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봉천역/봉천 맛집] 동강염소탕 – 인삼염소갈비전골,염소탕

시베리안낙타 2020. 7. 2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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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봉천 맛집] 동강염소탕 – 인삼염소갈비전골,염소탕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영양이 과한 현대사회지만, 여전히 복날이 오면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을 찾게된다.

영양보충을 위해서 라기보다는 하나의 음식문화로 유지되고 있다.

필자도 복날이면 이상하게 삼계탕이라도 먹어야할듯한 작은 압박감(?)을 받는데, 매번 먹는 닭이 아니라 새로운 보양식을 먹어보기로 했다.

닭을 제외한 보양식으로는 영양탕(보신탕)이 먼저 떠오르지만, 도축과정의 불투명으로 먹는게 꺼려진다.

그래서 먹기로 한게 바로 염소탕이다.

아주 어릴적 시골가든에서 염소갈비를 먹어본 적은 있지만, 염소탕은 접해본적이 없다.

젊은층에겐 아무래도 염소음식이란게 거리감이 느껴지는듯하다.

호기심을 가지고 방문한 염소요리전문점은 봉천역에 있는 '동강염소탕'이다.





>>>>  내부분위기





2층에 위치한 동강염소탕은, 원목풍의 인테리어로 꾸며져있다.

작년에 왔을땐, 모든 테이블이 좌식이었는데, 다시 방문해보니 입식 위주로 바뀌어있었다.

( 점점 좌식문화는 없어지는 듯하다. )

입식테이블이지만, 신발을 벗고 들어와야하니, 신발 분실을 주의하자.





>>>>  메뉴 & 가격 & 염소의 효능




염소음식을 접한게 이 식당말고는 없기에, 가격이 적정한지는 모르겠다.

그냥 보양음식으로 본다면, 저렴한 가격은 아니고, 평균이나 평균 이상의 가격대로 생각된다.

( 전골가격 2만원대는 1인당 가격임에 주의한자~! )






역시나, 보양음식을 하는 식당에는 그 음식의 효능에 대한 설명이 꼭 있다.

요즘 같이 영양이 과하고, 영양제도 넘쳐나는 시대에는 솔직히 저런 설명이 먹히진 않지만, 그냥 재미로 한번씩 일어본다.

그리고 동감염소탕에서 사용하는 염소는 호주산이라고 한다.

( 그런데 사료는 국내산?ㅎㅎ )





>>>> 밑반찬





밑반찬은 배추김치, 무채, 채소류가 나온다.

사실 시판용 느낌이 강하고, 별 맛도 없어서 그닷 손이 가진 않았다.

메인음식이 국물류인 곳에선, 반찬갯수가 적더라도 아주 괜찮은 김치와 같은 필살기 반찬이 꼭 필요한데, 그 점이 많이 아쉽다.






동치미와 소스도 나왔다.

초장과 들깨가루 베이스의 소스도 별 특별한 점은 없다.

어찌어찌 구색은 갖춰진 밑반찬과 소스지만, 정말 구색만 갖춰져있다.

맛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해보인다.





>>>>  염소탕





[ 염소탕 : 1.5만원 ]

기다리고 기다린 염소탕이 나왔다.

비주얼은 육개장이나 영양탕과 아주 유사하다.






너무 심하게 끓어서, 잠시 식힌 뒤 국물부터 맛을 본다.

음....익숙하지 않지만, 크게 거부감은 없는 국물이다.

강한 염소고기 맛을 내거나, 뭔가 특색있는 맛의 국물인주 알았는데, 아주 색다른 맛은 아니다.

돌려말하면 크게 거부감 있는 국물 맛은 아니다.

다만, 감칠맛이나 깊은맛, 맛의 조화에선 많이 부족하다.

얼큰, 매콤을 제외하면, 이상하게 신맛이 강한데, 맛을 풍성하게 해주거나 즐거운 신맛은 아니다.

굳이 맛을 표현하자면, 뼈해장국+보신탕에 식초를 두른맛?

입맛을 끌어당기는 국물은 아닌데, 그냥그냥 먹게 된다.









한그릇 1.5만원이라면, 국밥치고는 비싼편이다.

