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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방삼거리역/대방동 맛집] 일진아구찜 - 생아귀찜

시베리안낙타 2021. 6. 3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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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방삼거리역/대방동 맛집] 일진아구찜 - 생아귀찜

( 생물아구를 사용한 生아귀찜 단일메뉴 & 주말휴무라는, 배짱이 있는 식당 )


비싸서 못먹지만,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음식이 아귀찜이다. 수요가 많아지면서 예전에 비해 비싸지고, 주변에 아귀찜 즐기는 사람이 없어서 먹을 기회가 많지않다. 그래도 냉동 아귀 공급이 늘어나면서 배달 아구찜 집도 많아졌는데, 아귀찜만큼 배달과 홀 음식의 겹차가 큰 음식도 없을 것이다. 특히 배달 아구찜에선 이상하게 잡내가 날때가 많다. ( 아마 이것저것 다 하는 멀티음식점에서 아귀찜도 많이 취급해서 그런듯하다. ) 그렇다고 배달 아귀찜이 싼것도 아니다. 이래저래 아귀찜 먹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더 먹기 어려운 것이 '생물아구찜'이다. 냉동 아귀도 비싸지만, 생물은 정말 비싸졌다. 거기다 어차피 찜을 하면 냉동이나 생물이나 차이가 없다는 인식이 있어서 그런지, 대부분의 식당들이 냉동을 취급한다. 굳이 생물을 먹자면, 이제 아구수육을 찾아 갈 수 밖에 없게됐다.

하지만, 생물아구찜만 단일메뉴로 파는 곳이 있다. 바로 오늘 소개할 '일진아구찜'이다. 이미 본 블로그에 소개한 적도 있는 곳이라, 다시 소개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올린다. 참고로 꽤 묵혀뒀던 자료임을 알려드린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일진아구찜은 신대방삼거리역과 보라매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이미 이 일대에선 유명한 곳이라 웨이팅이 꽤 길다. 주차는 가게 옆에 할 수는 있다는데, 자리가 몇 개 없으니 주차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보면된다.

미리 말하자면, 여기 자료를 묵혀뒀다가 이제야 푸는 첫번째 이유는 여기에 대한 주관적 점수를 변경하기 위해서다. 원래는 괜찮은 동네식당 정도로 평가했는데, 그 사이 주변에 더 나은 식당들은 이전하거나 다운그레이드 되었는데 오히려 여기는 더 괜찮아졌다고 본다.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신대방삼거리역에 보라매자이아파트가 생기는데, 거기 입주가 시작된다면, 이 곳은 사실상 방문하기 어려운 곳이 될 듯해서다.

 

 

 

               # 내부분위기     

가정집스러운 벽지가 인상적인 내부는 아담하다. 입구쪽에 작은 룸식 홀도 있다.

원래 메인홀은 좌식, 룸은 입식테이블이었는데 지금은 전부 입식으로 바꾸었다. 입식이지만, 신발을 벗어야 출입이 가능하다. 

 

 

 

               # 메뉴/가격/원산지     

메뉴는 생물아구찜 단일메뉴~! 믿음이 가는 단일메뉴~!

가격은 생물인만큼 사악한편이다. 3.8만원인 小 사이즈는 성인남성 2명, 여성3명 정도 먹을 양이다. 냉동 아구찜도 3만원 중반이 훨 넘어가기 때문에, 비싸지만 비싸다고도 못하겠다.

그리고 아구 대창이라 불리는 위도 넣어준다는데, 정량에 위의 양도 들어가는 거라, 아구를 많이 먹으려면 위를 않넣는게 좋다. 개인적으로 여기 양념이 크게 맵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맵게 느껴지는 사람도 많은지 주문전에 말하면 양념의 맵기를 조절가능하다.

이 식당의 한가지 아쉬운 점은 생물 아구를 사용하면서 아구 간은 없다는 점이다. 大사이즈 정도는 간을 넣어줄 법한데 말이다.

 

 

               # 기본상차림     

약간의 변화는 있지만, 여기 기본반찬은 매번 비슷하다.

샐러드, 청포묵김무침, 생야채초장샐러드, 미역냉국 이 4가지는 항상 나오는 듯하다.

 

 

그리고 갓 구워 따뜻한 부침개~!!!

재료가 부실한 밀가루전에 가까운 전이라 아쉽지만, 굽기 정도가 괜찮아 잘 들어간다.

( 잘은 모르지만, 아마 이 전은 추가가 안되거나 추가금을 받는걸로 알고 있다. )

 

 

여기는 와사비가 아닌 겨자소스의 양념장을 준다.

 

 

 

               # 생물아귀찜     

[ 생물아구찜 小 : 38,000원 ]

생물이라 그런지, 조리 시간이 아주 길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우리도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는데 거의 30~40분은 걸린듯하다. 어느 블로브를 보니 1시간 넘게 걸렸다는 말도 있다. 개인적인 생각에 이 식당의 대기시간이 긴 것은, 적은 테이블 갯수와 높은 인기도 원인인 이지만, 가장 큰 원인은 조리시간이 너무 길어서 인듯하다. 뭐, 그만큼 정성스럽게 조리를 한다는 얘기겠지?

