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역/샤로수길 맛집] 시골집 - 제육쌈밥, 모둠쌈밥
( 다양한 쌈채소를 맛 볼 수 있는 쌈밥전문점 )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 사이에 있는 샤로수길은 맛집들로 즐비하다. 하지만 대부분 20대를 타겟한듯한 메뉴가 주류고, 한식이나 가볍게 식사를 해결한 식당은 오히려 적다. 그래서 서울대입구역 주변에 직장이 있는 사람과, 이 쪽으로 놀러온 사람들이 초이스하는 식당은 결이 꽤 다르다. 오늘은 주로 이 곳에 거주하는 지역주민이나 직장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식당을 한 곳 소개하려한다. 샤로수길 끄트머리, 인헌초 쪽에 위치해 있는 '시골집'이 그 주인공이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시골집은 낙성대주민센터 근처, 골목 안쪽에 위치해있다.
이 쪽을 여러번 다녀 본 사람이 아니라면 존재 자체를 알기 어려운 위치다.
하지만 식당 맞은편에 별관도 있을 정도로, 이 주변에선 아주 유명한 식당이다.
(하지만, 별관은 운영을 거의 안 하는 듯했다.)
필자는 여기를 주로 점심때 이용하는데, 줄서는걸 보진 않았지만 단체예약은 꽤 자주 있었다.
# 내부분위기
원목 느낌의 조금 고풍적 인테리어가 쌈밥전문점임을 확 각인 시켜준다.
그리고 소고기 집에서나 볼법한 비싼 원목 테이블이 보이니, 가격이 비싸지 않을까란 걱정이든다.
가게 뒤쪽을 보니 쌈채소 냉장고가 보인다.
멀리서 봐도 신선함이 느껴진다.
# 메뉴/가격/원산지
쌈밥 종류가 다양한데, 손님 대부분은 '제육쌈밥'이나 '모듬쌈밥'을 주문한다.
점심에는 거의 모든 손님이 제육쌈밥을 먹는데, 유일하게 혼밥이 가능한 메뉴다.
(필자도 딱 1번 A코스를 먹어봤고, 그 이후론 쭉 제육쌈밥만 먹었다.)
# 쌈채소
쌈밥전문점인 만큼 한접시 가득 쌈채소가 나왔다.
상추, 깻잎, 당귀, 케일, 치커리, 알배추, 적근대, 적겨자잎, 양배추 등 종류만해도 10종에 가깝다.
나이가 들수록 소가 되는지, 이런 쌈채소를 보면 기분이 좋고 마구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 제육쌈밥
[ 제육쌈밥 2인분 ] - 1人 9000원
우선 '시골집'의 대표메뉴격인 '제육쌈밥'부터 소개하겠다.
위 사진만봐도 알겠지만, 9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반찬과 쌈이 나온다.
메인메뉴인 제육볶음은 물론, 된장찌개와 견과류쌈장, 잡채, 떡볶이 등 보기만해도 배가 부른 한상이다.
그럼 반찬을 한번 살펴보자~!
( 참고로, 제육과 밥을 제외한 반찬은 리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
입가심용 양배추 샐러드.
여성들이 좋아하는 떡볶이와 비빔용 무나물과 고사리, 멸치볶음도 보인다.
필자가 매번 리필해 먹는 잡채~!!
그리고 쌈장과 궁합이 좋은 찐 양배추.
밥도둑인 갓김치와 고추된장무침.
깊이감 전혀 없었던 된장찌개와 쌈용으로 참 좋았던 견과류 들어간 쌈장.
그리고 메인인 제육볶음이다.
제육은...고급 급식 버젼? 고급 도시락 버젼? 느낌이다.
양념은 아주 대중적이고 많이 먹어본 맛으로, 적당히 달고 맵지않다.
고기가 살코기 부위인지 기름기는 적고, 풍미는 거의 없다. 훌륭한 제육은 아니지만, 9000원 짜리 쌈용 제육으로는 만족스럽다. 사실 쌈밥을 먹으러 온거지 제육을 먹으러 온 것은 아니니 말이다.
이상 '제육쌈밥'을 살펴봤다.
전반적인 맛은 고급형화 된 보급음식의 느낌이 들지만, 쌈채소와 쌈장이 훌륭하고 반찬들도 쌈과 먹기에는 좋았다.
# 모듬쌈밥 (A코스)
[ 모둠쌈밥 A코스 2인분 : 제육+생선구이 ] - 1人 14,000원
앞서 9000원 짜리 '제육쌈밥'을 봤다면, 이번에는 1.4만원 짜리 '모둠쌈밥A코스'를 살펴보겠다.
참고로 A코스는 제육볶음+고등어구이이고, B코스는 소불고기+고등어구이며, 모둠쌈밥은 2인분 이상 주문가능하다.
'모듬쌈밥'에서는 반찬리뷰는 하지 않겠다. 왜냐면 제육쌈밥이나 모듬쌈밥이나 반찬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그럼, 반찬을 제외한 메인만 살펴보자.