하지만 보양식으로 생각하면 그리 나쁜 가격은 아니다.

그리고 이 식당은 꽤나 고기가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크게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부추도 듬뿍 들어있고, 양만 봤을땐 만족스럽다.

그럼 내용물을 자세히 보자.






우선 껍질로 추정되는 부위를 먹어본다.

탄력적인 돼지껍질이 생각나는 식감인데, 돼지껍질보다 더 부드럽다.

잡내가 없는데, 별 맛도 없어서, 그냥 탱글탱글한 콜라겐 씹는 맛이다.

고기만 있는 탕에, 나름 식감적 재미를 주는 부위다.






문제는 고기다.

다른 식당의 염소탕을 먹어본적은 없기에 조심스럽긴한데, 고기맛과 식감이 그닷 뛰어나지않다.

이게 염소라는 식자재 자체의 문제인지, 이 식당의 문제인진 모르겠다.

( 미리 스포를 한다면, 염소전골 속 고기는 다르다. )

소고기 같은 풍미도 없고, 개고기 같은 입안을 감싸는 홀리는 맛도 없고, 돼지고기 같은 탄력도 없다.

그냥 오래 삶아서 육즙 빠진 소고기 사태느낌이다.





>>>>  인삼염소갈비전골





[ 인삼염소갈비전골 2인분 ]  -  1인분 : 2.7만원

이건 작년에 먹은 인삼염소갈비전골이다.

전골이 나오기 전까진 비싸다고 생각됐는데, 양이 아주 넉넉해서 그런 생각은 쏙 들어갔다.







염소갈비전골은 백탕형태로 나온다.

다데기조차 들어있지 않은, 백숙스타일 전골이다.

팽이버섯을 옆으로 치우니, 아주 넉넉한 내용물들이 보인다.

염소갈비와 고기, 껍질, 대추와 인삼, 밤, 부추가 들어있다.

2인분이지만, 3인이 먹어도 될 양이다.







전골은 부추가 부족하면 더 넣어 먹으라고 부추를 한그릇 가져다주신다.

부추를 좋아하는 입장에선 아주 좋다.







살짝 끓었을때 국물 맛을 본다.

처음 맛본 염소전골국물 맛은, 조금 밍밍하고 깊이감이 없다.

아직 고기맛이 국물에 나오지 않은듯하니, 국물은 더 끓여서 먹기로한다.








염소갈비부터 먹어본다.

처음 먹는 염소갈비라 두근두근~!

다행히도 아주 특색적인 맛은 아니다. 양갈비와 비슷한 맛이면서, 결결이 찢어지는건 소고기 느낌도 난다.

뒤에 올라오는 맛은 개고기 느낌도 돈다.

살코기 위주라 몰랐는데, 지방감도 꽤 있다.

 






살코기 부위는, 앞서 염소탕에서 언급했듯이 풍미나 식감이 조금 딸린다.

그래도 소스, 데친부추와 함께라면 개고기 먹는 느낌도 들고, 적당히 먹을만하다.







앞서 언급한 염소껍질.

맛보다는 씹는게 재미진 재료.










세어보진 않았지만, 갈빗대가 최소 4~6개 이상은 들어있다.

( 내가 먹은 갈비가 3대니, 지인이 먹은것도 3대는 될듯하다. )

미리 말하지만, 염소고기전골보다 갈비전골이 몇 천원 더 비싸지만, 염소전골을 먹을거면 무조건 갈비전골을 드시라.

갈빗대에서 나오는 기름기가 주는 맛, 갈빗대를 뜯는 재미가 몇 천원을 충분히 넘어선다.







특색없는 소스도 데친부추와 먹으면 꽤 좋은 무기가 된다.

개인적으로 이런류의 고기에는 생강을 넣은 소스를 좋아하는데, 염소갈비에는 생강이 필요없다.








확실히 푹 끓인 염소전골 국물 맛은 처음과 완전 다르다.

고기풍미가 추가되어 감칠맛이 돌고, 갈빗대의 기름기가 녹아들어 아주 녹진하다.

소주를 마구 부르는 국물인데, 2접시정도 마시다보면 너무 기름져서 느끼해진다.

