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네거리역/신정동 맛집] 두원집 - 돼지갈비
신정동으로 이사 간 지인과 점심 약속을 잡았다. 근처에 살때는 자주 봤는데, 거리가 멀어지니 만나기도 쉽지 않다. 육아 중이라 집에서 못 먹는걸 먹자고 했더니, 숯불에 구운 고기가 먹고싶단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숯불구이식당인 '두원집'이다.
신정네거리역과 목동역 사이 블럭은...익숙하지 않은 동네라 그런지, 아니면 주거지역이라 그런지, 맛집이 참 없는 거 같다. 맛집 없다고 투덜거리게 되는 관악구보다 훨씬 없어보이다. 근처에 서울남부법원과 양천구청이 있어서, 분명 맛집이 넘칠건데, 온라인에선 노출이 잘 안되는건지...아무튼 한두곳 다니다보면 괜찮은 식당도 만나게 되겠지?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두원집은 신정네거리역과 남부법원 사은 대로변에 위치해있다.
이거리에도 준대형 식당들이 몇 개 보이는데, 체인점들이 대부분이라 그렇게 가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서, 두원집을 픽하게 됐다.
영업시간은 11시부터 23시까지고,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도 있다.
네이버에는 주차가 가능하다고 나와있는데, 주차장은 보이지 않았다. 인도변 주차를 하라는 말인듯하다.
# 내부분위기
원목스타일의 살짝 고풍적인 느낌도 나는 내부다.
장노년층을 겨냥한 식당 같은 분위기다.
평일 점심시간에 맞춰서 갔는데, 손님은 1테이블이 다다. 평일점심부터 고기를 구워먹는 사람들이 많진 않지.
# 메뉴, 가격, 원산지
가격대는 평균보다 살짝 저렴한편 같다.
고기들은 국내산과 외국산을 구분해서 사용하니, 원하는 나라껄로 고르면 되겠다.
블로그를 살펴보니, 메뉴판 최상단에 있는 소갈빗살이 유명한거 같은데 우리는 점심이라 돼지갈비를 먹기로 했다.
홀 중간에 반찬 셀프바도 있다.
# 기본상차림
우선 숯은 괜찮은 편이다.
야자수로 만든 합성탄과 참숯이 반반 섞여있고, 불판은 얇은 석쇠로 되어있다.
기본밑반찬이 나왔다.
샐러드, 묵, 양배추간장, 파절이 역할의 채소무침이 나왔다.
상추, 당귀, 파채를 무쳐낸 채소무침이 반찬 중에 최고였다. 채소무침은 약간 새콤한게, 고기랑 먹기 딱 이었다. 무침은 1번 더 리필했다.
요즘은 내주지 않는 고깃집도 많은, 양념게장이다.
맛은 우리가 흔히 아는 고깃집 양념게장 맛으로, 별로 안맵고 인공적 감칠맛이 살짝 돈다.
양념게장 추가는 3000원이란다.
그리고 안주면 섭섭한 된장찌개다.
이것도 결은 고깃집의 흔한 된장찌개에 가까운데, 뭔가를 더 넣으셨는지 다른 고깃집보다 낫다. 아마 육수를 직접 내리신듯하다. 고깃집에서 이 된장찌개가 서비스면 아주 괜찮다.
된장찌개 추가는 2000원이다.
# 뼈돼지갈비
[ 뼈돼지갈비 2인분 ] - 1人 14,000원(300g)
우선 우리는 국내산 돼지를 사용한 뼈돼지갈비를 주문했다.
돼지갈비는 1인분에 뼈1개와 긴 살코기 1덩이로 되어있다.
즉 1인분이, 마트 냉동고에 있는 공산품 돼지갈비 1줄 보다 살짝 많다고 보면 되겠다.
이 집 최고의 장점은 초벌이다.
돼지갈비는 연기가 많이 나도 타기 쉬운데, 여기는 40~50%정도 초벌해서 나온다.
덕분에 고기 굽기가 훨씬 수월하다.
뼈돼지갈비 맛은 딱 동네 고깃집 양념 맛이다.
뭐랄까...기성품을 고깃집에서 살짝 업그레이드 시킨 맛?
과일이나 그런 복합적 단맛이 아니라, 원초적인 설탕류의 단맛이 약하게 돌고, 거기에 간장맛이 더해졌다. 전혀 특별하지 않은, 동네 고기집 돼지갈비다.
# 돼지갈비
[ 돼지갈비 1인분 ] - 1人 12,000원(250g)
뼈돼지갈비와 돼지갈비의 차이가 궁금해서 그냥 돼지갈비도 주문했다.
돼지갈비는 캐나다산 돼지를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돼지갈비 3인이상 주문신 1인분 8900원에 판매중이다.
