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농심] 멸치칼국수 - 칼국수라면
(먹거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칼국수를 참 좋아한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파는 멸치육수 칼국수를 즐기는데,
전통시장을 매번 갈 순 없기에 찾게되는 라면이 바로 농심의 '멸치칼국수'이다.
칼국수라면이 많지는 않지만, 그 중 가장 많이 팔리는게 아마 멸치칼국수 일 것이다.
그렇다고 최고의 맛이란 건 아니다.
농심이라는 입지 때문이지, 맛으로 많이 팔린다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뭐, 솔직히 괜찮은 칼국수라면이 아직 시중에 나온 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트륨 함량이 많으니 국물섭취에 주의하자.
일반적인 봉지라면은 물을 대략 500ml 정도인데, 이건 550ml를 넣어야 함에 주의하자.
나중에 언급을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멸치칼국수를 맛있게 끓이는법은 550ml보다 물을 더 넣는 것이다.
주의사항이다. 참고하자.
면과 분말스프, 후레이크로 구성되어있다.
칼국수답게 면이 넓적한 모양이다.
그리고 튀기지 않은 면이라 칼로리가 낮다.
당근, 파, 계란지단의 단촐한 후레이크.
라면 조리 후 먹는 당근후레이크는 조금 별로다.
멸치육수를 담당하는 분말스프.
색깔부터 멸치스럽다.
550ml 끓는 물에 5분간 끓이다.
완성된 멸치칼국수~!
한국인이 그리 많이는 즐기지 않는 하얀국물계통의 라면이다.
면은 굵기나 탄력, 두께면에서 다 괜찮다.
농심의 멸치칼국수는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한다고 자랑하는데,
사실 삼양의 손칼국수나, 바지락칼국수도 튀기지 않는 면을 사용한다.
이것은 칼국수라면 대부분이 튀긴 면을 사용하지 않는단 건데,
그 점을 보면, 칼로리를 위해서라기 보단 칼국수라면 특성상 튀긴면을 사용하지 못하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튀긴면은 기름을 많이 머금는단 점에서 칼국수와 거리감이 있다.
그리고 면의 미세공간 사이로 국물이 들어가는 것도 칼국수와는 거리감이 있다.
유추일뿐, 답은 나도 모르겠다.
여튼, 멸치칼국수의 장점이자 문제점은 국물이다.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했기에, 5분이란 긴시간 동안 끓여야 하므로, 일반라면보다 물을 10% 더 넣고 끓인다.
그렇게 해도 면에는 국물이 잘 스며들지 않고, 국물 자체도 자극성이 약한 하얀국물이니, 자칫하면 면과 국물의 어울림이 떨어진다.
그래서 얼큰한 멸치국물이라기 보다는, 약간 거북스럽울 수도 있는, 진한 멸치국물을 만들었다.
이 점에서 호불호가 나뉠거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불호다. 그래서 글 초반에 언급했듯이, 나는 이 라면을 끓일때 550ml보다 더 많은 국물을 넣는다.
면과 국물의 조화가 살짝 떨어지더라도, 머리를 때리는 진한 멸치국물은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멸치육수가 진하다고 싫다는건 아니다.
고급진 멸치의 진한 맛이 아닌, 인스턴트 느낌의, 뭔가 만들어진 멸치육수의 진함이라 거북스러운 것이다.
[ 가격 ]
750원
(매장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 조리법 ]
끓는 물 550ml에 면, 분말스프, 후레이크를 넣고 5분간 더 끓이기
[ 주관적 평가 ]
별점 :
한줄평 : 쓸데없이 진한 국물과 완성되지 않은 칼국수의 맛
글에서 많이 언급했으니, 여기선 평가를 줄이겠다.
멀미가 날 거 같은 인공적인 멸치육수가 너무 진하다는 치명적 단점이 이 라면을 망쳤다.
하지만, 칼국수라면, 칼국수면을 위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될거란 생각이 들기도한다.
그렇다면, 그걸 상쇄 시킬 다른 맛이나 후레이크를 더 넣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튼, 개인적으로 섞 좋아하는 라면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칼국수라면을 먹고 싶을 때면 매번 사게 된다.
이유는 2가지다.
1.주변 슈퍼에 보이는 칼국수라면이 이거 밖에 없다. 2.면이 괜찮다.
여튼 뭐, 시중의 칼국수라면은 다 도토리 키 재기인데, 멸치칼국수는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그래도 나는 농심 멸치칼국수와 삼양 손칼국수가 같이 있으면 당연히 손칼국수를 살 것이다.
(그렇다고 삼양 손칼국수라면이 괜찮은 라면이란 건 아니다. 칼국수라면 중에선 내가 가장 좋아한다는 것이다.)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 다시 사 먹지 않을 거 같다. 2개 : 이 가격에 다시 구매하기는 쉽지 않다. 3개 : 가격에 딱 맞는 맛
4개 : 조금 더 비싸도 다시 사 먹겠다. 5개 : 가격을 떠나서 꼭 다시 사 먹겠다.
( 4개 이상부터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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