 이유는

입소문의 거리적 한계와 식당과 명소의 거리적 한계 때문이라고 본다.

쉽게 말해 멀리 소문나기 쉽지 않지만, 소문이 나도 가기에 부담스럽거나 귀찮은 거리란거다.

신대방동만 해도 서울에서 유명한 돈가스집, 순댓국집, 소고깃집이 있지만,

멀지 않은 곳에 사는 나도 1년에 1번 가면 많이 가는 정도다.

각설하고 오늘은 신대방과 보라매 쪽에서 나름 손에 꼽히는 아구찜 집인 '일진아구찜'을 소개한다.

(네이거 거리뷰 사진입니다.)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에서 보라매역 바로 뒤쪽 골목은 술집과 식당이 많다.

길 건너 상도동쪽에 시장도 있고, 보라매 공원쪽에 회사가 많아서 그런 거 같다.

아까 말한 유명한 돈가스집도 이 골목에 있는데, 일진아구찜도 그 돈가스집 근처에 있다.

평일 오후에 방문했다.

동네에서 유명한 식당이라 한적한 거리와 다르게 식당은 이미 아주머니 손님들로 가득하다.

전부 좌식으로 되어 있어서 신발을 벗고 자리를 잡았다.

테이블에 깔끔하게 1회용 비닐커버가 깔려있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해서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안내 문구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구찜집 치고 밑반찬으로 상당히 많이 깔린다.

 과일샐러드, 부침개, 연두부, 미역냉국, 오징어초무침, 오이청포묵 까지.

공기밥만 있으면 저 반찬으로도 밥한끼 해결 할 정도다. 

역시 다른 아구찜집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려서 아구찜이 나왔다. (小 3.3만원 짜리)

사진이 과하게 붉게 나왔는데, 실제는 주황색에 가까운 빛깔의 아구찜이다.

참고로 이 곳은 아구찜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

통통한 미더덕과 콩나물, 아구가 정말 싱싱하다.

확실히 해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집은 무엇보다 재료가 중요하다.

그리고 이 곳 처럼 손님이 많아서 식자재를 길게 보관하지 않고 요리하는 곳은

재료의 신선도가 어느 정도 보장 된다고 봐도 무방할거다.

 

<메뉴/가격>

아구찜 : 小 3.3만원, 中 4.5만원, 大 5.5만원

 

<영업시간/휴무일/연락처>

11 ~ 22시 영업

수요일 휴무

문의전화 : 02-817-5554

 

<주관적 평가>

총점 : 

한줄평 : 괜찮은 '동네' 아구찜집

아구찜이 나올 때 까지 시간이 약간 걸리지만 푸짐한 반찬이 그런 불만을 잠재운다.

그리고 가격대비 괜찮은 양과 신선한 재료의 선도가 충분히 기분을 만족하게 한다.

다만, 특별한 맛이 있는 아구찜 집은 아니다.

말 그대로 재료 좋은 괜찮은 동네 아구찜 집이다.

집 옆에 있으면 아구찜 생각날 때마다 갈... 그러나 먼 길 가서 먹기에는 조금 약한 수준?

그리고 개인적으로 콩나물 머리가 많아서 식감에 방해가 된다.

요즘은 콩나물 머리 다듬는 기계나 도구가 있으니, 살짝 다듬는건 어떨까?

하여튼 신대방이나 대방, 보라매 쪽에 거주하시는 분이라면 단골이 되어도 좋을 식당이다.

 

<주소/지도>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