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신림동/고시촌 맛집] 레코드피자 - 피맥 : 조각피자,마약옥수수

시베리안낙타 2022. 10. 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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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고시촌 맛집] 레코드피자 - 피맥 : 조각피자,마약옥수수


오랜만에 대학동에 거주하는 지인을 보러 고시촌에 갔다. 항상 드는 느낌이지만, 안 좋은 시절을 여기서 보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고시촌은 참 정이 안가는 동네다. 몇 해 살았지만, 다시 가고 싶지 않은, 마치 군대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서울에서 혼자 생활하기에 이만한 동네가 없는데, 참 정이 안간다. 물가도 저렴한 편이고, 모든 편의시설이 동네에 다 몰려있는데 말이다. 거기다 이제 신림선이라는 경전철도 생겨서 교통편도 좋아졌지만, 안 좋은 기억이 있는동네는 다시 정이 들기 힘든가 보다. 아무튼, 지인이 부르지 않으면 굳이 갈 일 없는 고시촌에 생맥주를 마시러 갔다가, 괜찮은 피자집이 보여서 리뷰해보려고 한다. 피자집이름은 '레코드피자'로, 혼자 피맥하기도 참 좋은 곳이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위치는 녹두거리라 불리는, 고시촌 최고(?)의 번화가 안쪽에 있다.

예전에는 여기 초밥집이 있었던거로 기억하는데, 이 동네도 은근히 식당의 변화가 잦은 곳이다.

 

 

 

 

             # 내부분위기    

생각지 않은 좋은 분위기에 기분도 업이 된다.

뭔가 옛미국의 느낌도 살짝 나고, 카지노나 펍에 온 느낌도 든다.

샹들리에 스러운 조명이 이런 분위기에 큰 역할을 하는거 같다.

그리고 양 벽면으로 큰 사이즈의 티비가 4대나 있다. 평소에는 뮤직비디오가 나오는데, 네이버를 보니 특별한 스포츠가 있는 날에는 스포츠중계를 틀어준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국가대표축구중계나 월드컵중계가 많은 해인데, 여기서 봐도 좋을 듯하다.

 

 

 

             # 메뉴, 가격, 원산지    

가격이 나쁘지 않은데, 가격보다 좋은게 '조각피자'를 판다는 점이다.

요즘 조각피자 파는 곳을 찾기가 힘든데, 혼자 사는 사람이 많은 동네라 그런지 이 동네에는 여기 포함 2곳이나 있다. 우리동네에도 1곳 있어서 종종 이용했는데, 언젠가부터 판매하지 않는걸 보면, 조각피자 관리가 쉽지는 않거나 수지타산이 맞지 않나 보다.

 

 

 

 

             # 기본안주    

생맥주를 파는 곳이라 프레첼 과자가 나오고, 피자를 파는 곳이라 피자 젤리가 나왔다.

피자 젤리 맛은 별거 없었지만, 이런 작은 센스 하나가 재미를 준다.

 

 

 

 

케찹과 파마산치즈, 타바스코소스, 스리라차칠리소스, 페페론치노가루가 테이블에 놓여있다.

 

 

 

 

메인음식이 나오기 전에 생맥주부터 마신다.

국내산은 OB생맥만 파는데, 한잔에 4000원이다.

 

 

 

 

             # 마약옥수수    

[ 마약옥수수 : 4,900원 ]

사이드디쉬인 마약옥수수부터 나왔다.

솔직히 이 날 만난 지인의 입맛은 나랑 조금 다르다. 나라면 평생 시킬 생각조차 하지 않을 메뉴인 마약옥수수를, 지인은 자주 시킨다고 한다. 근데 입맛이 다르기에 이런 음식도 맛보는거 아니겠는가?

 

 

 

그냥 콘에 달달한 가루와 마요네즈느낌의 소스를 섞어 먹는 맛이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완전 예상가는한 맛이고, 조금 아쉬운건 콘이 너무 생생해서 콘이랑 소스가 조금 따로 놀았다.

 

 

 

지인말로는, 강남에서 먹던것과는 맛이나 형태가 꽤 다르다고 한다. 여기가 강남에 비해 별로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데, 이번에 처음 맛 본 나로서는 뭔가 다른지 알 수 가 없다.

아무튼 다른곳에가도 마약옥수수라는 메뉴를 다시 주문 할 거 같진않다.

( 나중에 뭘가 다른지 물어보니, 원래 본인이 먹던 마약옥수수는 옥수수 원 형태에 소스가 뿌려져서, 뜯어먹는거라고 한다. 여기처럼 콘으로 되어있지 않단다. 이 설명을 들으니 원래 마약옥수수가 뭔지 알 거 같다. )

 

 

 

 

             # 페페로니 피자 (조각피자)    

[ 페페로니피자 : 4,500원 ]

이어서 메인인 피자가 나왔다.

