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고기집] 소야돼지야 - 참숯꽃등심,LA갈비,갈비살
우리 주변에 점점 없어지는 식당이 2개 있다. 바로 24시간 영업하는 식당과 저가형 소고기집이다. 급등하는 물가와 인건비 때문에 24시간 영업을 하면 오히려 손해인 경우가 많고, 곡류 가격과 유통비에 민감한 소고기도 인플레이션의 상황을 지나칠 수 없는 품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를 다 충족시켜주는 식당이 있어서 오늘 소개하려한다. 바로 24시간 운영하는 고깃집인 '소야돼지야'이다. 간혹 새벽 늦게까지 술 마실 일이 있으면 종종 가던 식당인데, 이제야 소개를 한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소야돼지야는 이름처럼 소와 돼지 2개를 다 취급하는 고깃집인데, 이름 따라간다고 입구도 2개가 있다. 위 사진은 뒷쪽 골목에 있는 입구다. (앞쪽 입구는 작년쯤? 리모델링하더니, 뒤쪽도 지금은 리모델링을 한듯하다.)
신림역 7,8번 출구에서 도보로 2~3분도 되지 않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있는 고기집이다.
여기는 확실한 장점이 여러 개 있는 식당이다.
우선 연중무휴 24시영업 한다는 것, 가격이 아주 저렴하단 것, 주차장이 있단 것, 그리고 계란후라이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는 대로변에 있는 입구다.
간판을 바꿔서 깔끔해졌지만, 노출성은 확 줄어들었다.
참고로 주차장은 이 입구를 이용해서 들어가면 된다.
대로변에 있는 입구로 들어갔을때의 사진이다.
골프연습장 아래에 있는 특이한 구조의 고깃집으로, 생각보다 규모는 작다.
# 내부분위기
내부는 민속주점스럽다.
야외에도 2~3석 있는데, 골프 스윙소리가 들려서 안쪽에서 먹었다.
18 ~ 09시 사이에, 고기를 1인 1주문하면 계란후라이가 무제한이다.
대신 손님이 직접 구워야 한다. 후라이를 엄청 좋아하기에, 처음에는 많이 먹겠다고 마음 먹지만, 술을 먹다 보면 까먹어서 많이 못 먹는다. 방문 할 때마다 첫 판 외에 추가로 먹어본 적이 없다.
# 메뉴, 가격, 원산지
메뉴판이다.
정말 2023년 가격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저렴하다. 특히 소고기는 거의 돼지고기급의 가격을 자랑한다. 그래서 이 식당에선 돼지고기보단 소고기를 먹는걸 추천한다. 참고로 메뉴판에 '참숯'이라고 적혀있는 고기는 숯불과 석쇠에 굽는 것이고, '돌판'이라고 적힌 고기는 버너와 돌판에 굽는것이다.
# 기본상차림
고기가 나오기 전에 밑반찬이 깔린다.
위 사진은 여기 처음 방문했을때 찍은건데, 지금과 구성은 거의 같다.
유일하게 바뀐건, 깻잎절임이 없어지고 쌈무가 생겼다는 점이다.
이건 올해 찍은 기본 반찬들이다.
2~3년 사이 변한게 없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반찬들은 아주 단촐하다.
그래도 고기 굽기 전, 술 한잔 하기에 좋은 도토리묵과 마카로니샐러드도 있고, 고기 먹기에 아쉬운건 없다.
이어서 된장찌개도 서비스로 나왔다.
원래 팔팔 끓어서 나오는데, 술먹고 떠든다고 다 식은걸 찍었다.
맛은 뭐, 깊이감 전혀 없는 밍밍심심한 고기집 된장찌개 딱 그 맛이다.
그리고 이 집은 진짜 참숯을 사용한다.
# 갈비살
[ 갈빗살 2인분 ] - 1人 17,000원(150g)
갈빗살이 나왔다.
우리는 새벽에 안주로 주문한거라 2인분만 주문했다. 갈비살은 미국산이다.
다른 블로그를 보면 양념없이 샐갈비살이 나오는데, 우리는 왜 양념이 되어서 나온지 모르겠다. 이모님 마음대론가보다.
고기를 굽자.
보통 고기는 필자가 굽는편인데, 같이간 지인이 죽어도 본인이 굽겠단다.
지인이 사는거라 그냥 따르기로 한다.
