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역 맛집] 낙성기사식당 - 돼지불고기백반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 주변은 점심 수요가 많은 지역이고, 연령대도 의외로 다양해서 식당들의 점심 싸움도 치열하다. 그래서 백반집도 여러 곳 있는데, 주로 저렴한 점심을 담당하고 있다. (맛과 질보다는 가성비에 중점을 둔 느낌?) 고물가시대인 현재, 이런 백반집은 한 줄기 빛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 많은 백반집들 중, 오늘은 서울대생들과 주변 지역민들 사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아 보이는 백반집인 '낙성기사식당'을 소개하려 한다. 정확한 개업년도는 모르지만, 최소 20~30년은 넘는 업력을 가진 식당으로 알고 있다. 그럼 한번 살펴보자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식당은 낙성대역과 서울대입구역사이, 샤로수길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두 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서, 찾아가긴 쉽다.
백반집으로 소개했지만, 엄염히 '기사식당'인 만큼, 주차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정해진 주차장은 없어보인다. 그냥 식당 주변 길가에 눈치껏 주차를 하는 듯 하다. 그런 주차공간도 3~4곳 정도 밖에 없어 보여서, 기사식당의 본질적 역할은 어려워 보인다. (기사식당이란게, 택시기사분들이 빨리 식사를 할 수 있게 만든 식당으로, 주 손님이 기사분이라 주차공간은 필수다.) 추측컥데, 이 주변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주차공간도 잠식되지 않나 싶다. 한 10여년 전에 이 동네에 처음 왔을때는, 정말 분위기 괜찮은 술집 하나 없던 곳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 까지다.
아침식사가 가능하하다는게 엄청난 메리트다.
# 내부분위기
밖에서 봤던것보다 내부공간은 아담한 편이다.
점심이라 손님도 끝없이 들어오고, 이모님들도 정신이 없다.
# 기본상차림
기사식당답게 음식은 정말 빠르게 나온다.
자리잡고 착석하자 마자 반찬과 고기가 슥슥슥 나왔다. 진짜 1분도 안걸린거 같다~!
반찬은 파김치, 배추김치, 나물무침2개와 쌈, 떡볶이가 나왔다.
직원분들이 나이대가 있어서 음식이 짤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짜진 않다. 된장 맛이 강하고 간이 그렇게 세진 않은 반찬이다. 맛은 시골어머니들 손맛과 비슷하달까? 가벼운 집반찬 느낌이 난다. 반찬은 직접 만드신것 같은데, 표기판에는 김치가 국산과 중국산을 섞어서 사용한다고 한다.
밀떡과 오뎅의 떡볶이다.
평소에 잘 사먹지 않는 음식인 떡볶인데, 이렇게 반찬으로 나오면 손이 자주 간다.
떡볶이는 많이 달지 않다. 길거리 포장마차용 떡볶이와 비교하면 단맛이 60~70%정도? 그래서 오히려 좋았다. 너무 단건 싫다.
인상적인건 개별포장 된 수저다.
위생에 민감한건 아니지만, 솔직히 수저통의 수저는 모든 손님들이 휘젓게 되는 공간이라 의외로 찝찝한게 사실이다. 대부분의 식당들이 수저통을 사용하기에,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편이지만 이렇게 개별포장해주는 식당을 보면 괜히 마음이 더 가게 된다.
# 돼지불백
[ 돼지불백 2인분 ] - 1人 8,000원
가격이 저렴한 만큼 돼지불고기 양이 많은 것은 아니다.
딱 메인반찬 정도로 먹기 좋을 양이다.
그리고 은박지(쿠킹호일)를 구이용으로 사용하는 것에 왈가왈부가 많은데...알루미늄이 뇌에는 치명적이긴 하나, 식약청에서 태클을 걸지 않았다는 점에서, 필자는 그냥 먹기로 했다. 맨날 먹는것도 아니니 말이다.
이렇게 돼지불고기백반 한상이 차려졌다.
기념으로 항공샷~!
고기는 손님이 알아서 구워야한다.
호일이 찢어지지 않게 조심하자.
고기를 굽고 있으니, 된장찌개도 나왔다.
손님이 많아서 늦게 나왔다고 하신다.
된장찌개는 고깃집에서 나오는 서비스 된장찌개과 결이 비슷하다. 근데 된장 자체는 고깃집 꺼보다 훨씬 나은걸 사용하는 것 같다.
모든 음식이 전부 나왔으니 다시 항공샷~!
참고로 여기는 1인 혼밥도 가능하다. 옆테이블 아저씨가 혼자 드셨는데, 불판에 고기를 굽는건 똑같았고, 된장은 국그릇에, 반찬은 일체형 그릇에 담아주는게 달랐다.
고기가 다 익었으니 얼른 먹어보자.
쌈싸서 얌얌얌.
돼지불고기는 안짜고 안달다. 단짠의 비율은 3.5 : 6.5 정도로 짠맛이 앞선다.
적당한 간장맛이 나는데, 생강이나 다른 잡다한 것 없는 심플한 맛이다. 어떻게 보면 특별한 맛없이 가볍다고 볼 수 있는데, 기사식당에서 뭘 더 바라겠는가. 맛이 별로거나 위생상 문제만 없는거로도 충분하지.
# 식당 정보
[ 식당 운영 정보 ]
영업시간 : 07 ~ 21:30시 영업
휴무일 : 2,4번째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2-883-1819
( 주차 가능 / 비조리 포장 가능 / 제로페이 / 혼밥 가능 / 아침식사 가능 )
[ 포털사이트 평점 ]
구글 : 4.1 / 5점 ( 리뷰 260개 )
네이버 : 4.38 / 5점 ( 리뷰 684개 )
다음카카오 : 4.4 / 5점 ( 후기 39개 )
[ 메뉴 / 가격 ]
돼지불백, 뚝배기소불고기, 해물순두부 : 8000원
뚝배기된장찌개 : 7000원
즉석소불고기, 오징어제육 : 1만원 ( 2인 이상 주문 가능 )
[ 주소 / 지도 ]
- 2호선 낙성대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맛 : ●●◐○○ / 극히 평이한맛.
가성비 : ●●●●○ / 가성비 칭찬한다.
분위기,위생 : ●●●◐○ / 위생 괜찮아 보인다.
서비스,친절 : ●●●○○ / 정신없지만, 하실건 다 해주심.
재방문의사 : 70% / 다시 가긴 하겠지만, 주변 다른 백반집들도 궁금하다.
[ 장단점 ]
장점 : 가격 / 음식 제공 빠름 / 개별포장 된 수저 / 쌈채소
단점 : 쿠킹호일
@ 총점 : ●●●○○ @
@ 한줄평 : 맛보단, 가성비와 편안함에 1표 @
맛은 그냥 가벼운 집밥 수준이다. 솔직히 맛만으로 따지면 주변에 훨씬 괜찮은 식당이 널렸다. 하지만 그런 식당들에선 보기 힘든 가격과 스피드, 적당한 츤데레 등이 여기에는 있다. 빠른 음식제공, 직접 굽워 먹는 재미, 생각보다 괜찮은 위생, 평범하지만 흠없는 맛, 그리고 그걸 다 감싸 안는 가격~!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계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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