이럴때 김치가 필요한데, 이 식당은 김치가 부실하다보니, 김치에 별로 손이 가지 않는다.

건강한 느낌의 느끼한 국물인데, 살짝 부족한 조미와 김치로 인해 많이 먹기는 힘든다.







이 정도 먹었으면 이제 볶음밥을 먹자.





>>>>  볶음밥




[ 볶음밥 : 2000원 (1인분) ]

배가 불러도 안먹으면 섭섭한게 볶음밥 아니겠는가.

우리는 1인분만 시켜봤다.






국물이 느끼할 정도로 기름졌지만, 국물에 있던 기름이라, 볶음밥에 묻어나진 않는다.

고기를 구워먹고 먹는 볶음밥에 비하면 아주 깔끔하고 덜 기름진 볶음밥이다.

근데 돌려 말하면 심심, 슴슴한 맛이다.

거기다 맛의 중심이 김치인데, 반찬으로 나온 김치가 영 맛이 없었으니...볶음밥도....






밥을 먹은 뒤 커피와 수정과는 무료다.

대신 셀프~!






동강염소탕의 영업시간이다. 참고하자.





 주관적 평가 ]

맛 :  / 맛없진 않지만, 맛의 중심이 없다.

가성비 :  / 고기는 넉넉하나, 살짝 비싸단 느낌이 든다.

분위기 :  / 나름 깔끔한 내부.

재방문의사 : 50% / 갈비전골은 다시 먹을 생각이 있음.


@ 총점  

@ 한줄평 : 생각보다 특색없는 염소탕. 건강한 맛이나 느끼한 갈비전골. @ 

우선, 먹을거면 돈을 더 내더라고 꼭 염소갈비전골을 먹자.

염소고기는 풍미나 식감, 지방기 등 모든면에서 염소갈비에 완패다.

그리고 염소탕의 국물은 묘한 신맛 외엔, 국물의 임팩트가 없다.  들깨가루라도 넣어먹자.

염소갈비전골은, 건강한 느낌은 들지만 느끼하다.

먹는 중간에 넣을 다데기나, 업그레이드 된 김치류가 필요하다.

근데, 이 식당 음식평을 떠나서, 염소요리에 대한 근본전인 의문이 든다.

비슷한 가격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육류인 양, 개, 소에 비해 염소는...맛, 풍미, 식감에서 부족하단 느낌이 든다.

요리자체는 보신탕과 비슷하게 만들면서, 맛은 그에 비해 많이 못 미친다.

다른 육류와의 차별점이 있는 음식으로 발전해야 될 듯하다.

( 염소요리를 3~4번 밖에 접하지 않은, 짧은 식견의 소유자가 하는 평임을 감안하자. ) 


- 주관적인 평가 기준 -

@ 맛 = 0개 : 정말 맛없다 / 1개 : 맛은 별로다 / 2개 : 흔한 맛 / 3개 : 괜찮은 맛 / 4개 : 흠잡을 게 없는 맛 / 5개 : 환상적인 맛

@ 가성비 = 0개 : 돈 아깝다 / 1개 : 가성비는 별로다 / 2개 : 흔한 가성비 / 3개 : 괜찮은 가성비 / 4개 : 흠잡을 게 없는 가성비 / 5개 : 환상적인 가성비

@총점 = 1개 : 그냥...식당 /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3개 같은’(기초가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4개 같은’(광역자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전국구)

( 4개 이상부터 추천 )




 [ 식당정보 ]

영업시간 : 11 ~ 22 시 영업

전화번호 : 02-883-4050

( 포장 가능 / 예약 가능 / 와이파이 가능 / 제로페이 가능 / 혼밥 가능  )


메뉴 / 가격 ]

인삼염소갈비전골 : 2.7만원 (1인) / 인삼염소고기전골 : 2.4만원 (1인)

염소매운전골 : 2.3만원 (1인) / 염소무침 : 2.3만원 (1인)

염소탕 : 1.5만원


주소 지도 ]

- 2호선 봉천역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2 ] 회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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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평가는 시식 당일에 한정된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이므로, 단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평가는 여러 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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