모듬쌈밥의 제육볶음은, 제육쌈밥과 다른게 테이블에서 조리를 해먹는 방식이다.
그러나, 맛은 제육쌈밥의 제육이나 모듬쌈밥의 제육인다 동일하다.
아마 둘 다 같은 제육인데, 제육쌈밥은 조리해서 나오고, 모듬쌈밥은 비조리 형태로 제공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다른 메인인 고등어구이다.
고등어는 2인당 1마리가 제공되면, 노르웨이산이다.
식당용 전기오븐에서 구운듯하며, 살짝 오버쿡으로 구웠지만 노르웨이산이라 나름의 촉촉함이 남아있다.
고등어도 쌈밥용으로 좋다~!
이건 추가한 쌈채소다.
쌈채소 추가는 무료이며, 쌈채소의 종류와 양은 직원분이 알아서 적당히 담아주신다.
( 참고로 밥 추가는 1000원 내야한다. )
개인적으로 고등어구이가 만족스럽긴하지만, 가격대비만족감을 따진다면 모듬쌈밥보단 제육쌈밥을 먹는게 훨씬 나을 듯하다.
# 식당 정보
[ 식당운영정보 ]
영업시간 : 11~22시 영업 ( Break Time : 16~17시 )
전화번호 : 02-874-7333
( 예약 가능 / 혼밥 가능 )
[ 메뉴 / 가격 ]
제육쌈밥 : 9000원 (1人주문가능)
모듬쌈밥A코스 : 1.4만원 (2人이상주문)
모듬쌈밥B코스 : 1.6만원 (2人이상주문)
오징어제육 쌈밥정식 : 1.3만원 (2人이상주문)
버섯소불고기 쌈밥정식 : 1.4만원 (2人이상주문)
[ 주소 / 지도 ]
- 2호선 낙성대역, 서울대입구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맛 : ●●◐○○ / 고급화된 보급형 음식. 쌈채소는 굿.
가성비 : ●●●◐○ / 가성비 아주 훌륭해.
분위기 : ●●●●○ / 원목풍 분위기가 좋다.
서비스&위생 : ●●●●○ / 식당 아주 깔끔하다.
재방문의사 : 90% / 먹고나면 아주 만족스러운데, 먹으러 갈때 살짝 머뭇거려지는건 왜 일까.
[ 장단점 ]
장점 : 다양,푸짐,신선한 쌈채소 / 깔끔한 식당 / 푸짐함 반찬 / 가성비
단점 : 약간 무뚝뚝한 직원들 / 거의 변함이 없는 반찬 구성
@ 총점 : ●●●○○ @
@ 한줄평 : 장단점이 적당히 섞이면서, 적당한 만족감을 주는 식당 @
우선 쌈밥전문점답게 쌈채소와 쌈장은 아주 만족스럽다. 그에 비해 메인메뉴와 반찬은 아쉬움이 남는다. 제육과 떡볶이의 경우 거의 급식음식 수준이고, 한두가지 반찬을 제외한 대부분의 반찬에서 성의나 정성이란 느낌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특히 된찌는 정말...) 전체적으로 '준고급형 보급음식'의 느낌이랄까? 그럼에도 다행인건 쌈을 싸먹는데 방해를 주는 음식은 없다는거다.
그리고 자주 가진 않았지만, 몇 해에 이어서 가본 입장에서 보니, 1~2개 반찬을 제외한 모든 반찬의 구성이 항상 동일했다. 쌈싸먹는 재미를 위해서, 반찬의 종류에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해본다.
안좋은 소리를 많이했지만, 그럼에도 필자가 이 식당을 종종 찾는 이유는 9000원의 가격을 넘어서는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 요새 말로 가심비가 아주 좋은 식당이다. 요즘 같이 고물가 시대에 이렇게 푸짐하고 다양한 쌈채소와 반찬이 나오는 식당을 찾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5 ] 회 정도 방문 /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계산 함
- 본 블로그에 사용된 모든 사진과 글의 저작권은 블로그 주인에게 있습니다.
- 본 블로그에 사용된 모든 사진과 글의 무단사용, 도용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 본 평가는 시식 당일에 한정된 주관적 느낌이므로, 단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평가는 다양한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타인의 입을 믿지마세요. 본인의 입을 믿으세요. 가장 정확한건 항상 '당신의 입'입니다.
'[ 서울 맛집 ] > 남서 지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정네거리역/신정동 맛집] 살구나무집칼국수 - 얼큰칼국수,해물치즈만두 (2) | 2022.03.26 |
---|---|
[신림동/신림역 맛집] 계림원 신림점 - 누룽지통닭구이 (6) | 2022.02.25 |
[신림동/고시촌 맛집] 탑짜장 - 쟁반짜장 (2) | 2022.02.24 |
[신림역/신림동 맛집] 신쭈꾸미&뼈감자탕 - 감자탕 (0) | 2021.12.17 |
[서울대입구역/관악구청 맛집] 생각보다맛있는집 - 바지락칼국수 (3) | 2021.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