우선 가격대비 1조각이 커서 놀랬다. 작으면 다른 맛으로 1개 더 주문하려 했는데, 반주를 하고 온 우리에게는 딱 좋은 사이즈였다. 조각피자라서 만들어진걸 데워놓았다가 주는지 알았는데, 1조각도 주문과 동시에 만드는게 아닌가 추측을 해본다. 조각피자임에도 갓 만든 피자처럼 뜨거웠다. 재료의 상태도 그렇고, 정황상 바로 만들어 주는거 같은데, 그렇기 때문에 주문후 조각피자가 나오는데 시간은 조금 걸렸다. 우리는 한 15분 정도 기다린듯하다.

 

 

 

식사용 피자로는 도우가 얇을 수 있는데, 피맥하기에는 완전 적합한 도우의 두께다.

씬피자 만큼 얇지는 않아서 도우 안쪽을 또 부들부들하다.

개인적으로 피자헛의 팬피자 도우를 최악으로 치는데, 거기 같은 기름을 많이 먹은 도우가 아니라 담백하다. 맥주 먹지 아주 좋은 도우다.

 

 

 

그리고 4500원이라는 가격치고는, 치즈도 상당히 괜찮다.

식어도 어느정도 탄력감을 유지하고 있는게, 피자스쿨급의 저렴한 피자집을 압살하는 치즈퀄이다.

집에서 멀어서 그렇지, 집 근처에 있었다면 방문이고 포장이고 정말 자주 했을 피자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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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정보     


 [ 식당 운영 정보 ] 

영업시간 : 17 ~ 02:30 시 영업

전화번호 : 070-7543-2315

SNS : instagram.com/recordpizza_xx

( 포장 가능 / 배달 가능 : 배달앱 / 예약 가능 / 와이파이 / 제로페이 / 대형스크린 : 스포츠중계 )

 

 [ 포털사이트 평점 ] 

구글 : 5.0 / 5점 ( 리뷰 3개 )

네이버 : 4.88 / 5점 ( 리뷰 87개 )

다음카카오 : 3.6 / 5점 ( 후기 5개 )

 

 [ 메뉴 / 가격 ] 

- 피자 -

조각피자 (1조각) : 3900~4900원

피자1판 (13인치) : 1.5~2.3만원

피자1판 (18인치) : 1.99~3만원

- 사이드 메뉴 -

버팔로윙+레코드샐러드 : 1.19~1.29만원

마약옥수수, 콘샐러드 : 4900원 / 케이준포테이토 : 6900원

파인애프샤베트 : 7700원 / 갈릭나쵸, 치즈오븐스파게티 : 7900원

레코드샐럳, 레코드떡볶이, 갈릭치즈포테이토, 닭껍질튀김&콘샐러드 : 8900원

윙 (8조각) : 9900원 / 감바스 : 1.29만원 /  먹태 : 1.39만원

반건조오징어, 레코드소세지 : 1.49만원

 

 [ 주소 / 지도 ] 

-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 ●●●○○ / 이정도면 일반 피자집이랑 경쟁할만함

가성비 : ●●●◐○ / 안주로 먹기에는 괜찮은 가격

분위기,위생 : ●●●●◐ / 맥주먹기 딱 좋다~! 스포츠 경기 보기도 좋다~!

서비스,친절 : ●●●○○ / 아주 친절한건 아니나, 불편한건 전혀 없었다.

재방문의사 : 80% / 종종 가고 싶은데, 위치가...

 [ 장단점 ] 

장점 : 가격과 크기 / 조각피자의 존재 / 괜찮은 재료 / 분위기

단점 : 위치 / 살짝 긴 조리시간

 

 @ 총점 : ●●◐○○ @ 

 @ 한줄평 : 우리동네에 오픈해줘~! @ 

고시촌 주민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이 곳 최대의 단점은 위치가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신림역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 있었다면 손님으로 넘쳤을건데, 고시촌에 있어서 그런지 손님이 적었다. 분위기 좋고 가격도 괜찮으니, 피맥하기 딱 좋은데 말이다. 그리고 피자 맛이야 엄청나진 않지만, 이 정도면 준수하다. 체인점 피자에 비비기는 힘들지만, 일반 피자집이랑은 경쟁 해볼만한 맛이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고, 재료도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소스를 좋아하기에, 토마토소스가 더 있었으면 좋겠지만, 뭐 나쁘지 않았다. 아무튼, 피자 먹으로 일부러 고시촌에 가진 않겠지만, 우리동네에 있었으면 못해도 1달에 1번은 갔을지도?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 [ 일행 ] 이 직접 계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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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시식 당일에 한정된 주관적 느낌이므로, 단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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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인의 혀를 믿지마세요. 본인의 혀를 믿으세요. 가장 정확한건 항상 '본인의 미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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