거의 완벽에 가깝게 구웠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소고기는 역시 소고기다. 맛있다. (솔직히 미국산이라 조금 질기긴했다.)
새벽에 이 가격으로 이정도 퀄리티의 음식을 먹을 곳이, 신림역에는 점점 찾기 어려워 지고있다.
# 꽃등심
[ 꽃등심 2인분 ] - 1人 22,000원(150g)
이건 작년인가? 예전에 먹은 꽃등심이다.
꽃등심은 국내산 육우를 사용한단다. 이 가격에 국내산 소고기를 먹는다는 것에 감사하다.
그리고 1인분 150g이라는데, 훨씬 많이 주신듯하다.
육우라서 역시 한우랑 비교하긴 힘들다.
그래도 잡내 없고 소고기라는 존재감은 확실하다.
(그리고 이 날은 많이 취해서 맛 기억이 잘 없다;;;)
그리고 떡심으로 불리는 인대는, 너무 질겨서 먹지는 못했다.
다먹고 1인분을 더 주문했다.
어찌 양이 더 많아 진듯하다.
# LA갈비
[ LA갈비 2?인분 ] - 1人 20,000원(300g)
마지막으로 LA갈비를 시켰는데, 이 사진을 끝으로....필자는 장렬히 전사했다.
그래서 더 이상 사진이 없다...;;; 그리고 저 사진의 LA갈비가 몇 인분인지도 기억이 없다..;;;;
# 식당 정보
[ 식당 운영 정보 ]
영업시간 : 24시영업 / 휴무일 : 연중무휴
전화번호 : 02-871-8002
( 주차 가능 / 제로페이 )
[ 포털사이트 평점 ]
구글 : 3.6 / 5점 ( 리뷰 93개 )
네이버 : 4.46 / 5점 ( 리뷰 76개 )
다음카카오 : 3.0 / 5점 ( 후기 5개 )
[ 메뉴 / 가격 ]
- 소고기 -
꽃등심 : 2.2만원(150g/국내산육우)
LA갈비 : 2만원(300g/미국산) / 안창살: 2만원(150g/미국산)
갈비살 : 1.7만원(150g/미국산)
- 돼지고기 -
돼지갈비 : 1.5만원(350g/캐나다산)
생삼겹살, 생목살 : 1.5만원(200g/국내산냉장육)
항정살 : 1.7만원(200g/국내산냉장육) / 갈매기살 : 1.5만원(150g/국내산)
[ 주소 / 지도 ]
- 2호선 신림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맛 ●◐○○○ / 고기 상태는...쏘쏘? 그닷?
가격 ●●●●○ / 가격을 정말 좋다.
분위기·위생 ●●○○○ / 깨끗한건 아닌듯.
서비스·친절 ●●◐○○ / 무뚝뚝함.
재방문의사 : 75% / 새벽에 술먹을 일 있으면 또 간다.
[ 장단점 ]
장점 : 저렴한 가격 / 연중무휴, 24시영업 / 식당위치 / 주차 / 계란후라이 무제한
단점 : 고기 상태 / 직원 무뚝뚝함 / 너저분한 분위기
@ 총점 ●●◐○○ (새벽한정) @
@ 한줄평 : 늦은시간대, 안주로 먹는것만 추천 @
여기는 장단점이 확실한 식당이다. 그래서 추천해주고 싶은 건 딱 1가지 경우다. '늦은시간대, 안주로 소고기를 먹자'. 이 경우에 이 집의 장점은 확실히 발현된다. 이건 돌려말하면, 그 외의 경우에는 솔직히 추천하기 쉽지 않다는 말이다. 특히 식사로 소고기를 먹겠다면 말리고 싶다. 왜냐면, 가격이 저렴한 만큼 고기 퀄리티도 가격에서 맞춰져 있는 편이기 때문이다. 소고기는 소고기라, 소고기가 주는 만족감은 확실히 있었지만, 식감이 막 좋지는 않았다. 소고기 치고는 조금 질기기도 했는데, 특히 육우인 등심은 꽤나 질겨서 별로였다. 차라리 미국산 갈빗살이 가격대비 제일 괜찮았다. 아무튼, 그럼에도 밤늦게 반주나 안주로 소고기가 생각이 난다면, 필자는 앞으로도 갈 것이다. 그리고 갈비살에 소주를 먹겠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3 ] 회 정도 방문 / [ 일행 ] 이 직접 계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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