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사당 맛집] 부산아지매국밥 사당역점 – 돼지국밥,순대국밥

시베리안낙타 2020. 7. 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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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 맛집] 부산아지매국밥 사당역점 – 돼지국밥,순대국밥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사당에서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보통, 해장은 다음날 하는편인데, 배도 고프고해서 새벽해장을 하러 '부산아지매국밥'집을 방문했다.

부산 향토음식인 돼지국밥은, 4~5년전만해도 서울에서 먹기 쉽지 않은 음식이었다.

( 멀리 홍대나 신촌, 신림동에 찾아가야 먹을 수 있었다. )

지금은 프렌차이즈 덕분에, 서울에서도 어렵지 않게 먹을 수 있게됐다.

원래 '더진국'에서 하는 고기국밥이 유명했는데, 지금은 강남에서 시작 된 '부산아지매국밥'이 서울을 무섭게 장악해 가고있다.

솔직히, 체인점에서 하는 돼지국밥은 맛이 없어서 잘 방문하지 않는편이다.

( 더진국에서 2번 정도 먹고, 더더욱 방문을 자제한다. )

그런데, 부산아지매국밥은 평이 좋기에 한번 방문해봤다.





>>>>  내부분위기






프랜차이즈의 좋은점 중 하나가, 깨끗한 홀관리다.

나름 넓직한 홀과 깨끗함덕에 첫 인상이 좋다.

참고로, 부산아지매국밥 사당역점은 입구가 2개다.

사당역 부추삼겹살 골목으로 불리는 곳에 있는데, 여기 건물들 구조가 특이해서, 입구가 2개이거나 건물을 가로지는 식당이 존재한다.





>>>>  메뉴 & 가격 & 원산지표시





24시국밥집답게, 국밥 외 다양한 안주류도 판매한다.

부산향토음식을 모토로 하는곳이라, 냉채족발이나 오뎅탕과 같은 '부산'스러운 음식이 많이 보인다.

특히 밀면이 있는 점이 놀랍다.

대학시절, 서울에서 밀면을 먹어보겠다가 여기저기 찾다가 포기한 경험이 있는데, 이젠 서울에서도 밀면을 편하게 먹을 수 있게됐다.

하지만, 서울에서 먹는 밀면의 맛을 기대하진 않는다.

돼지국밥보다 훨씬 '경상도'스러운 음식이 밀면이라, 수도권에선 먹히기 힘든 메뉴기에, 보나마나 '서울형밀면'일것이다.

그리고, 밀면을 아무리 '서울'스럽게 만들어도 수도권에선 팔리지 않다.

( 그 동안 2~3곳 겨우겨우 찾아낸 밀면집들은 다 폐업을 했다. )





>>>>  밑반찬





겉절이형 배추김치, 깍두기, 양파와 쌈장이 나왔다.

김치류는 체인점 치고는 괜찮은 편인데, 구성 자체가 아쉽다.

돼지국밥이라면 절대 빠져선 안되는 기본반찬이 '부추무침', 경상도 말로 '정구지무침'인데, 그게 보이지 않는다.

국밥의 기본국물을 맛보고, 새우젓으로 간을 한 뒤, 취향껏 넣는 부추무침이 돼지국밥의 화룡정점인데 말이다...

뭐, 여기는 서울이니 별 수 없다.






테이블에는 소금, 후추, 들깨가루가 놓여있다.

이것만봐도 서울과 부산의 가장 큰 국밥문화 차이가 보인다.

부산에는 들깨가루가 비치되어있는 돼지국밥집은 없다.

순대국밥이라 하더라도 부산에선 들깨가루를 넣지 않는다.

반면 서울에선 순댓국은 물론이고 뼈해장국에 염소탕, 영양탕, 오리탕까지, 들깨가루가 빠지지 않는 곳이 없다.






이 식당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가, 수저가 테이블에 닿지 않도록 제공되는 수저받이용 종이다.

휴지에도 표백성분이 있다고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서비스는 참 좋아보인다.

그리고, 수저받이용 종이를 보면, 국밥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있다.

글 속에도, 전통 부산 아지매 국밥에는 들깨가루를 넣지 않는다고 적혀있다.





>>>>  돼지국밥





[ 아지매국밥 (돼지국밥) : 8000원 ]

김치맛을 보는동안 국밥이 나왔다.

( 아주 뜨거운 상태로 나오니 입천장이 까이지 않도록 조심하다. )

반찬에 부추무침이 없는 대신, 국밥에 부추가 들어가있다.

다대기도 들어가있는데, 다대기가 싫은 분은 미리 빼달라고 하자.







기본국물에는 아주 약하게 간이 되어있다.

다데기를 섞으면 더 강해질까 생각해서 섞어봤는데, 간이 약하다.

아주 슴슴하게 먹는 사람이라면, 추가 간 없이 먹어도 되겠다.

간도 간이지만, 조미도 적당히 되어 있고, 감칠맛도 풍성한 편이다.






그래도 더 맛있게 먹기위해선, 새우젓으로 추가 간을 하는게 좋다.







