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거리 ]/편의점

[GS25 편의점] 완전크닭 - 도시락,닭다리,김치볶음밥

시베리안낙타 2017. 4. 28.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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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편의점] 완전크닭 - 도시락,닭다리,김치볶음밥


요즘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토론회가 자주 있다.

늦은 저녁이라 토론회를 보면서 먹을 도시락을 사러 근처 편의점에 갔다.

밥시간이 지나서 그런가 도시락이 몆개 없는데, 2개 남아 있는 도시락이 보인다.

인터넷에서 혜자스럽다고 본적있는 '완전크닭' 도시락이다.

망설임 없이 바로 구매했다.

늦은 식사라 배가 많이 고팠는데, 이 정도면 따로 다른식품을 구매 하지 않아도 되겠다.


이름처럼 묵직하다.

직접 들어봐도 편의점 도시락 치고 무게가 상당히 나가는 걸 알 수 있다.


포크숟가락과 비닐장갑도 들어있다.

저게 없으면 편의점에선 먹기 힘들거다. 섬세한 배려가 돋보인다.


재료와 영양성분이다. 참고하자.

이번달에는 콜라도 준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이벤트가 끝나기 전에 먹어보자.

구성품들이 탄산음료나 맥주와 잘 어울리는 도시락이다.


어떻게 이게 4500원이란 말이냐~!!!

요즘 편의점 도시락 가격이 갈수록 비싸지는데, 이건 정말 득템한 기분이다.


전자렌지에 2~3분 돌린다.

편의점 도시락은 꼭 뚜껑을 제거하고 돌려야 한다.

그리고 완전크닭의 경우 피클과 양배추 코울슬로는 별도 용기에 있으니 필히 빼고 돌리자.  


렌지에 돌리니 더 먹음직스럽다. 뭔가 자메이카향(?)이 난다.

이제 구성물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자.


튀김류1종과 피자소스 같은게 있다.


생긴모양이 O자라서 오징어링일거라 생각했다.

한입 먹으니, 치킨너겟이다~!!! 근데 사진에 보듯이 촉촉한 치킨너겟은 아니다.

건조한 치킨너겟인데, 소스가 나름 부족한 걸 메꿔준다.

소스는 마요네즈 베이스에 치즈향이 난다. 마늘향도 살짝 나는 듯 하다.


피자소스인가 했던것은 파스타다.

정확하게 말하면 토마토소스에 마카로니가 들어있고, 모짜렐라치즈가 올라가 있다.


피클과 양배추 코울슬로다. 코울슬로가 시큼해서 매콤한 메뉴들과 잘 어울린다.

매울때 나름 입안을 행궈준다.


매콤한 김치볶음밥이다.

파슬리가루의 녹색, 마요소스의 하얀색과 볶음밥의 붉은색이 입맛을 돋군다.

근데, 김치볶음밥에 김치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대망의 닭다리다.


동봉되어 있던 비닐장갑을 이용해서 더 자세히 보자.


훈제치킨에 소스를 발라둔거 같다.

2~3분 돌려서는 맛이 안나서, 따로 1분 정도 렌지에 더 돌려줬다.

생각보다 단단해서 같이 있던 포크숟가락으로 살을 찢기는 힘들다. 그냥 들고 먹자.  


닭다리 밑에 감자튀김이 숨겨져있다~!!!

뭔가 덤을 얻은 기분이다.


맘스터치의 양념감자와 비슷해 보이는데, 눅눅해져서 별로다.

<가격>

4500원

(매장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성분>

칼로리 : 943kcal

나트륨 : 1623mg (81%)

당류 : 1g (1%)

콜레스테롤 : 173mg (58%)

트렌스지방 : 0g

  

<주관적 평가>

총점

한줄평 : 이런 구성에 이 가격이라면, 확실히 혜자스럽단 말이 맞다. 다만 맛까지 혜자스러운가?


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양이나 내용물은 누구도 태클을 걸지 못할거다.

그럼 맛을 한번 따져보자.

가장 중요한 닭다리. 위에서 언급했지만, 조금 딱딱한 훈제치킨에 소스를 바른 느낌이다.

소스가 맵지는 않고 강하지도 않다. 그러다 보니 속살은 상대적으로 밋밋하다.

김치볶음밥에 김치가 없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데, 맵는게 문제다.

매운맛을 중화시켜줄 치즈(?)소스가 너무 적어서 쓸모가 없다.

코울슬로로도 입속 매운맛을 정화시켜 주지 못한다.

마카로니와 치킨너겟은 딱 먹어도 싸구려 틱하다. 탄력이나 촉촉함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도 소스로 충분히 그런점이 덮어지고, 맛은 있으니 이해간다.

닭 밑에 있던 감자튀김은 눅눅해서 정말 별로다.

전체적으로 보면 조화가 별로다. 구성물들이 다 강강강강의 식단이다.

입을 달래 줄 다른조합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감자튀김 대신 감자샐러드를 넣거나 마카로니를 샐러드로 바꾸는게 어떨까 싶다.)

물론, 제일 먼저 바꿔야 하는 점은 볶음밥을 덜 맵게 만드는거다.

그럼에도 가격을 생각한다면 다시 구매 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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