 

 

 

확실히 맛은 괜찮다. 특별한 양념은 아니지만 누구나 좋아할 대중적인 맛이며 아구와 찰떡궁합의 양념이다. 하지만 항상 아쉬운 점은 생물이라 그런지 양념과 아구살이 조금 따로 논다. 매움의 정도를 높이면 그걸 잡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기본 양념자체가 자극적이지 않아서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양념과 아귀가 따로노는 점은 이전에도 지적한거 같은데, 여전히 개선되진 않은듯하다. 맵기는 중간맛 정도로 했는데, 별로 안맵다고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헉헉 거리고 있었다. 따뜻한 열기가 매콤함과 만나서 맵기가 뒤에 조금 올라온다. 신라면 정도 되려나?

콩나물의 아삭함은 잘 살아있다. 예전에 종종 뉴스로 나오던 약먹고 키운 콩나물 같은 굵고 큰 콩나물이 아니라서 콩나물 씹는 맛은 꽤 있다. 다만, 이것도 이전에 지적했는데, 콩나물 대가리는 조금 더 정리하는게 좋겠다. 그래도 맛은 좋다.

다 떠나서, 중요한건 아구아니겠는가? 양은 적은 편이지만 확실히 기존 아구찜과는 다른 살아있는 아귀살의 식이 훌륭하다. 양념이 뛰어난건 아니지만, 정말 아구 상태 하나만으로 이 식당은 가치가 있다. 부들부들 부드러우면서 적당한 탄력감을 주며, 한입 씹으면 살짝 나오는 촉촉함~! 확실히 생물아구와 냉동아구의 식감의 차이는 아주 크다. 뭐랄까...냉동은 생물을 살짝 건조시켜 육즙이 빠진듯한 느낌?

 

 

 

이정도 남겼으면 이제 볶음밥을 주문한다.

볶음밥은 남은 양념을 덜어가서 주방에서 만들어서 나온다.

 

 

 

               # 볶음밥     

[ 볶음밥 : 2000원 ]

김가루가 가득 들어간 볶음밥이다.

삼삼하니 먹을만하다. 볶음밥을 주문하니, 김치도 준다.

 


아래 링크는 이전에 쓴 일진아구찜에 대한 리뷰이다. 예전과 다른 점을 비교하려면, 클릭~!

[보라매/신대방삼거리 맛집] 일진아구찜 – 아구찜

 

아래 링크는 일진아구찜과 비슷하게 생물아구를 사용하는 대호아구집 리뷰이다. 클릭~!

[서울대입구역/봉천동 맛집] 대호아구집 – 아귀찜

 


 


 

               # 식당 정보     


[ 식당운영정보 ]

영업시간 : 11:30 ~ 22 시 영업 (Break Time : 15 ~ 16:30 )

휴무일 : 토,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2-817-5554

( 주차 어렵다 / 웨이팅 길다 / 포장 가능 / 제로페이 가능 / 탈화 )

 

[ 메뉴 / 가격 ]

아귀찜 : 小 3.8만원, 中 5만원, 大 6만원

 

[ 주소 / 지도 ]

- 7호선 신대방삼거기역 / 보라매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 ●●●◐○ / 평이한 양념, 훌륭한 아귀 

가성비 : ●●○○○ / 생물이라 비싸고 양은 적은편 

분위기 : ●●◐○○ / 흔한 동네 식당 분위기

재방문의사 : 100% / 집에서 멀어서 아쉽다.

[ 장단점 ]

장점 : 생물아귀의 훌륭한 식감 / 깔끔한 음식

단점 : 너무 긴 조리&대기시간 / 높은 가격과 많지 않은 양 / 겉도는 양념

 

@ 총점 : ●●●○○ @

@ 한줄평 : '이제는' 이 구역 최고의 아귀찜 @

이전에 비해 0.5점 점수가 올랐다. 이전에 비해 조금 안정적인 맛이 된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이 주변에 괜찮게 하던 아귀찜 집들이 사라진 이유도 있다. 주변에 손에 꼽던 아구찜 식당이 3곳 있는데, 1곳은 이전, 1곳은 폐업, 1곳은 다운그레이드 됐다. 반면 그동안 일진아구찜은 자기 위치를 잘 지키고 있다. 특히 생물아귀에서 가성비와 맛을 함께 잡고 있던 '대호아구집'이 리모델링 후 퀄이 하락하면서, 이집이 역전을 했다고 본다. 양념의 맛은 대호집이 나을진 모르겠지만, 아구 상태는 이제 여기가 이 구역에선 최고인듯 하다. 하지만, 단점도 확실한 곳이라 아주 높은 점수는 어렵다. 무엇보다 긴 조리시간에 의한 긴 대기시간, 높은 가격 대비 적은 양, 아귀에 배지 못하도 겉도는 양념은 확실히 개선되어야 할 점이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4 ] 회 정도 방문 / [ 일행 ] 이 직접 계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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