내용물은 부추,대파,돼지고기로 되어있다.

내용물의 양은 아주 많은 편은 아니나, 가격대비 수긍 될 정도로 들어있다.

( 개인적으로 부추를 좋아하기에, 부추를 추가적으로 더 넣었다. )






돼지국밥에 국물 다음으로 중요한게 돼지고기 건더기다.

돼지고기는 아주 얇다.

얇은 고기건더기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조금 더 두꺼워도 좋겠지만, 씹는 감이 있어서 아주 얇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전부 전지부위로, 누린맛은 없지만, 풍성함도 없는 심심한 건더기다.







반쯤 먹다가 밥을 말아서 먹었다.

역시 국밥은 밥을 말아야한다.






>>>>  순대국밥





[ 순대국밥 : 8000원 ]

이건 지인이 주문한 순대국밥이다.

외형과 국물은 돼지국밥과 완전 동일하다.





서울(수도권)과 부산(경상도)의 순대국밥은 명확히 차이가 난다.

두 곳 다 '순대국밥','순댓국'이라고 같은 이름을 사용하지만, 완전 다른 음식으로 봐야 할 정도로 차이가 난다.

가장 큰 차이는, 내용물이다.

서울(수도권)에선 돼지부속물인 머릿고기,내장이 건더기의 대부분을 이루고, 순대가 몇 개 들어가는데,

부산(경상도)에선 돼지국밥+순대가 순대국밥이다. 그래서 건더기는 돼지살코기와 순대, 딱 2개뿐이다. 

내용물의 차이때문인지, 위에서 언급했듯이 서울에선 들깨가루를 첨가하지만, 부산에선 첨가하지 않는다.

국물 맛에서도 차이가 많이 나는데, 이건 식당별 차이가 크니 넘어가겠다.







다시, 이 곳 순대국밥으로 이야기를 돌리자.

부산아지매국밥의 순대국밥은, 돼지국밥에 순대를 추가한 '부산식 순대국밥'이다.

돼지국밥에 들어있던 돼지앞다리살과 순대 몇 점이 들어있다.

( 지인이 주문한거라 순대 갯수를 세진 못했는데, 3~4개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






순대는 당면순대인데, 돼지피의 비율이 적다.

공산품이지만, 비닐껍질을 이용한 분식집용 순대가 아니라, 나름 두툼한 껍질을 사용한 순대다.

덕분에 씹는 맛이 있다. 





나름 배불리 먹었다.

맛도 맛이지만, 24시간 영업을 한다는게 엄청난 메리트다.

그리고 전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




[ 식당정보 ]

영업시간 : 24시영업

전화번호 : 02-588-9882

( 주차 어려움 / 포장 가능 / 외부화장실 / 혼밥 가능  )


메뉴 / 가격 ]

돼지국밥, 순대국밥, 얼큰돼지국밥 : 8000원 ( 특 : 9000원 )

쭈꾸미비빔밥 : 8000원 / 밀면 : 7000원

순대한접시 : 8000원 / 만두한접시 : 5000원

냉채족발, 보쌈, 쭈꾸미볶음 : 2.5만원

부산오뎅탕, 술국 : 1.8만원

부추전, 김치전 : 1.3만원 / 치즈계란말이 : 1만원


주관적 평가 ]

맛 :  / 딱 '프랜차이즈'스러운 맛.

가성비 :  / 체인점치고, 내용물이나 가격이 살짝 아쉽다.

분위기 :  / 깔끔하다.

재방문의사 : 10% / 24시간 영업이라, 새벽에 해장국 먹을일 있으면 갈수도...

 

@ 총점  @

@ 한줄평 : 체인점 돼지국밥치고, 나쁘진 않다 @

솔직히 체인점 돼지국밥에서 괜찮은 맛을 기대하진 않았다.

그런데, 기대가 없었던 것에 비하면, 나름 괜찮게 먹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먹은 돼지국밥중에선, 그나마 부산맛에 가깝고, 그나마 먹어줄 만했기 때문이다.

( 서울에서 파는 돼지국밥 맛이 워낙 엉망이니...'더진국'을 포함해서. )

경상도가 고향인 서울시민의 향수를 약하게 나마 달랠 수 있는 맛인데,

돼지국물 답지않은 국물이나 건더기의 양, 부추무침의 부재는 많이 아쉽다.


주소 지도 ]

- 2,4호선 사당역 - 

 

<< 주관적인 평가 기준 >>

@ 맛 = 0개 : 정말 맛없다 / 1개 : 맛은 별로다 / 2개 : 흔한 맛 / 3개 : 괜찮은 맛 / 4개 : 흠잡을 게 없는 맛 / 5개 : 환상적인 맛

@ 가성비 = 0개 : 돈 아깝다 / 1개 : 가성비는 별로다 / 2개 : 흔한 가성비 / 3개 : 괜찮은 가성비 / 4개 : 흠잡을 게 없는 가성비 / 5개 : 환상적인 가성비

@총점 = 1개 : 그냥...식당 /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3개 같은’(기초가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4개 같은’(광역자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전국구)

( 4개 이상부터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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