가게 입구 플랜카드에만 적혀있어서 몰랐다. 알았으면 당연히 3인분 다 돼지갈비로 주문했을건데 말이다.
( 근데 계산할때 직원분 말은, 점심에만 그렇게 판다고 하신거 같으니, 정확한건 식당에 문의 바람.)
돼지갈비도 뼈돼지갈비처럼 초벌이 되어있다.
국내산과 다른게 목전지 쪽 부위라, 뼈가 없다. 그래서 고기양만 따진다면 이게 훨씬 이득이다.
[ 공기밥 : 1000원 ]
고기랑 먹으려고 밥도 주문했다.
점심인데, 밥상태가 너무 별로다. 양도 적은데 밥도 굳어 있어서, 내 인상도 굳어졌다.
아무튼, 캐나다산 돼지갈비와 국내산 돼지갈비 양념 맛은 별 차이가 없다. 아마 같은 양념을 사용하는거 같고, 고기부위와 뼈의 유무 때문에 식감적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지방감이다. 국내산은 살코기에 가까워서 쫄깃한데, 캐나다산은 은근 기름이 많다. 취향에 맞춰서 주문하면 되겠는데, 가성비를 따진다면 캐나다산 이 낫다. 개인적으로 저녁에 가면 국내산, 점심에 방문한다면 캐나다산을 추천한다.(캐나다산 돼지갈비 할인이 점심에만 한다는 전제하에)
# 식당 정보
[ 식당 운영 정보 ]
영업시간 : 11 ~ 23시 영업 ( Break Time : 15 ~ 16 )
휴무일 : 요일 휴무 ( 연중무휴, 비정기적 휴무, 변동가능 / 단, 법정공휴일시 정상영업 후 다음날 휴무 )
전화번호 : 02-2696-8841
( 주차 가능 / 포장 가능 / 예약 가능 / 와이파이 / 제로페이 / 단체석 / 혼밥 가능 )
[ 포털사이트 평점 ]
구글 : 4.1 / 5점 ( 리뷰 136개 )
네이버 : 4.39 / 5점 ( 리뷰 280개 )
다음카카오 : 4.7 / 5점 ( 후기 3개 )
[ 메뉴 / 가격 ]
- 소고기 -
소갈비살(국내산,거세육우) : 1.7만원(120g) / 소갈비살(미국산) : 1.4만원(120g)
안창살 : 2.8만원(120g) / 꽃살(국내산,거세육우) : 2.6만원(120g)
한우육사시미, 한우육회 : 2.5만원(180g)
- 돼지고기 -
뼈돼지갈비(국내산) : 1.4만원(300g) / 돼지갈비(캐나다산) : 1.2만원(300g)
생삼겹살(국내산) : 1.4만원(180g)
- 식사류 -
갈비탕 : 1.1만원 / 김치찌개, 된장찌개, 물냉면, 비빔냉면 : 7000원
[ 주소 / 지도 ]
- 2호선 신정네거리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맛 ●●○○○ / 흔한맛
가격 ●●●○○ / 평균보다 살짝 괜찮은 가격
분위기·위생 ●●●◐○ / 고풍적인 원목 분위기 괜찮다.
서비스·친절 ●●●◐○ / 조용하신데, 손님 응대 괜찮다.
재방문의사 : 40% / 집 근처면 어쩌다 한번씩 갈지도?
[ 장단점 ]
장점 : 초벌구이 돼지갈비 / 괜찮은 맛 나물무침 / 원목 분위기
단점 : 특색無 / 평이한 맛 / 공기밥:양적고,굳어있음
@ 총점 ●●○○○ @
@ 한줄평 : 흔한 동네 돼지갈비집 @
돼지갈비를 초벌해주고, 분위기도 그럭저럭 괜찮은데, 매력이나 끌림이 적다. 어느 동네에서든 볼 수 있는, 흔한 식당 느낌이다. 좋게 말하면 무난무난한 맛이라, 누굴 데려가도 욕먹지는 않겠지만 만족감을 주진 못한다. 그나마 캐나다산 돼지갈비는, 할인가를 생각하면 가성비로 괜찮은데, 지방이 많아서, 할인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국내산이 낫다. 아무튼 돼지갈비는 기성품을 조금 손 본 수준의 맛과 식감으로, 기대감을 가질게 전혀 못 되고, 밑반찬으로 나온 나물무침이 고기와 잘 어울려서 그나마 괜찮았다.
( 근데 요즘은, 이 정도급도 안되는 돼지갈비집이 너무 많아서 우리 동네에 있으면 1년에 몇 번은 방문 할 듯 하다. )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 [ 일행 ] 이 직접 계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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