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신림 술집] 청담육회 – 육회
( 신림역에서 보기 힘든 육회전문점 )
육회를 언제부터 먹었는지 모르겠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현존하는 식문화 중 가장 오래됐고, 원시적인 방법이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소고기를 이용한, 더 맛있는 방법이 많은데 왜 하필 육회를 먹을까? 내 생각에는 은은한 핏맛을 즐기기 위해서 그런 듯 하지만, 갈수록 육회라는 음식이 육회라기 보다는 양념을 가미한 생소고기무침이 되는 걸 보면, 딱히 그런 이유 때문인 것 같지도 않다. 뭐 대중적 이유는 뒤로 하고, 나는 2차나 3차로 술을 마실때, 배가 불러서 이용하는게 가장 크다. 적당한 양의 육회와 소고기뭇국이 있다면 소주 몇 병은 가소롭다. 그래서 대학시절 많이 이용했는데, 요즘은 주변을 둘러보면 그 많던 육회전문점이 다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그나마 신림동에는 오랜시간 육회전문점으로 영업중인 '청담육회'가 있기에 다행스럽다.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신림역 3,4번 출구 쪽 번화가에 위치해 있다.
이쪽 블럭은 길이 미로 같은데다 청담육회는 건물들 안쪽에 있어서 찾기가 쉽지 않다.
날이 풀려가니, 야외에서 먹는 것도 좋겠다.
조금 어두운 분위기의 매장.
오히려 술 마시기에는 좋은 밝기다.
[ 육회 - 2.3만원 ]
육회를 시키면 소고기국은 서비스다.
양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괜찮다.
육회는 특유의 양념이 살짝 되어있다.
육회 자체의 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은 별로 일 수 있지만, 나쁘지 않은 양념이다.
굳이 양념이 거슬리면 노른자로 충분히 중화 가능하다.
딱 뭐라 표현하긴 어렵지만, 청담육회만의 양념이 있는데, 나는 꽤 괜찮게 평가한다.
육회도 육회지만, 이 곳을 오는 이유는 이 소고기 탕 때문이다.
소주 안주로 이만한게 없다.
결대로 찢어져 있는 소고기도 듬뿍 들어있다.
소고기무국보다 훨씬 묵직하면서 시원한 국물이다.
먹다가 식으면 다시 데워도 주시고 리필도 가능하다.
[ 식당정보 ]
문의전화 : 02-888-0037
(주차 어려움)
[ 메뉴 / 가격 ]
육회(150g) : 2.3만원
육사시미(200g) : 3.5만원
소고기튀김 : 2.3만원
한우불고기 : 2.3만원
철판주꾸미 : 2.3만원
육회+육사시미 : 4.9만원
육회+한우불고기 : 3.9만원
육회+소고기튀김 : 3.9만원
육회+철판주꾸미 : 3.9만원
[ 주관적 평가 ]
별점 :
한줄평 : 큰 임팩트는 있는건 아니지만, 근처에서 소주를 마실때면 생각나는 곳
사람이 화장실 갈때와 나올때가 다르다더니...
술을 마실때는 이 곳이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졌는데, 맨 정신으로 사진을 보니 양도 적어보이고 그렇다.
그래서 최대한 술 먹었을때의 입장에서 적어보면, 안주용 육회로 괜찮다.
적당한 감칠맛이 도는 양념도 내 입에는 좋고, 냉동 육회가 아닌 점도 마음에 든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무너지는 식감과 맛은, 신선식품을 다루는 곳이라 어쩔수 없는 것일 거다.
그런 점을 충분히 커버하는 것이 이 곳의 소고기뭇국이다.
지인은 안주로 육회보다 소고기뭇국을 먹으러 이 곳에 간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뭐 물론 안주용으로 언급한것임을 잊지말자.
[ 주소 / 지도 ]
2호선 신림역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 그냥 식당, 2개 : 같은‘동’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개 : 같은‘구’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개 : 같은‘시’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개 : 꼭 한번 가볼 식당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5 ] 회 정도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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