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증미역/염창동 맛집] 유림 – 닭볶음탕(닭도리탕)

시베리안낙타 2019. 7. 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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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미/염창동 맛집] 유림 – 닭볶음탕(닭도리탕)

( 도심에서 유원지 분위기는 느낄 수 있는 곳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오랜만에 대학동기들과 모임을 가졌다.

이런 모임에서 식당 정하는 일은 내가 도맡아 하는편이다.

지인들이 대부분 9호선 라인에 거주하기에 9호선에서 찾아보기로한다.

그러다, 몇 년전에 블로그에서 봤던 닭도리탕 맛집이 떠올랐다.

맛도 맛이지만, 전혀 서울같이 않은 분위기의 식당이라, 언젠간 꼭 한번 가겠다고 벼르고 있던 곳이다.

그때는 아는사람들만 갔던곳으로 알려졌는데, 지금은 너무 유명해서 주말이면 대기를 해야한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증미역 인근, 증미산 아래 있는 '유림'이다.









산속에 가건물 느낌이 드는 식당이다.

블로그 사진들만 보면, 산자락을 꽤나 올라가야 하는 듯 보이나, 계단만 몇 개 올라가면 된다.

증미역에서 도보로 10분도 걸리지 않는 곳이다.








맛있는녀석들, 런닝맨 등 굵직한 티비프로에 많이 방영됐다.

이젠, 방송을 타지 않아도 너무 유명세가 하늘을 찌르는 곳이다.






>>>>  주차





유림이 좋은건 나름 넓은 주자창이 있다는 것이다.

( 주차장 마저 유원지 식당 주차장 같다. )

주차장 입구는 식당 도착 전, 가양도서관이 있는 사거리에 있으니, 식당까지 왔다가 유턴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 식당분위기




밑에서 보면 아주 작은 건물 같지만, 생각보다 좌석이 많다.

규모 많큼 일하시는 직원분도 많다.

그래서 좋은점이 있는데, 음식이 빨리 나온다는 것~!









이렇게 야외테이블도 넉넉하게 있다.

날이 많이 덥지 않은 날은 야외도 운치 있고 좋다.

하지만, 우리는 조용한 내부로 가기로 했다.







내부는 이렇게 길쭉한 모양으로 되어있다.

복도 옆으로 룸들이 있다.

룸은 단독방도 있지만, 대부분 2~3테이블이 함께 있는 단체방이다.








유명세만큼 정말 많은 셀럽들이 왔다갔다.







테이블 1개만 있는 방이다.

방마다 에어컨이 있어서 더위 걱정은 없다.





>>>>  메뉴판 & 가격



대부분의 손님들이 닭도리탕을 먹는다.

토종닭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한마리 4.5만원이다.

가격에 대한 생각은 나중에 적겠지만, 진짜 토종닭이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고, 일반닭도리탕을 생각하면 많이 비싸다.






>>>>  밑반찬





지인들이 늦어서 먼저 주문을 했다.

주문과 동시에 밑반찬이 셋팅된다. 생각 외로 반찬 종류나 수가 꽤 된다.





마늘쫑과 당근 그리고 쌈장.






감자조림.




열무김치.




애호박볶음.




미역냉국.

전부 맛은 평범하다.

닭볶음탕이 메인이니, 반찬이 빛날 필요는 없지.





>>>>  토종닭도리탕





- 토종닭도리탕 : 4.5만원 (한마리/2~3인분) -

우리는 성인 3명이라 한마리를 주문했다.









닭도리탕은 주문 후, 10분 정도만에 나왔다.

이미 거의 다 익은상태라 국물이 끓기만하면 먹어도 된단다.

손님이 워낙 많이 몰리니, 미리미리 익혀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내어주는 형태로 운영되는 듯 하다.

그럼 이제 맛을 보도록하자.








우선 국물에 기름기가 심각하게 많다.

하지만, 끓여서 먹다보면 딱히 기름지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참 신기한 국물이다.

달고 짜고 매운맛의 조화가 적절한 편이다.

국물 색만 보면 아주 자극적일거 같은데, 그렇게 자극적이진 않다.

뒤에 올라오는 약한 매운맛이 있다.

우리는 매운맛을 보통맛으로 했는데, 적당히 땀이 올라올 정도의 매움 정도 되겠다.









익었다고는 하지만, 충분히 끓인 뒤 고기 맛을 보았다.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만, 나는 닭의 퍽퍽살을 좋아한다.

특히 양념에 푹 끓인 닭요리의 가슴살은 너무 좋다.

하지만, 토종닭은 일반닭과 영계에 비해 가슴살이 많이 질기다.

유림의 닭볶음탕은 토종닭이라고 해서 가슴살이 질길거라 예상했다.

그런데, 의외로 부드럽다.

물론 일반닭에 비하면 살짝 질기지만, 토종닭 치고는 아~~주 부드럽다.

