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서울대입구역/관악구청 맛집] 정가네낙지마당 - 낙지볶음

시베리안낙타 2023. 5. 6.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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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관악구청 맛집] 정가네낙지마당 - 낙지볶음


서울대입구역은 각 블럭마다 식당의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블럭을 이용하는 주 연령층이 달라서 그런듯 하다. 예를 들어 샤로수길 쪽은 젊은취향, 행운동 쪽은 어르신취향, KT관악점 쪽은 중장년취향의 식당이 많다. 그리고 관악구청 맞은편에서 서울대로 넘어가는 언덕에는 살짝 고급진 식당이 많은데, 관공서 고위층과 서울대 교수님들이 많이 이용해서 그렇다고 한다. 그래서 그 곳에 있는 식당들은 엄청 맛있진 않더라도 최소 평타 이상의 맛은 보장하는 편이다. 물론 점심으로 먹기에는 가격대가 약간 있지만, 요즘은 모든 외식물가가 비싸져서 주변과 큰 차이 없어보인다.

서론이 길었는데, 오늘은 서울대로 가는 언덕길 초입에 있는 식당을 하나 소개하려한다. 위에 언급한 그런 분위기가 잔잔하게 나지만 가격대는 그리 높지 않은 낙지요리 전문점 '정가네낙지마당'이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사실 이 식당의 위치는 그리 좋지 않다.

도로에서 안쪽으로 들어간, 바다로 치면 '만'의 형태라 노출이 어렵다. 그래서 그런지 필자가 본것만 2번 이상 식당이 바뀐 곳이다. 지금의 낙지볶음집으로 바뀐지도 채 2~3년이 안 된 걸로 알고 있다. 이번에는 장사가 잘 되나 궁금했는데, 지인이 낙지볶음 잘하는 곳이 있다면서 데려온 곳이 바로 여기였다. 궁금하던 차에 잘 됐다며 방문했다.

( 참고로 주차는 건물 앞에 하면 되는것으로 아는데, 공간이 좁다.)

 

 

 

 

             # 내부분위기    

생각보다 홀은 아담하다. 4인 테이블이 10개 될까 말까?

근데 화장실이 있는 2층에 가보니, 거기도 테이블이 있다. 2층은 룸 형태라 소규모 단체가 이용하기 좋아보였다.

 

 

 

 

             # 메뉴, 가격, 원산지    

메뉴판은 예전에 찍은거라 지금은 1000원 정도 올랐다.

( 정확한 현재 가격은 글 하단에 적어놓겠다. )

 

 

 

 

 

             # 기본상차림    

기본반찬이 나왔다.

매콤함을 잡아줄 냉콩나물국과 깍두기, 데친콩나물, 무피클로 4가지다.

 

 

냉콩나물국은 살얼음 때문인지 살짝 짜다. 간을 약하게 하거나 얼지 않게 하는게 낫겠다.

깍두기는 안 맵고, 젓갈맛도 없다. 매콤한 음식을 하는 곳이라 그런지 삼삼하게 담궜나보다. 옆에 있는 무피클도 안짜다. 무우반찬 2개는 군내 전혀 없이 밋밋 깔끔한 맛이다. 매운맛을 달래는 용도로 괜찮겠다. 콩나물은 양념없이 데치기만 했는데, 밥에 비벼 먹는 용도다.

 

 

 

이어서 김가루와 대접이 나왔다.

 

 

 

 

 

             # 낙지볶음    

[ 낙지볶음 2인분 ] - 1人 13,000원

비록 중국산 낙지를 사용하지만, 그 덕에 양은 넉넉하다.

볶음 요리지만 음식도 빨리 나와서 좋다.

 

 

 

 

이어서 낙지볶음에 포함 되어있는 계란찜도 나왔다.

이렇게 낙지볶음 한상이 다 차려졌다. 이정도 구성에 이 가격이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중국산 낙지의 장점은 크다는 거다.

그래서 볶음이나 탕 요리에 넣어도 그 존재감이 확실하다.

낙지 크기가 크니, 먹기 전에 손님이 가위로 잘 컷팅해야한다. 그럼 이제 비벼보자.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정말 군더더기 없는 맛이다.

볶음요리는 자칫 기름지거나 불향이 과하거나 양념이 도드라져서, 첫 맛의 임팩트는 강하지만 먹다보면 금방 질리는 경우가 많다. 여기는 전혀 그렇지 않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다. 쓸데없이 이것저것 넣어서 맛을 잡탕화 시키는것보단, 이렇게 깔끔하게 확 떨어지는 맛으로 만드는게 백배 낫다. (사실 후자처럼 만드는게 더 어렵다. 그게 기술이지.)