조리를 잘 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토종닭이 아니지 않냐란 의심이 든다.

닭의 크기도 토종닭이라고 하기엔 작고, 살들도 토종닭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드럽다.









확실히 조릴수록 맛이 좋은 닭도리탕이다.

특히 양념이 베인 감자가 예술이다.

마늘,후추와 같은 향신료가 강하지만 거북스럽지 않고, 혀를 마비하는 자극적인 것도 없다.

살짝 맵지만, 날숨을 뱉으며 혀를 식힐 정도는 아니다.

일반적인 닭도리탕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뭔가 푹 끓여진 맛이 있다.






>>>>  볶음밥



- 볶음밥 : 2000원 -

역시 마무리는 볶음밥이다.

직접해서 주시는데, 그렇게 엄청난 볶음밥은 아니다.

남은 양념을 왕창 넣어서 볶는게 훨씬 좋을거 같은 볶음밥이었다.







염창동에 있는 유림을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유림 가양본점' 이라고 뜬다.

유림 닭도리탕이 증미역 말고도 존재하는데, 바로 강남구, 선릉역과 삼성역 사이 포스코 사거리에 있다.

직영점이라는 말이 있는데, 솔직히 강남점은 잘 되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곳 유림은 맛도 맛이지만, 식당이 주는 분위기의 만족도가 크기 때문이다.

강남에 세련된 인테리어로 이 곳 닭도리탕을 내놓으면...난 굳이 이 가격으로 먹진 않을 듯하다.

그리고 유림을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유림보신원'이라고뜬다.

그 명칭에선, 일명 멍멍이탕이라 불리는, 영양탕 혹은 보신탕이 메인이었던 식당이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 식당정보 ]

영업시간 : 11:30~22시 영업

휴무일 : 명절 휴무

전화번호 : 02-3665-3930

( 주차 가능, 포장 가능, 예약 가능 )


메뉴 / 가격 ]

토종닭도리탕 : 4.5만원 (1마리,2~3인분) / 6.8만원 (1.5마리,4~5인분)

능이토종닭백숙 : 5.5만원 (1마리,2~3인분) / 8만원 (1.5마리,4~5인분)

토종닭도리탕 : 6만원 (1마리,2~3인분) / 9만원 (1.5마리,4~5인분)

보신탕수육 : 2.3만원 (200g)

보신탕배받이,목살 : 2.5만원

보신탕전골 : 2.3만원 (200g)

보신탕 : 1.2만원 (점심메뉴)


주관적 평가 ]

- 맛 :  / 닭도리탕계의 곰탕.

- 가성비 :  / 적은 양은 아니나, 비싸다.

- 분위기 :  / 서울에서 유원지 분위기를 느끼다.

- 재방문의사 : 100% / 분위기가 주는 만족감이 크다.


@ 총점 

@ 한줄평 : 맛보단 분위기의 매력이 큰 곳.

우선,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든다.

조금 좁고, 너저분해서 호불호가 있는 식당분위기지만, 서울에서 이런 식당을 만나는게 쉬운건 아니다.

차를 타고 멀리 유원지나 시골에 가야 만나는 곳을 서울지하철역에서 10분만에 갈 수 있다니 놀랍다.

맛은, 나쁘지 않다.

아주 훌륭한 맛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닭도리탕보다 깊이가 있다.

향신료 향이 살짝 자극적이고, 매운감이 있지만, 선을 넘진 않았다.

감칠맛이 깊진 않고, 특색있는 맛은 아니라 계속 땡기거나, 뒤돌아서 생각나는 맛은 솔직히 아니지만,

이정도 맛을 내는 식당도 흔치 않다.

다만, 가격이 조금 아쉽다.

토종닭이라고 하기엔 너무 부드럽고 작은 닭을 사용하면서, 토종닭 가격을 받고 있는데...

양은 성인 3명이 먹을 양이지만, 계속 토종닭이 아닌듯한 의심이 든다.

만약 일반닭을 사용하는 것이라면, 가격은 꽤 많이 비싸다.

뭐,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그 가격 내서라도 다시 찾을거 같긴하다.


주소 지도 ]

9호선 증미역 

 

<< 주관적인 평가 기준 >>

@ 맛 = 0개 : 정말 맛없다 / 1개 : 맛은 별로다 / 2개 : 흔한 맛 / 3개 : 괜찮은 맛 / 4개 : 흠잡을 게 없는 맛 / 5개 : 환상적인 맛

@ 가성비 = 0개 : 돈 아깝다 / 1개 : 가성비는 별로다 / 2개 : 흔한 가성비 / 3개 : 괜찮은 가성비 / 4개 : 흠잡을 게 없는 가성비 / 5개 : 환상적인 가성비

@총점 = 1개 : 그냥...식당 /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3개 같은’(기초가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4개 같은’(광역자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전국구)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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