 

 

 

 

[ 소면사리 : 2000원 ]

양념에 비벼 먹을 소면사리도 1개 주문했다.

 

 

 

 

소면사리에는 참기름이 넉넉하게 뿌려져있다.

참기름 덕분에 고소해서 좋긴한데, 면에 기름이 코팅 되어서 양념이 면에 덜 배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론 참기름이 없거나 더 적은게 좋겠다.

 

 

 

 

낙지의 익힘 정도도 딱 좋다.

탱탱함은 살아 있는데, 질기진 않아서 씹는 맛이 있다.

그리고 중요한 양념맛~! 고추장을 사용하지 않았거나 절제 했는지, 고추장의 달짝지근하고 텁텁한 맛이 없다. 고춧가루 양념의 깔끔함이 느껴진다. 그래서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나보다. 양념의 맵기는 진라면 정도로 보인다. 밥에 비벼 먹을때는 안매운데, 음식을 어느정도 먹고나면 혀에 살짝 매콤함이 남는다.

매운 음식임에도 바닷가 파도가 아닌, 호숫가 같은 잔잔하고 편한 맛이다. 아주 만족스럽다.

 

 

 

 

 

계란찜도 넣어서 같이 비벼봤다.

보슬보슬 부드러운 계란찜이 들어가니, 이거 나름의 맛이 있다.

마지막까지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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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정보     


 [ 식당 운영 정보 ] 

영업시간 : 10:50 ~ 22시 영업

전화번호 : 02-877-9459

( 주차 가능 / 포장 가능 / 예약 가능 / 와이파이 / 제로페이 / 단체석 / 혼밥 가능 )

 

 [ 포털사이트 평점 ] 

구글 : 5 / 5점 ( 리뷰 1개 )

네이버 : 4.48 / 5점 ( 리뷰 301개 )

다음카카오 : 4.5 / 5점 ( 후기 14개 )

 

 [ 메뉴 / 가격 ] 

- 메인메뉴 -

낙지볶음 : 1.3만원 / 산낙지볶음 : 2.4만원 / 해물부침개 : 1.5만원

낙지철판 : 1.7만원 ( 2인 이상 주문 가능 )

산낙지연포탕, 산낙지전골,산낙지철판 : 2.4만원 ( 2인 이상 주문 가능 )

산낙지, 산낙지탕탕, 산낙지숙회 : 小 2.5만원, 中 4.5만원

낙지아구찜 : 小 4만원, 中 5.5만원, 大 7만원

산낙지아구찜 : 小 5만원, 中 6.5만원, 大 8만원

- 추가메뉴 -

낙지만두 : 8000원 / 계란찜 : 3000원 / 볶음밥 : 2000원 / 공기밥 : 1000원

- 사리메뉴 -

소면, 우동면, 납작당면 : 2000원 / 야채 : 3000원 / 치즈 : 4000원

 

 [ 주소 / 지도 ] 

- 2호선 서울대입구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 / 튀는거 없이 깔끔하다.

가격 ●●●◐○ / 양이 푸짐해서 좋다.

분위기·위생 ●●●●○ / 깔끔한 홀. 살쪽 좁은게 아쉽다.

서비스·친절 ●●●●◐ / 딱히 흠 잡을게 없다.

재방문의사 : 100% / 다른 메뉴도 궁금하게 만드는 곳

 [ 장단점 ] 

장점 : 깔끔한 맛 / 적당한 가격 / 넉넉한 양 

단점 : ....우리집에서 멀다는거 ?

 

 @ 총점 ●●●◐○ @ 

 @ 한줄평 : 튀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하고 깔끔한데 맛있다! @ 

정말 만족도가 높은 식당이다. 대중적으로, 무겁지 않게 만든 음식 같은데, 이렇게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단게 놀랍다. 자극적이고 강한 맛으로 승부 보는 매운요리, 볶음요리에서, 오히려 절제함으로써 만족감을 높인게 훌륭하다. 거기다 낙지의 익힘 정도도 탁월하고, 계란찜 주는 것도 좋다. 옥의 티라면 콩나물 국이 조금 짜다는거? 그 외에는 딱히 생각나는 단점이 없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2 ] 회 방문 /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계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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